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미안하다, 마음아

시리즈 :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남정화 저 | 천년의시작 | 2018년 04월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0213654 / 108쪽 / 108g / 188 x 12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000
  • 15,750
  • 15,300
  • 5,8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남정화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미안하다, 마음아』가 천년의시 0079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인간 본연의 욕망과 고통을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인간의 금기된 욕망을 강렬한 언어로 자유롭게 구사하는 시 쓰기는 이번 시집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시인은 때로 무언가에 홀린 듯 불연속적으로 중얼거리는 화자를 시의 전면에 내세우며 문장과 문장, 행과 행간의 의미 단절을 만들어내어 매끄러운 서사의 흐름을 파괴한다. 이러한 분열과 파괴적 양상은 화자의 내면이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환기시켜 주는 동시에 낯설고 신선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은 “남정화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존재론적 고통을 강렬한 어휘에 실어 시의 화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안한다. 그의 시는 완전 해독되지 않지만, 문장과 행간을 통해 시인의 의도를 추정할 수 있게 한다. 서사 파괴가 오히려 문장에 긴장을 준다. 일부러 사물이나 사건을 표현과 유착시키지 않는다. 대상과 표현을 미끄러뜨려 독자의 상상 공간을 넓혀준다. 시인의 진술 전략이겠지만, 이것이 남정화 시의 묘미다.”라고 평했다. 자유로운 시점의 이동이나 분열된 주체로 인하여 시는 ‘혼돈’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혼돈은 우리로 하여금 둔한 상상력을 일깨워 주어 하나의 강렬한 이미지 혹은 감각으로 수렴되는 매혹적인 언어를 만나게 해준다.

저자 소개

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수료 
〈푸른시〉 동인으로 활동 중 
월간 『우리시회』 회원 
  

머리말

변명

사자의 서신처럼 공교로운 것

너무 멀리 와버려
허리춤을 다시 꿰 차도
금방 흘러내리는
바짓가랑이
진흙을 건너는 중
흐느낌,
조용히 살고 싶어지는
그늘,
파이고 드러난
도륙의 역사,
이미
자궁은 없으니
무슨 소용이람


책 속에서

미안하다, 마음아

이른 밤 담배를 꺼내 들었다
섭섭하게 떠난 네 얼굴이 떠올라 문을 닫았다
무의식은 오래된 뱀처럼 능수능란하다
기억은 전혀 다치지 않은 채 그렇게 꽁꽁 묶여 있다
불현듯 마음에 금을 긋고 두 눈 찔끔
생의 편린들이 유리 조각처럼 반짝인다
너와 나 우리들의 생애가 상처투성이인 것만 같아서
나에게 혹은 너에게 미안하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을 모르고 살아서 미안하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을 건너뛰어 미안하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함부로 해서 미안하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 13
척추 골절이란다 14
구룡포 15
시간이 화석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 16
김치 17
리어카를 끌며 18
줄담배를 피우다 문득 19
고로쇠나무 20
모든 죽음에는 예의가 있다 22
언어 속에서 24
금오열도의 하나인 소횡간도에서는 우물이 마르고 있다 25
잠시 26
미안하다, 마음아 28
우포 29
조산소 30
도로 위의 다비 31
쑥부쟁이 32

제2부 33

공벌레 35
데이트 36
군소 38
개복치 39
톳 40
굴욕을 삼키며 41
졸면, 죽음 42
악수 43
돌확 44
오목새김 45
기호 46
떠돌이별 47
후회 48
여름, 그 후 50
혹서기 51
치킨벌집 52
김밥 만들기 54

제3부

오차의 한계 57
식탁의 형식 58
스케일링 59
활 60
기특한 네가 내게로 오던 날 61
초저녁 62
부지불식간 63
간이역 64
너의 부음을 듣다 65
너도 아프니 66
눈 68
올드앤뉴 69
바람과 어둠과 옷장 70
생의 한가운데 72
하나, 두울, 세엣 73
간질 74
잠시 침묵하다 75

제4부

여름잠 79
기침 80
사과 한 입 81
사랑, 그 후 82
밤 83
그대의 실업수당 84
여우비 85
사랑 86
너의 변기 위로 꽃이 핀다 87
연애 88
바보들이 보는 풍경 89
금개구리 90
꽃살문 91
달 달 밝은 달 92
속 93
포천 동동주 94
SO 95

해설
공광규 인간 본연의 욕망과 존재론적 고통 9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