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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 행복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알맞게

요란 에버달 저 | 이나경 역 | 세종서적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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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077089 / 188쪽 / 244g /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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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편안한 행복이 있다!” 행복지수 상위권 스웨덴에서 행복을 배우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알맞는 행복, ‘라곰’ ‘라곰’을 최초로 소개한 요란 에버달과 북유럽의 유명 디자이너 로타 큐르호른이 만나다 새롭게 만나는 행복의 정의, ‘라곰’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편안한 행복이 있다!” 최근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예전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쉬고, 더 좋은 곳으로 떠나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SNS를 통해 자신의 행복을 전시하고 남들이 눌러주는 ‘좋아요’를 기다린다. 책을 살펴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치 이렇게 먹고 이렇게 쉬고 이렇게 즐겨야지 진정한 행복이라며 행복을 ‘교육’하듯 가르친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도 이상하게도 뭔가 불편하고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건 다 하는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것은 아마도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나에게는 사이즈가 맞지 않은 옷이라서 그럴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잘 맞는 옷이 나에게는 꽉 끼거나 헐렁할 수 있다. 사람마다 마음의 체형과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마다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그 해답은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라곰(Lagom)’에 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를 뜻하는 스웨덴어 ‘라곰’은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철학이다. 라곰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불변의 기준이 아니다. 각자 자신의 조건, 상태, 환경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하면 된다. 어느 것이 과한지, 모자란지 판단하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다. 생활, 문화, 환경 곳곳에 이러한 라곰의 원칙을 적용하면 누구나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알맞게 행복지수 상위권 스웨덴 사람들의 삶 스웨덴은 연중 대부분을 북극권의 얼음과 비, 눈에 흠뻑 젖어 지내지만 행복지수만큼은 그 어느 나라보다 높다. 우울하기 쉬운 환경에서도 스웨덴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오히려 혹독한 환경 속에서 찾아낸 적당한 만족에 그 비밀이 있다고 말한다. 베르사유 궁전처럼 화려한 로코코 양식을 흉내 내고 싶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불필요한 장식을 없애게 되었고, 그것이 오히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탄생된 것처럼 말이다. 이케아, H&M, 아크네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웨덴 브랜드의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이면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그야말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함이 매력이다. 다른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것은 빼고 꼭 필요한 것으로 채운다. 스웨덴은 미국의 약탈적인 자본주의도, 소련의 계획 경제도 들여오지 않았다. 제3의 방식으로 ‘노동시장 헌법’과 사회보장제도를 갖추면서 공정하고 안정된 나라를 만들었다. 스웨덴의 행복은 이처럼 극적이거나 혁신적이지 않다. 그저 완벽하게 라곰할 뿐이다. 《라곰 행복론》의 저자는 휘게의 뒤를 이을 새로운 트렌드 용어로 ‘라곰’을 최초로 소개한 스웨덴의 대중문화 전문가 요란 에버달이다. 그는 이 책에서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금의 스웨덴 사회를 형성한 역사적 사건과 혁명, 그에 따른 국민성의 변화, 특유의 음식과 식생활, 대중문화의 발전과 변화, 시대의 영감을 받은 패션과 인테리어, 환경 이슈, 그 밖에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라곰의 비밀을 촘촘히 파헤친다. 여기에 유명 디자이너 로타 큐르호른(Lotta K?hlhorn)이 북유럽의 감수성이 가득 담긴 북디자인을 선보인다. 라곰한 행복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우리는 어떻게 라곰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라곰한 행복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나중에 유럽으로 패키지여행을 가겠다고 여행을 무작정 미뤄두지 마라. 그렇다고 버스만 타고 여행을 다니긴 아쉽다. 저자는 주말 동안만이라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한다. 운동도 꼭 격하게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너무 게을러서는 안 된다. 산책 정도가 라곰한 운동법이다. 온갖 소셜 미디어에 매달리는 것도 안 좋지만, 인터넷 선을 끊어버리는 것도 극단적이다. 한두 가지 뉴스 피드만 보는 것이 라곰하다. 너무 고칼로리 간식에 빠지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건강한 간식만 먹는 건 괴롭다. 이 책은 커피 한 잔과 전통적인 비스킷 한두 개는 나쁠 것 없다고 말한다. 환경 문제도 라곰하게 생각하면 된다. 환경을 위한다고 전기도 안 들어오는 숲속 오두막집에 살 순 없다. 하지만 도시에 살더라도 재활용을 생활화하라. 이 책은 ‘라곰의 나라가 걸어온 길’, ‘라곰한 삶’, ‘라곰한 독특함’, ‘라곰한 음식’, ‘라곰한 디자인’, ‘라곰한 환경주의’ ‘라곰한 패션’, ‘라곰한 세계화’, ‘라곰한 행복’ 등 아홉 개 분야로 나누어 라곰한 스웨덴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스웨덴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라곰이 무엇인지 확실히 배울 수 있다. 물론 라곰은 사람마다 장소마다 다르게 읽힌다. 이 책은 라곰한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스웨덴의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와 영화 평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스웨덴 공영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에서도 활동한다. 에버달은 매주 금요일에 하는 인기 프로그램 <스파나르나(Spanarna)>에 패널로 출연해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데, 큰 맥락 속에서 사소하지만 독특한 디테일을 찾아내 설명하는 능력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휘게의 뒤를 이을 새로운 트렌드 용어로 ‘라곰’을 최초로 소개했다.《5분 안에 전문가가 되십시오(Bli expert på 5 minute)》를 비롯해 대중문화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집필했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로맨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데르센 동화집(에오스 시리즈)》, 《샤이닝》, 《피버 피치》,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불타버린 세계》, 《애프터 유》,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다시 말하자면, 라곰은 저마다 지닌 삶의 방식을 지켜주는 조절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정해진 수준의 라곰은 없다. 라곰은 사람마다, 장소마다 다르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이상적인 조건을 찾고, 자신만의 라곰을 찾는 데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그것이 완벽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완벽은 사실 라곰과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직장과 집, 절박과 만족, 휴식과 활동 사이에서 어렵게 균형을 유지하는 삶이 나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삶이라면 지극히 편안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라곰이 진정 최선인 순간이다.
― 6쪽, <들어가는 말>에서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세탁기를 가질 필요가 없듯이 우리는 같은 신을 같은 방식으로 숭배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모두를 만족시킬 해결책은 충분히 있다. 아니,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모두 평등하게 불만족할 해결책은 있다. 이런 현실적인 타협은 종종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라곰한 사고는 인류의 형제애를 강조한다. 아니, 자매애라고 해야 할까? 흐음….
자유, 평등, 형제자매애! 이것이 바로 라곰한 현대의 캐치프레이즈다.
― 39쪽, <제2장 라곰한 삶>에서

사실, 뉴스 피드는 한두 가지로 한정시킬 수 있다. 트위터를 끄고 갑자기 온 세상이 얼마나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지 보라! 분노할 일은 틀림없이 줄어들 것이다. 나는 가장 친한 친구 열 명이 페이스북에 사진이나 상태를 게시할 때만 알림을 받도록 해두었다. 끝없는 정보의 파도를 헤치며 서핑할 필요는 없지만, 주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라곰한 정도로 파악할 수는 있다.
― 46쪽, <제2장 라곰한 삶>에서

모든 언어는 널리 전파할 가치가 있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단어를 자랑할 수 있다. 라곰이 특별한 점은 현지 문화에서 갖는 탁월한 위상이다. 마찬가지로 스웨덴어이며 정부에 대해 시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옴부즈맨'도 전 세계에 알려져 있지만, 라곰이 훨씬 더 높은 위상을 갖는다.
라곰이 추상적이고 약간은 불분명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웨덴 사회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라곰은 곧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된다.
― 57~58쪽, <제3장 라곰하 독특함>에서

게다가 라곰의 특징이 필시 보편성은 아닐 것이다. 라곰이 균형을 바탕으로 하는 것은 맞지만, 여러분에게 꼭 맞는 평형 상태를, 혹은 여러분의 싱크대에 맞는 수도꼭지를 찾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수없이 많은 라곰이 꽃피게 하자!
― 96쪽, <제5장 라곰한 디자인>에서

그런 환경 속에서는 절약하되 인색하지 않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인색한 것은 그 누구도, 스웨덴인들조차도 좋아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물건을 버리는 대신 재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는 실제로 상상력에 달린 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민속공예로서 여전히 스웨덴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투리 천을 이어 만든 깔개 래그 러그와 퀼트가 아름답게 보존된 것을 보면 재사용이 왜 상상력의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다.
― 121쪽, <제6장 라곰한 환경주의>에서

자, 기존 패션 역사에 수류탄을 던질 시간이 되었다. 코코 샤넬은 스웨덴인이었다!
적어도, 결론은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의류 디자이너이자 조향사였던 샤넬이 “어떤 사람들은 명품이 가난의 반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명품은 저속함의 반대다”라는 명언을 남긴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말은 굉장히 라곰하지 않은가? 생각해보자. 장차 어느 고고학 연구팀이 라곰의 십계명이 새겨진 명판을 발굴한다면, 샤넬의 선언이 적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도 맨 위쪽에.
- 133쪽, <제7장 라곰한 패션>에서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서 섹스에 미친 스웨덴인의 이미지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어둡고 문화적으로 우울함에 집착하는 이미지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혹시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된 것은 아닐까? 선천적으로 삶을 어둡게 바라보는 이들은 행복해지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어쩌면 한 해에 두 달만 햇볕을 봐도 충분한 것이 아닐까? 그것도 운이 좋다면 말이다.
- 174쪽, <제9장 라곰한 행복>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라곰의 나라가 걸어온 길
제2장 라곰한 삶
제3장 라곰한 독특함
제4장 라곰한 음식
제5장 라곰한 디자인
제6장 라곰한 환경주의
제7장 라곰한 패션
제8장 라곰한 세계화
제9장 라곰한 행복

이미지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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