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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1313일의 기다림

이경태, 남소연, 소중한 외 저 | 북콤마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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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572084 / 28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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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만일 일어날지도 모를 ‘영원한 미수습’이라는 문제 2018년 5월 초. 이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일을 앞두고 있다. 타기실과 기관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조타기 조절기 고장 등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정밀히 살피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마지막 수색 과정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수습자 가족들이다. 미수습자 유해를 찾을 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목포신항에서 오는 소식을 기다릴 것이다. 그 기다림의 시간은 얼마나 간절할까. 하지만 여기서마저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관심 갖고 지켜보는 많은 이들의 마음 한편에는 그런 불길함과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이분들 중 끝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분이 계시면 어쩌나. 혹시 누구라도 영원히 미수습자 가족으로 남게 되면 어쩌나. 지금은 그래도 세월호 선내 수색을 더 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그것마저 다 끝나고 나서도 못 찾는 분이 계신다면….” (유경근 위원장의 발문에서) 바로 ‘영원한 미수습’ 문제다. 영원한 미수습자 가족이라는 이름이 주는 고통의 무게를 누가 알 수 있을까. ◎ 1편의 편지와 16편의 일기 남현철 군 아빠 남경원 씨는 “죽고 싶을 때마다 한장 한장 썼다”고 했다. 아빠는 참사 이후 일기를 쓰면서 하루하루를 버텼다. 2017년 11월 20일 시신 없는 아들의?관이 타오를 때?남경원 씨는 뼛조각조차 찾지 못한 아들 대신 새로 마련한 교복과 속옷, 신발을 관에 넣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이후 아들을 기다리며 썼던 자신의 일기도 인쇄해서 함께 넣었다. 진도 실내체육관이 처음에는 가득 찼다가 서서히 시신을 찾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느끼는 공황 상태, 아이가 없는 아이의 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 겪은 감정의 소용돌이, 처음에는 그토록 미웠던 세월호가 나중에 목포신항에 올라와 가까이 마주하게 되면서 친구처럼 친숙해지는 사연 등 긴 어둠 속 터널 같은 시간을 보내온 기록이다. 1313일 동안 한결같이 ‘오늘은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설렘과 미안함’으로 기다렸다. 목포신항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세월호를 보며 아이를 빨리 돌려달라는 말로 하루를 시작했다. 양승진 교사의 딸 양지혜 씨는 2017년 11월 18일 진행된 입관식에서 아버지의 유품이 담긴 관에 편지를 내려놓았다. 관과 함께 태워진 편지의 재는 영원히 열리지 않을 아버지의 봉안함에 안치됐다. ◎ 아내는 세월호에서 남편의 체취를 느낀다 세월호는 남편의 체취를 담은 마지막 존재. 장례를 치르고 떠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억해야 한다. 아내만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 체취. 1313일 동안, 세월호에서 남편의 흔적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 지옥에서의 3년 7개월 미수습자 권재근 씨의 형인 권오복 씨는 지친 유가족들이 하나둘 떠날 때도 사고 해역을 지켰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218일, 팽목항에서 862일, 목포신항에서 233일. 그는 “아직 미수습자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버텨야 했다”고 말한다. 오기로 버틴 것도 있다. “자, 봐라. 여기 지금 시신 못 찾은 미수습자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 ◎ 편지와 일기에서 “캄캄한 바닷속에서 여전히 당신은 굶주리는데 밥을 넘기고 있는 저를 용서하세요. 낮과 밤 구분 없는 당신은 여전히 어둠 속인데 밝은 빛을 보고 있는 저를 용서하세요. 당신을 딸로서 지켜주지 못해, 찾아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양승진 교사의 딸 양지혜 씨가 아버지에게 부치는 마지막 편지에서) “어제 저희 부부가 진도 팽목항에 가 울면서 아이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외로움과 공허함뿐이었습니다. 저 지평선 넘어 아이가 있어 바닷속에서 건져달라고 소리치는 것만 같아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요. 하느님, 이제 아이를 돌려보내주시면 안 되나요. 십 프로조차 안 되는 확률도 제 욕심일까요?” (남현철 군의 아버지 남경원 씨의 일기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경태, 남소연, 소중한 외
저자 : 이경태
남현철 군 가족을 인터뷰했다. 현재 오마이뉴스 기동팀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남소연
목포 입관식과 사십구재를 기록했다.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자 : 소중한
양승진 교사의 아내 유백형 씨를 인터뷰했다. 오마이뉴스 기동팀에서 일하고 있다. 지역공동체부에 소속돼 광주에서 근무할 때 세월호 참사와 마주했다.

저자 : 신나리
박영인 군 가족을 인터뷰했다. 오마이뉴스 정상회담취재팀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유성애
권재근·권혁규 부자의 가족 권오복 씨를 인터뷰했다. 입사 2년 차 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유가족들과 만나게 됐다.

책 속에서

목차

추천의 글

저자의 말

1부 떠날 채비

“내가 마지막까지 남을 줄이야”
: 목포신항을 떠날 결심

지옥에서의 3년 7개월, 엄마는 무서웠고 아빠는 미쳐갔다
: 남현철 군 엄마 아빠가 아들을 보내는 마음

그날 이후, 엄마 아빠는 상복을 세 번 입었다
: 박영인 군 엄마 아빠가 버틴 세월과 버텨야 할 세월

“이 매정한 사람아…” 아내는 남편 흔적 하나 못 찾았다
: 양승진 교사와 아내 유백형 씨의 32년

“손가락질 받기 전 떠난다” 빈손으로 돌아서는 팽목항 산증인
: 권재근·권혁규 부자를 기다려온 권오복 씨의 1313일

2부 입관과 발인

세월호 해저 흙, 미수습자 봉안함에 담기다

세월호 떠나는 날 분 억센 바람 “우리 아들, 가기 싫은가 보다…”
: 시신 없는 관, 가족들의 오열

“이렇게 가면 안 돼요” 수많은 미안함들, 후회들
: 발인을 앞두고 잠 못 드는…

시신 없는 세 개의 관, 단원고로 떠나다
: 단원고 운동장 흙 받아들고 다시 떠나는 미수습자

“아프지 말고 엄마 기다리고 있어”
: ‘세월호 마지막 안치’ 후 겨울비가 내리다

세월호에 남은 비상구 흔적

3부 편지와 일기

양승진 교사의 딸 지혜씨의 ‘아빠에게 부치는 편지’
: “자신이 없습니다, 당신을 보내드릴 자신이…”

아들 없는 아들 관에 넣은 아빠의 일기장
: 현철 아빠, “죽고 싶을 때마다 한장 한장 썼다”

모두가 떠나고, 빈 세월호만 남았네
: 도살장에 각을 뜬 소처럼, 선체가 해체된 모습으로

4부 사십구재, 현충원 안장

“잘 지내는 거지?” 엄마의 108배
: 사십구재 날이 아들 생일…

아내는 침대 밑 머리카락 모았고, 남편은 결국 현충원에 묻혔다
: 세월호 순직 교사 아홉 명 합동 안장식

발문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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