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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439484 / 26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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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따비 스터디 [3]
출판사 리뷰
어떤 농민이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고, 토착 기술과 지역 생태계를 보전하고,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을 막을 수 있을까? 누가 진정한 농민인지를 알려주는 것은 영농의 규모가 아니라 영농양식이다! 실천적 농업 연구를 추구하는 따비 스터디의 세 번째 책으로, 진보적 농업 연구자들의 연구 모임인 ‘비판적 농업 연구 이니셔티브(ICAS)’가 ‘농업 변동’에 관한 이슈를 주제로 펴내고 있는 ‘농업 변동과 소농 연구 시리즈’ 중 하나다. 플루흐가 ‘자율적 주체’로서 농민의 행위를 설명하려고 끌어온 차야노프의 이론적 자원은 ‘균형’이라는 열쇳말에 있다. 농민이 이루려는 다양한 균형이야말로 농민의 자율성이 표현되는 메커니즘이며, 그것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요령이 될 터다. 특히, ‘농민들은 왜 그리 힘들게 계속 농사지으며 시골에서 사는 것일까?’ ‘그런 삶을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팍팍한 삶을 살도록 강제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농민의 농업 실천과 생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농민에게서 자본주의 체제와 불화하고 저항하는 삶의 원칙을 찾는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같은 물음을 가진 독자에게는 이 책이 중요한 관점 하나를 선사하리라 기대한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농민 계급은 변혁운동가 그리고 사회학자들에게 늘 골칫거리였다. 다수의 임노동자를 고용해 영농을 하는 대농과 가족이 모두 달려들어 농사를 지어 겨우 먹고살 만한 소출을 내는 소농을 같은 계급이라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작아도, 토지라는 자본을 소유한 농민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판적 농촌사회학자인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는 ‘영농양식(mode of farming)’이라는 개념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 그는 자본주의형 영농양식, 경영자형 영농양식, 농민 영농양식으로 농업 실천 방식을 분류하고, 농민 농업(peasant agriculture)이야말로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고, 지역 생태계를 보전하고,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을 막을 잠재력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농민 농업은 자본주의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만만한 대상이 아니다. 농민 농업은 균열과 마찰을 만들어낸다. 농민 농업은 저항의 요람이다. 농민 농업에서 나오는 대안들은 지배적 패턴에 대한 영속적 비판이다. 농민 농업은 자본주의적 농장이 갈 수 없는 곳을 간다. 농민 농업은 “혐기성”이다. 즉 불쾌하게도, 기업 농업에게 그토록 필요한 이윤이라는 산소 없이도 농민 농업은 생존할 수 있다. (51쪽) 플루흐는 20세기 초 러시아혁명기의 농학자 차야노프(Chayanov)의 이론을 통해 농민 농업(peasant agriculture)을 설명한다. 플루흐가 주목한 개념은 차야노프가 발견한 ‘농민 농업이 추구하는 균형’이다. 그것은 첫 번째는 ‘노동과 소비의 균형’으로, 먹여야 할 입과 일할 손 사이의 균형을 뜻한다. 두 번째는 ‘만족과 수고의 균형’으로, 소득 증가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편익과 총생산을 증대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노력 사이의 균형을 뜻한다. 이 두 가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농민 농가는 영농의 규모를 정하고, 적정한 농업 기술을 선택?개발한다. 이처럼 여러 조건을 고려해 균형을 맞추는 농장 조직 계획이 바로 ‘영농의 기예(art of farming)’다. 그런데 차야노프가 이 균형을 발견한 20세기 초의 농업과 오늘날의 농업은 사정이 크게 다르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당시에 비해, 지금 농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필요한 소비재뿐 아니라 영농을 영위하기 위한 종자, 농기계, 비료 등을 모두 시장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농가는 노동의 소비의 균형을 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 다양한 시장의 배치는 농업을 압박한다. 가령, 상류의 시장은 계속 가격 상승을 강제한다(비용을 증가시킴으로써). 동시에 하류의 시장은 가격 하락 또는 정체의 경향을 지닌다. 게다가 그런 다양한 시장이 점점 더 세계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플루흐는 ‘재농민화(repeasatization)’, 즉 농민 농업으로 돌아가려는 것이야말로 이런 시장에 대한 저항이라고 주장한다. 플루흐가 든 재농민화의 강력한 사례는 브라질의 ‘무토지농업노동자운동(MST)’과 농생태학운동, 비아캄페시나의 활동 등이다.
ICAS의 ‘농업 변동과 소농 연구 시리즈’에 관해 5
편집인 서문 8
옮긴이 서문 11
1. 농민과 사회 변혁: 분열을 낳는 논쟁거리 20
농민 이론의 정치적 관련성 40
농민 농업과 자본주의 49
차야노프는 어떻게 ‘천재’가 되었는가? 53
계보도 59
2. 차야노프가 발견한 두 개의 균형 62
농민 생산 단위: 무급, 무자본 64
첫 번째, 노동-소비의 균형 79
노동-소비 균형과 정치의 연관성 83
노동-소비 균형과 과학의 연관성 85
두 번째, 만족과 수고의 균형 89
‘주관적 평가’에 관해 96
자기 착취 100
3. 상호작용하는 더 높은 층위의 균형들 104
사람과 살아 있는 자연 사이의 균형 105
생산과 재생산의 균형 116
내부 자원과 외부 자원의 균형 120
자율성과 의존성의 균형 126
규모와 집약도의 균형(그리고 영농 스타일의 출현) 130
적대적 환경 속에서 진보를 위한 투쟁 135
종합을 대신하여: 농민 농장 140
분화에 관한 마지막 메모 148
4. 보다 넓은 맥락에서 본 농민 농업의 위치 154
교환이 매개하는 도시-농촌 관계 156
이주가 매개하는 도시-농촌 관계 160
영농 대 식품가공 및 마케팅 162
국가-농민층 관계 165
농업 성장과 인구 성장의 균형 170
5. 단위수확량 172
현재의 노동 주도형 집약화 메커니즘 182
노동 주도형 집약화의 의미와 범위 200
노동 주도형 집약화가 차단될 때 203
무엇이 노동 주도형 집약화를 촉진하는가? 206
집약화와 농업과학의 역할 208
농민이 세계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224
6. 재농민화 232
재농민화의 과정과 표현 237
서유럽의 재농민화: 균형 재설정 239
용어 해설 246
참고문헌 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