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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좋아

시리즈 : 알맹이 그림책 [69]

김규정 저 | 바람의 아이들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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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100127 / 44쪽 194 x 249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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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엄마 아빠, 나는 언제 어른이 될까요?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게 많다. 엄마가 운전을 하고 있으면 운전대라도 만져보고 싶고, 아빠가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흐르는 물이라도 만져보고 싶은 게 아이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몸은 넘치는 의지를 따라가기 버겁다. 높은 선반에 놓인 컵을 직접 꺼내고 싶어도 작은 키 때문에 힘들고, 무거운 의자를 번쩍 들고 싶어도 약한 힘 때문에 어렵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은 번거롭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막는다. ‘너희도 어른이 되면 할 수 있어’하는 모호한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는 날’은 너무 먼 이야기이다. 어쩌면 살아온 날보다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이때 어른들은 아이들이 허황된 약속을 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너희도 엄마 아빠처럼 몸이 자랄 거고, 엄마 아빠만큼 힘이 세지면 하고 싶었던 일을 모두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털이 좋아』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걱정하지 마. 너희도 곧 엄마 아빠처럼 될 수 있을 거야’하고 안심시켜주는 그림책이다. 몸과 마음의 성장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그림책 『털이 좋아』 속 주인공은 엄마 아빠가 부럽다. 엄마는 깊은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멋지게 수영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빵을 만들 줄 안다. 아빠는 강아지 사료를 번쩍 들어 올릴 수도 있고 커다란 트럭도 손쉽게 운전한다. 그런데 나는? 강아지를 태운 자전거도 끌기 힘들고 공기를 빵빵하게 채운 튜브가 있어도 물이 무섭다. 이렇게 나는 어려운 것 투성이인데 엄마 아빠는 어쩜 저렇게 척척 해내는 걸까?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몸에 숨어있던 털을 발견한다. 아빠의 겨드랑이 털은 고릴라를 닮았고 엄마의 겨드랑이 털은 오리를 닮았다. 아빠가 힘이 센 건 고릴라 때문이고, 엄마가 날쌘 건 오리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아빠가 운전을 잘하는 이유와 엄마가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비법도 있을 거야! 아이는 궁금증을 멈추지 않는다. 결국 엄마와 아빠의 몸 곳곳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털이 좋아』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털’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어른이 될 때 필연적으로 거치게 될 신체적 변화를 귀여운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털이 좋아』를 읽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의 성장을 함께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털이 좋아』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래, 너희 마음 모두 이해해. 곧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언제 어른이 될 수 있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꽤 괜찮은 대답이 되지 않았을까? 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든든한 손길이 분명 느껴지리라 생각한다. 『털이 좋아』를 통해 멋진 어른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아이들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저자 소개

광안리의 작은 돌집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무딘 창을 들이대던 청년은 야만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어른이 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부끄러운 현실에 작은 균열이 되길 바라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다음 세대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무지개 욕심 괴물》《밀양 큰할매》《쏘옥 뿌직》《뛰지 마》들이 있습니다.

머리말

털을 날개라 부르며 까르륵대던 솔이를 보면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마 어른이 되는 걸 싫어했던 사춘기 즈음이 떠올랐기 때문일 겁니다. 까르륵대던 이 시절이 까마득해질 즈음. 괜찮다고, 그 과정을 지나 너희를 만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씨앗 같은 책이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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