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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301101 / 312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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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마흔, 둘째가 생겼다.
그래도 멈출 수 없다.
언제나 내게 전부였던 여행을….
평소 여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그녀.
어쩌다 마흔 넘어 둘째를 낳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행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21개월째 접어든 둘째를 카시트에 태우고, 커다란 가방에 육아용품을 잔뜩 담은 채 미서부 자동차 여행길에 올랐다.
“쟤만 아니면, 저 산꼭대기까지 단숨에 올라갔어!”
“쳇, 내가 누구야, 한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뛰어 올라갔던 여자라고!”
한때 4400미터급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뛰듯이 올라갔던 그녀. 하지만 이젠 겨우 1마일 고도의 덴버에서 고산병에 쓰러지고, 아이들도 가는 길에서조차 힘들다며 뒤처진다.
“쳇, 이게 다 아이들 키우느라 그런 거라고!”
“갔던 길 말고 이번엔 다른 길!”을 외치는 그녀 vs “넌 꼭 거길 가봐야 알아?”라는 남편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아닌 낯설고 외진 길들을 고집하는 그녀. 반면, 내비게이션과 다른 길로 가게 되면 어느새 불안 증세를 보이는 남편.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45일간의 여행 내내 삐걱거리지만, 멋진 풍경 앞에서만큼은 감정적 일치를 경험하게 된다.
미서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만을 골라 다닌, 최고의 자동차여행!
미국 서부지역의 아름다운 길들을 원 없이 달려보리라는 일념 하에, 내비게이션에도 잘 잡히지 않는 외진 길들을 고집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우연히 들어선 모키 더그웨이, 3천미터급 산악도로인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유타 주 최고의 드라이브코스인 12번 도로, 한여름에만 길이 열리는 고잉 투 더 선 로드, 요세미티 타이오가 로드까지... 살면서 딱 한 번 자동차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미국 서부’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시간들이었다. 길 위에서의 인생을 마음껏 만끽한 그런 시간들이었다.
미국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기를 써내려간 그녀.
원고 투고 대신 1인출판사를 차렸다.
미국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기를 쓴 후, 여러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다. 하지만 번번이 거절당하거나 원고 수정작업만 수차례 반복되며 진전이 없자, 결국 직접 출판사를 차리기로 했다. 그렇게 원고 집필부터, 교정교열, 디자인, 홍보마케팅까지 모두 해내며 진정한 ‘1인 출판사’로서의 실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경험담을 담은 두 번째 책 <1인 출판으로 먹고 사는 중입니다>를 준비 중이다.
아이 둘을 키우는 동안 길을 잃은 그녀.
1인 출판으로, 다시 길을 찾았다.
아이 둘을 키우는 동안, 어느새 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그녀.
1인 출판이라는 낯선 세계 속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렇게 다시 길을 찾았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름다운 길들을 원 없이 달려보리라는 일념 하에, 내비게이션에도 잘 잡히지 않는 외진 길들을 고집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우연히 들어선 모키 더그웨이, 3천 미터급 산악도로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유타 주 최고의 드라이브 12번 도로, 한여름에만 길이 열리는 고잉 투 더 선 로드, 요세미티 타이오가 로드까지... 살면서 딱 한 번 자동차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미국 서부’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시간들이었다. 길 위에서의 인생을 마음껏 만끽한 그런 시간들이었다.
P.57 : 스무 살 그 시절엔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인생을, 결코 닮고 싶지 않았던 내 엄마 같은 인생을, 어쩌다 보니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다. 아무리 봐도 뻔하디 뻔한, 진부하고 지루한 인생을! 그리고 그런 삶을 근근이 버텨내고 있는 내 자신이 때때로 낯설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즐겁게 살 거라던 청춘의 외침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만큼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은 지 오래다. 무엇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흔들리지 않는다는 나이 불혹을 훌쩍 넘긴 지금도 여전히 모르겠다.
예전의 나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천천히 가라앉는 배처럼, 그렇게 서서히 가라앉는 줄도 모른 채 바닥으로 내려앉은 것일까? 인생이란 게 결국 이런 건가? 이제는 깊은 무력감만이 오랜 친구처럼 내 곁을 지키고 있다. 그저 두 아이의 엄마로, 내 엄마같은 인생을 살아내고 있을 뿐이다.
P.107 :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한다는 건, 솔직히 생각만큼 즐겁지는 않다. 여행지에서 맛보는 낭만과 여유? 그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선 애초에 기대하면 안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길가에 펼쳐진 멋진 풍경들에 도취해 한껏 기분을 낼까 하다가도, 차 안이 떠나갈 듯 소리를 내지르는 아이들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만 같은 순간도 부지기수다. 혹자는, 그런데 왜 굳이 아이들까지 줄줄이 데리고 여행을 가세요? 라고 물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게 말이다.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나 혼자 혹은 남편과 단둘이 여행을 나오면 꽤 오랫동안 기대했던 여행조차 맥없이 싱겁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어느새 집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에 여행이 퍽이나 재미없어진다는 사실에 때로는 당혹스럽기도 했다. 이건 대체 왜 그러는 건가요? 라고 나부터가 그 이유가 궁금해서 누군가에게 묻고 싶다. 집을 나서는 순간만 해도 이제 아이들 일이라고는 싹 다 잊고 재미있게 놀다 와야지 했지만,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시끄럽게 떠들어대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리워지니 말이다.
P.128 : 한때 내가 꿈꾸었던 ‘인생’이라는 것이, 고작 이런 것이었나? 한없이 교만했던 자신을 조금씩 깨달아 가는 과정. 인생이란 결국 교만했던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왜 그 누구도 내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걸까? 부모님도, 선생님도, 먼저 인생을 살아본 인생선배 그 누구도. 고작, 젊은 나에게, 좋은 때다, 라는 (철없다는 충고인지 질투인지 모를) 그런 아리송한 말만 해주고 만 것일까? 그래, 잘난 너도 인생의 쓴맛을 직접 느껴 봐라, 뭐 그런 심정들이었을까?
아무튼, 지금은 그때 그 산에서 만난 아저씨보다 더 나이를 먹어버린 내가, 저 까마득한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자이언 협곡 어느 강가에 주저앉아 지난 시간들을 후회하고 있다. 그사이 강물은 저만치 흘러가버렸고, 삶도 저만치 흘러간다.
프롤로그. 어쩌다 둘째, 그래서 여행 ...8
colorful state 콜로라도 주
덴버와 고산병 ...14
피크 투 피크 하이웨이 ...20
트레일 릿지 로드 ...26
70번 주간고속도로 옆 휴게소 ...40
마룬벨스 ...48
인근에서 가장 친절한 마을, 호치키스 ...60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66
푸른 대지, 메사 베르데 ...74
beehive state 유타 주
델리키트 아치 트레일 ...84
캐니언랜즈에서 주유소 찾기 ...92
우연히 모키 더그웨이 ...98
모뉴먼트 밸리 ...104
사라진 협곡, 떠오른 호수 ...112
혹시 그랜드 캐니언 노스림에 가봤어요? ...118
신들의 정원, 자이언 캐니언 ...126
뉴욕보다 12번 도로 ...130
침니 락 트레일, 아니 고행길 ...134
89번 도로 ...142
cowboy state 와이오밍 주
스네이크 강변 캠핑 ...152
슬픈 버팔로 ...158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164
말라버린 온천, 매머드 핫스프링 ...170
treasure state 몬테나 주
몬테나 드라이브 ...178
고잉 투 더 선 로드 ...184
evergreen state 워싱턴 주
잠 못 드는 도시, 시애틀 ...194
레이니어 트레킹 ...202
beaver state 오리건 주
아스토리아 ...212
신들의 다리 ...218
크레이터 레이크 ...224
golden state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 드라이브 ...232
여행의 로망, 금문교 ...242
샌프란시스코앓이 ...252
요세미티 타이오가 로드 ...260
글레이셔 포인트 ...270
킹스 캐니언 시닉 바이웨이 ...278
제너럴 하이웨이 ...284
캘리포니아 1번 도로 ...290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298
에필로그. 여행, 언제나 내게 전부였기에 ...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