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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알라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저 | 박종대 역 | 열린책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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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8877 / 680쪽 138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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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철학 분야 1위! 출간 1년여 만에 독일에서만 15만 부 판매! 독일 철학의 슈퍼스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야심작 모두를 위한 철학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신작

저자 소개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Richard David PRECHT, 1964~ )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이를 철학적으로 풀어낸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철학가, 평론가, 소설가로서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964년 졸링겐(Solingen)에서 태어난 그는 산업디자이너였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문학에 심취했고, 엄청난 양의 장서를 지녔으며, 베트남전에 반대하여 두 명의 베트남 아이들을 입양하였다고도 합니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1994년 쾰른 대학에서 독일학, 철학, 예술사를 전공했고, 1994년에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1~1995년 동안 인지과학 연구소 조교로 근무했습니다. 현재 여러 대학과 과학협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강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신문사와 방송국에서 학술 전문 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학술-과학 기자이기도 합니다. 1997년「시카고 트리뷴」에서 일했으며, 2001년 생명의학 부문 저널리즘상을 수상했습니다. 2002~2004년에는 문학잡지 <문학Literaturen>에 정기적으로 글을 쓴 필자였으며, 2005~2008년에는 사회자로서 쾰른의 국영 라디오방송국 WDR에서 <오늘의 표정Tageszeichen>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룩셈부르크 라디오방송국 진행자인 부인과 결혼해서 현재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다수의 소설과 철학서를 썼고, 수년 동안 「슈피겔」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철학서 『나는 누구인가』(2008)로 독자와 비평가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 외 『사랑, 그 혼란스러운』(2010), 『내 행복에 꼭 타인의 희생이 필요할까』(2011)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었지요. 2011년 5월부터 뤼네부르크 대학 명예교수로 철학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요 저작

『나는 누구인가』살아있는 동안 꼭 생각해야 할 34가지 질문 (21세기북스, 2008년 10월)
『사랑, 그 혼란스러운』 사랑을 믿는 이들을 위한 위험한 철학책 (21세기북스, 2009년 12월)
『살인은 없었다』 형사 외르겐센의 지식 수사 소설 (21세기북스, 2011년 11월)
『소련우주비행사』 (21세기북스, 2011년 11월)
『내 행복에 꼭 타인의 희생이 필요할까』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는 기술 (21세기북스, 2012년 1월)



 

역자 소개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청소년을 위한 환경교과서》 《토마스 만 단편선》 《위대한 패배자》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승부》 《콘트라바스》 《세상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1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아테네의 어느 아름다운 여름날, 구름도 없는 하늘은 지중해처럼 새파랗다. 둥근 소란 반자 천장 네 개로 이루어진 화려한 홀 안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 석조 학당의 계단 위에 그리스 남자 쉰여덟 명이 서거나 앉거나 누워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에 전념하고 있다.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테네 학당_23쪽

이날 초저녁 소아시아의 하늘에서는 개기 일식이 일어났다. 그 불가사의한 현상은 6분 뒤에 끝났지만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났다. 신들의 섭리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낀 적대국 메디아와 리디아 병사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5년간의 전쟁을 끝낸 것이다. 단 한 사람만 이 모든 것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현자 밀레토스의 탈레스였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일식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예언했다고 한다.
옛날 옛날 이오니아에서는_33쪽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큰 혁명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새로운 학문적 사고의 초기 흔적이나 그리스 문자가 아니라 우리가 <돈>이라고 부르는 음험한 욕망의 대상이었다. 돈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사회적 관계와 개인적 교류 방식, 권리와 지위, 도덕, 권력 관계, 지성과 사고까지 변화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심지어 철학의 역사도 화폐 경제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만물의 척도_69쪽

서양에서 영혼 불멸성의 관념이 탄생한 곳은 아름다운 세계였다. 1년 중 320일 동안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햇빛 찬란한 곳이었다. 야생의 자연은 2,000미터 높이의 아스프로몬테산까지 습곡을 이루었다. 수령을 가늠할 수 없는 너도밤나무와 소나무 숲이 티레니아 해안과 이오니아 해안 양편에 늘어서 있었고, 바다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 암석 위에는 여우와 늑대, 들고양이가 살았으며, 붉은 석양이 하늘을 수놓을 무렵이면 레몬나무와 아가베나무 위로 보넬리 독수리가 선회했다.
인간의 본성_103쪽
그림 속의 플라톤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 벽화에 그린 신처럼 엄중하게 하늘을 가리킨다. 방향을 가리키는 집게손가락은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저길 보라, 만물은 항성들 너머 저 이데아의 제국으로부터 존재와 형태, 현상, 의미를 받는다. 이데아의 제국이 전부는 아닐 수 있지만 그 제국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허무하다!> 반면에 나란히 서서 스승을 바라보는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팔을 뻗어 바닥을 가리킨다. 마치 <늘 조심하라!>고 말하는 듯이.
사물의 질서_249쪽

한 철학자가 역사상 약탈 전쟁과 무절제, 잔인함, 파괴욕, 무수한 살인으로 적에게건 아군에게건 악명 높았던 한 왕자를 가르쳤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별로 좋은 이력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랬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왕자 시절에 얼마간 스승 노릇을 했던 것이다. 그런 이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철학사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윤리학자로 간주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이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도의 지적 인식 때문이었다.
종에 적합한 도덕_295쪽

철학의 상황과 관련해서 현재 우리 시대와 가장 비슷한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사후 50년 동안의 시기가 좋은 후보로 꼽힌다. 이 시기는 어떤 면에선 철학적 전성기 중 하나에 속한다. 고대 이전에는 기원전 3세기 초의 아테네만큼 그렇게 좁은 공간에 그렇게 많은 철학자가 활동한 시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단자와 회의론자_333쪽

기원전 3세기 초의 아테네는 18~19세기 전환기 무렵의 바이마르와 약간 비슷해 보인다. 작은 도시지만 문화적 중심지였던 바이마르는 당시의 정신적 영웅들, 즉 빌란트와 헤르더, 괴테, 실러가 1제곱킬로미터라는 아주 좁은 공간에 이웃하면서 불화와 우의, 협력과 경쟁 속에서 긴밀하게 교류하며 각자의 작품과 자기 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
잘못된 사회에서의 올바른 삶_357쪽

기원전 250년 무렵 헬레니즘 세계에서 어떤 동시대인도 그 엄청난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지진이 일어났다. 80년 전만 해도 황야였다가 그사이 유례없는 비약적 발전으로 당시 세계 최대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탄생시킨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
정당성과 매혹_399쪽

537년 12월 27일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세상에서 가장 큰 교회 안으로 들어선다. 동로마 제국의 이 권력자에 의해 단 5년 만에 콘스탄티노플에 지어진 성 소피아 대성당이다. 성당에 들어선 그는 예루살렘의 전설적인 솔로몬 성전을 훨씬 능가하는 이 거대한 건축물을 짓게 허락해 주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본당 위에 지름 30미터의 둥근 천장이 완전히 얹히기 전의 일이다.
교회의 그림자_495쪽

꼬박 2년 뒤에 돌아온 요하네스는 모든 영역에서 우월한 아랍의 문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목조 건물 대신 현대적인 석조 건축물, 획기적인 운하 시스템과 관개 기술, 고도로 발달한 수학, 당시의 기독교 세계와 비교하면 학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의학 등 그들의 문명은 눈부셨다. 요하네스는 코르도바의 칼리프 왕국에서 이슬람과 유대교, 기독교의 대표적인 지식인들을 만났다.
창조의 의미와 목적_539쪽

파리나 쾰른과는 달리 옥스퍼드는 왕실 직속의 조그마한 지방 행정 도시일 뿐이었다. 그런데 헨리 2세가 1167년 영국인들에게 파리 유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자 옥스퍼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래의 법률가를 꿈꾸는 각지의 사람들이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종교 재판소가 있는 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더구나 옥스퍼드 대학교는 1214년부터 파리에 비견될 만한 자유도 누리고 있었다.
세계의 탈주술화_569쪽

1309년 미남왕 필리프 4세가 교황청을 아비뇽으로 옮긴 이후 기독교 세계의 지배자였던 교황은 프랑스 왕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필리프 4세는 자신이 템플 기사단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것에 교황이 간섭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템플 기사단은 십자군 전쟁의 최대 수혜자였다. 엄정한 조직의 권력 기구를 갖추고 막대한 부까지 손에 넣은 그들은 어떤 세속의 통치자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았다.

신들의 황혼_607쪽

목차

들어가는 글
아테네 학당

고대 철학

옛날 옛날 이오니아에서는
서양의 일식 / 최초의 철학자? / 옛 이야기들 / 우주로 향한 시선 / 신앙의 가내 수공업자들 / 신화의 힘

만물의 척도
죄와 빚 / 돈의 본질 / 피타고라스 / 권력 집단 / 헤라클레이토스 / 파르메니데스

인간의 본성
로고스의 소재지 / 떠도는 영혼 / 잃어버린 낙원 / 영혼의 질료 / 적절하게 조절된 영혼 / 모든 것은 물질이다!

한 방랑자와 그의 제자, 그리고 아테네의 공공질서
소크라테스 수수께끼 / 민주주의로 가는 길 / 유용한 철학 / 위협받는 질서 / 관찰자가 있었던 재판 / 플라톤 / 연출된 현실

가상과 실재
귀족이 세상을 개선하다 / 확실한 앎은 가능한가? / 연회와 비둘기에 관하여 / 플라톤의 신화들 /
세계의 비본래성 / 동굴 벽의 가짜 영상

돈이냐 명예냐? 플라톤의 국가
사회에 대한 불만 / 영혼을 정돈하라! / 칼리폴리스 / 결혼, 가족, 사유 재산에 대한 국가의 공격 /
마그네시아, 또는 그리로 가는 길

사물의 질서
세계영혼. 플라톤의 우주 속으로 / 드러나지 않은 적 / 천상의 식물 / 아리스토텔레스 /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 자연의 질서 / 우주, 원숭이, 인간 / 죽는 영혼, 죽지 않는 정신

종에 적합한 도덕
도덕의 동물학 / 미덕 / 성격의 일체성 / 철학적으로 사는 행복에 관하여 / 민주제와 과두제 사이 /
여성, 노예, 야만인 / 가정 경제 대 금융 경제

이단자와 회의론자
식민 통치의 시대 / 히피와 선동가들 / <그 이후>의 세대 / 회의와 의심 / 자의적인 것의 은밀한 매

잘못된 사회에서의 올바른 삶
무한한 세계들과 무심한 신들 / 쾌락의 윤리 / 자기 관리 / 스토아학파 / 프로그램화된 세계 /
너 자신을 최적화하라! / 자연적 본능, 도덕적 요구

정당성과 매혹
새로운 정신의 징후 / 새로운 대도시들 / 로마의 비상, 아테네의 유산 / 스토아학파의 변신 /
섭리에 대한 의심 / 모든 철학자들의 스승, 모세! / 신을 닮아라! / 플라톤의 이상 국가에서 명상에 빠지다

아우구스티누스, 또는 신의 은총
예수, 파울루스, 기독교와 그 초기 신봉자들 / 새로운 종교의 생성 / 의심, 독서, 지어낸 체험 / 원죄와 은총 /
시간, 의식, 사랑, 계시 / 천상의 나라와 지상의 나라 / 로마의 몰락과 위안


중세 철학

교회의 그림자
수도사, 교황, 성자 / 남과 북에서의 국가 건설 / 에리우게나 또는 자유 의지 / 논리학과 신앙 /
신을 증명할 수 있을까? / 아벨라르 / 장미의 이름

창조의 의미와 목적
아리스토텔레스가 돌아오다! / 기독교적 시간, 물리학적 공간 /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 토마스 아퀴나스 /
새로운 신 증명

세계의 탈주술화
기술의 찬양 / 의식이 존재를 규정하다 / 의지와 개성 / 오컴의 면도날 / 필연적인 것은 없다 /
우리 안에서 생각하는 질료

신들의 황혼
권력의 그늘 / 지배의 정당성 / 정체된 사회 / 피지배자들의 권리 / 인간 속의 신적인 것 / 새로운 좌표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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