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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하다

이령 저 | 시산맥사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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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430149 / 133쪽 132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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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령의 시는 한 그루 나무 같다
몸속에서 자라는
마침내 배를 뚫고 불쑥 튀어 올라선
가짜였다고
가짜니, 어쩔 거냐고
그것도 향기 좋고 때깔 높은 꽃봉오리로
가짜였다고

Vanishment of poetry
사기란 걸 알면서 치고 속는 시, 시인 그리고 독자
이령은 배 짜라 식으로 까발리고 있다

그렇다고 그 나무에 새가 날아들지 않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그 꽃들에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 건 아니다
盆栽, 아니요, 造花, 더욱 아닌 까닭이다

- 구광렬(시인, 실천문학 주간, 울산대 교수)

이령의 시를 한 마디로 말하면 발산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언어들은 빅뱅 하는 우주처럼 끝없이 팽창한다. 결코 몇 개의 의미 단일한 메시지로 환원되거나 수렴되지 않는다. 이미지는 또 다른 이미지를 불러내고 시어의 의미는 수많은 다른 의미로 번져나가다 결국 무의미의 심연 속으로 사라져 간다. 이미 허무를 알아버린 자가 말을 통해 허무를 견디는 슬프고 아름다운 수다, 이것이 바로 이령 시의 본질이다. 이 발산하는 언어들 속에 삶의 진실과 세상의 본 모습과 시인 자신의 내밀한 욕망이 언뜻언뜻 스쳐 지나간다. 오직 눈 밝은 독자들만이 이를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 황정산 (시인, 평론가, 대전대 교수)

 

저자 소개

  • 저자 : 이령
이령




목차

1부
덫
시인하다
심야의 마스터베이션
낙타가시나무풀
손바닥으로 읽는 태초의 아침
기하학적 사랑
나는 그대에게 뉴킨이고 싶다
마루박이
출퇴근공식 일차함수로 풀기
아주 현실적인 L씨가 오제의 죽음을 이해하는 방법
자명한 오늘
글라디올러스, 그녀

2부
모자 찾아 떠나는 호모루덴스
에바리스트갈루아가 죽기 전날의 풍경
李美子를 듣다가
무늬와 무늬 사이가 멀다
옹브르
그렇게 우린
일간지 사회면을 읽다가
사막으로 가요
추억, 꽃 일다
기름장을 만들다가
갸루식으로 화장하기
부작위
여행

3부
뱀과 꽃을 사막과 오아시스의 시간
외뿔소자리 성운에 길을 묻다
모자이크동화
분갈이를 하다가
몽상가와 청소부
시를 위한 그름 칸타빌레
테제의 봄
직소퍼즐
귀 열어주세요
미술관에서
손바닥 유전
마디, 오늘이라는

4부
여름밤, 평상 위에선
칼이 사는 풍경
토르소
곤돈
스칸디나비아식 몽류
꽃을 기억해
논픽션을 위한 픽션
살아남은 자들의 기도
난 가끔 왼쪽이 궁금하다
모티브
투명한 습격
레이스 뜨는 여자
수륙양용연애지침

■ 해설 | 김종회(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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