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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에 쇼펜하우어 삶을 깨우는 쇼펜하우어의 말

시리즈 : 삶을 깨우는 인문학 시리즈 [3]

쇼펜하우어 저 | 함현규 역 | 다른상상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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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584515 / 272쪽 205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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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간은 삶이라는 무대에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다 인생 항로 앞에 앉아 있는 우리의 모습은 마치 극장 무대에서 무엇이 나올지 기대하며 관람석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와 같다. 무대에서 무엇이 등장할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나은 건지도 모른다. 삶은 끝없는 영혼과 같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덧없는 꿈과 같다. 삶은 시간과 공간의 백지 위에 의지가 그려놓은 짓궂은 그림이다. 이 그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리면 그 뒤에 또 다른 짓궂은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자기 안의 행복을 찾아서…… 우울한 사람은 비극만을, 명랑한 사람은 희극만을, 무관심한 사람은 무미건조한 광경만을 본다 인간의 행복, 더 나아가 인간의 모든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 속에 깃들어 있으며, 또한 그 속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즉, 인간의 참된 행복이나 불행은 결국 자기 자신의 감수성, 의욕, 사고 등의 종합적인 결과이며, 외부의 영향력은 매우 사소하고 간접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과 불행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됨됨이와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외부에서 일어나는 같은 사건을 각자 다르게 느끼며, 또한 동일한 환경에서도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자기 자신의 생각, 느낌, 의지의 작용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건이며, 외부 세계의 사물은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뿐이다. 다시 말해서 ‘주관’의 작용에 따라 어떤 것이 빈약하고, 공허하고, 평범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풍부하고, 다채롭고, 의미심장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입증하는 예로 책에서는 괴테나 바이런의 시를 들고 있다. 그들이 시에 사용한 소재는 현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를 간과한 독자는 이 시인들이 뛰어난 관찰력이나 상상력을 동원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아름다운 시의 소재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저버리고, 오직 그들만이 이러한 시적인 사건과 맞닥뜨렸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우울한 사람은 곳곳에서 비극만을, 명랑한 사람은 희극만을, 무관심한 사람은 무미건조한 광경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이면 또다시 오늘이 온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일 역시 오직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다른 날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지나치게 현재에만 얽매여 사는 사람이나 그렇다고 미래에만 얽매여 사는 사람이나 경솔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둘의 균형을 올바르게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미래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들은 항상 언젠가 일어날 것을 향해서 성급하게 달려가기만 할 뿐 현실을 무시한 채 지나쳐버린다. 미래 속에서만 사는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오직 임시적인 삶을 살면서 자신의 존재를 기만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미래를 위한 계획과 배려에만 전념한다든지 과거에 대한 동경으로 애태우지 말고, 확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후회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떤 불행이 닥쳤을 때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심정이 드는 이유도 ‘조금만 운이 좋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질투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불행을 야기하기도 한다. 세네카가 말하기를 “자신의 소유에 만족하고 이를 즐기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자신보다 나은 사람의 행복을 부러워하며 배 아파하는 사람은 결단코 행복할 수 없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보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라.”고 했다. 부귀는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을 유발한다 했다. 명성도 마찬가지. 부자는 자신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하나 때문에 아무런 위안도 얻지 못한다. 또한 명예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는 상당히 어려우며, 실수로 그것을 잃어버리면 다시 회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재난의 원인은 사치라고 했다. 사치는 그것을 좇는 사람들을 절대적인 행복으로 이끌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병적으로 더욱 변덕스럽게 만든다. 인간의 비참함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치를 줄이든가 사치를 아예 버리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삶을 삶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저자 소개

1788.2.22 ~ 1860.9.21. 


대문호 괴테가 꼽은 독일 최고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베를린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1820년부터 모교인 베를린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39년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 상을 수상했다. 


 칸트철학의 계승자이자 니체가 스승이라고 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친 쇼펜하우어는, 19세기 전반에는 학계로부터 무시당하기도 했으나 19세기 후반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떠올랐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본질적 자유로의 회기이며, 인간은 채워지지 않는 존재의 갈증 속에서 살아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소 난해한 그의 사상들은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철학가는 물론 과학자와 예술인, 특히 문학계의 거장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쇼펜하우어는 생전에 수많은 책을 남겼다. 지은 책으로는『시각과 색채에 대하여』,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인생을 생각 한다』, 『독일 철학에 있어서의 우상 파괴』 등이 주요 저서로 꼽힌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뮌헨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문화부(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심의 자문위원과 독일 뮌헨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철학의 비교 철학》 《독일 철학의 연구》 《대화 습관을 바꾸면 성공이 보인다》 등이 있으며 엮음서로는 《생존과 허무》 《자아의 발견》 《신과 인간》 《세상을 살아가는 긍정의 기술》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60 :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으로, 자연이 주는 변함없는 가르침이 있다. 생존이라는 한 토막에 놓인 앞뒤의 시간은 얼마나 무궁무진할까? 가을에 곤충의 세계를 관찰해보면, 어떤 놈은 긴 동면을 위해 잠자리를 마련하고, 어떤 놈은 그냥 한겨울을 지내고 봄에 원래대로 살아가기 위해 껍질을 만든다. 하지만 대다수의 곤충은 죽음의 팔에 안겨서 적당한 장소에 알을 낳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 알에서 다시 새로운 벌레로 재생하려고 한다. 이는 모두가 자연이 주는 변함없는 가르침이다.

 

P.84 :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재산은 노력이 뒤따라야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사람은 운명에게서 이중의 혜택을 받은 셈으로, 딴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인류 전체의 이익에 이바지하며, 인류에게서 받은 혜택을 몇백 배로 불려서 되돌려줄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선 사업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이 많으면서도 어떤 학문을 철저히 연구하거나 학문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불쌍한 게으름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그야말로 불행하며, 불행의 또 다른 극단인 권태에 빠져 괴로워한다.

 

P.242 :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일상생활은 너무 평범하고, 지금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으며, 현재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별로 신통치 않은 현재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불멸의 빛을 내고, 기억 속에 오롯이 보존되며, 불행한 시기가 닥쳐왔을 때 마음으로부터 선망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차

머리말
1장: 삶이라는 무대에서
인간은 무대에서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어린아이
인간의 즐거움도 결코 대가 없이 허용되지는 않는다
인간의 괴로움과 행복의 양은 주관적으로 정해진다
삶은 투쟁의 연속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

2장: 인간은 사색하는 존재
행복과 불행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재산은 노력이 뒤따라야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사색은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책은 반드시 두 번 읽어야 한다
재난의 원인은 사치

3장: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유를 사랑할 수 있다
질투는 증오 중에서도 가장 독한 것
건강을 위해 두뇌를 혹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부자연스러운 것은 다 불완전하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기본 태도

4장: 자기 자신 안에서 발견하는 행복
제3자의 평가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말라
명성을 얻는 두 가지 길
헛된 생각에 사로잡혀 탄식하는 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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