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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위에서 폴 틸리히 자전적 사상 탐구

폴 틸리히 저 | 김흥규 역 | 동연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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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473801 / 154쪽 188 x 12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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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폴 틸리히의 자전적 사상서를 내면서… 20세기 3대 조직신학자의 한 명으로 꼽히는 폴 틸리히. 그는 혼란과 방황 한가운데 숱한 시련을 당하면서 도 따뜻한 인간미를 잃지 않은 휴머니스트로서, 행동하는 지식인, 독창적 사상가로서 그의 삶을 통해 신학 의 발전에 족적을 남겼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틸리히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나 존 스미스가 말한 대로 \"당신 은 틸리히를 찬성하면서 사유할 수도 있고, 반대하면서 사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틸리히 없이는 사 유할 수 없다\"(You can think with him or against him, but not without him)라는 것을 그의 저서를 한 번이라도 접한 사람이면 이해하게 된다. 틸리히는 그의 삶에서 어떤 사상이 우러나와 발전해왔는지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경계선 개념이 그의 지성 발전의 전 과정을 설명하는데 안성맞춤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사유의 근간이 되어 온 경계선 위에 서는 일을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살펴봄으로써 틸리히의 사유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보자. 경계선 신학자 폴 틸리히 틸리히의 사유와 삶은 그가 즐겨 쓴 상징 개념 '경계선'으로 요약될 수 있다. 양극단 어느 한쪽으로 빠져 들지 않고 양쪽의 긴장을 다 살리며 견제와 균형을 이루려는 쉽지 않은 노력을 그는 일생 동안 중단하지 않 았다. 이것과 저것, 신학교와 교회, 머리와 가슴, 이성과 계시, 철학과 신학, 관념주의와 현실주의, 아테네와 예루살렘, 존재와 비존재, 무한자와 유한자, 본질과 실존,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삶과 죽음, 가톨릭(보편 성) 실체와 개신교 원리, 신앙과 의심, 유럽과 미국, 틸리히는 이 양쪽을 다 붙들려고 했다. 양극단의 긴장을 변증법적으로 넘어서 궁극적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는 틸리히가 채택한 상관방법론(method of correlation)으로 나타났다.

저자 소개

20세기 대표적인 현대신학의 거장으로서 독일의 베를린대학, 튀빙겐대학, 할레대학 등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에 군목으로 참전하여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으며, 그 결과 인간의 실존과 사회역사적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종교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는 한편, 자신의 독특한 실존주의 신학체계를 발전시켰다. 그 후 독일의 마르크부르크대학, 라이프치히대학 등에서 가르치다가 나치의 박해를 피해 라인홀드 니버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유니온신학교, 하버드대학, 시카고대학 등에서 가르쳤다. 철학과 신학 및 종교학 분야에서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역자 소개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도미하여 텍사스 주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서 조직신학과 기독교윤리를 공부했다.(M.Div. &Ph.D.) 이후 네브래스카 웨슬리안 대학교(Nebraska Wesleyan University) 종교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5년 감리교 목사로 안수 받은 이후, 육군 군목을 거쳐 돈암교회 부목사, 미국인 교회 네브래스카 오로라 유엠씨(Nebraska Aurora UMC) 부목사, 텍사스 성루가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등의 사역을 감당했다. 
현재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 인천 내리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또한 감리교신학대학의 겸임교수로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때문에 그는 학문성과 현장성, 혹은 지성과 영성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며 신학자적 목회자, 혹은 목회자적 신학자의 참신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로는[귀로 듣다가 눈으로 뵈오니](도서출판 KMC) 가 있고, 역서로는[기독교인은 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대한기독교서회),[환상과 분별력: 신학연구 입문](도서출판 감신)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종교실현』 서문에서 저는 “경계선이야말로 지식을 습득하기에 최적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제 삶에서 어떤 사상이 우러나와 발전해왔는지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저는 경계선 개념이 제 지성 발전의 전 과정을 설명하는데 안성맞춤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인생의 거의 모든 지점마다 두 가지 가능성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두 가지 모두에 완전히 만족할 수도 없었고, 한쪽을 위해서 다른 한쪽을 강경하게 반대하지도 못했습니다. 사유를 하려면 새로운 가능성을 기꺼이 수용해야만 하기에, 경계선 위에 설 때 사고하기에 유리합니다. 그러나 경계선 위에 서는 일이 실제로는 고달프고 위험한데, 그것은 우리 삶이 끝없이 결단을 내려야하고 다른 선택 가능성을 배제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제 운명과 제 일은 경계선 위에 서려는 성향과 이 성향의 긴장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_ <머리말> 중에서

 

‘저는 심각한 투쟁을 겪은 후 비로소 지적이고 도덕적인 자율에 도달했습니다. 아버지의 권위는 인격적이며 지성적인 권위였는데, 교회 안에서 아버지의 직위 때문에 저는 아버지의 권위를 계시의 종교 권위와 동일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아버지의 권위는 자율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종교적으로 대드는 행위로 간주했으며, 권위를 비판할 때 저절로 죄책감이 생겨나게 했습니다. 하나의 금기를 깨부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자율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죄책감이 수반된다는 인류의 해묵은 경험담은 제 자신의 근본 체험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신학적, 윤리적, 정치적 비판은 내적으로 장애물을 만났는데, 이 장애물은 오랜 투쟁을 겪은 후에만 극복되었습니다. _“타율과 자율 사이에서” 중에서

 

제 삶과 사상을 경계상황 개념으로 가장 분명히 설명할 수 있는 지점은 신학과 철학 사이의 경계선입니다. 중학교 막바지 무렵 제 꿈은 철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한가한 시간 내내 우연히 제 수중에 들어온 철학 서적을 읽었습니다. 한 시골목사의 먼지투성이 책장구석에서 슈베글러의 『역사철학』(Geschichte der Philosophie)을 발견했고, 베를린 거리의 책을 잔뜩 실은 수레 꼭대기에서 피히테의 『학문론』(Wissenschaftslehre)을 구했습니다. 소년처럼 흥분해서 그 당시만 해도 제게 거금이었던 50센트를 치르고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The Critique of Pure Reason)을 책방에서 샀습니다. 이런 책들, 특히 피히테의 책 덕분에 저는 독일철학의 가장 난해한 면모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제가 신약성서에 관한 역사적 식견을 얻게 된 것은 주로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The Quest of the Historical Jesus)와 불트만의 『공관복음 전승사』(The Synoptic Tradition) 덕분이었습니다. 에른스트 트뢸취의 저술을 읽고 나서 중재신학과 이 중재신학의 변증론에 일말의 관심이라도 가졌던 잔재를 말끔히 씻어냈고, 마침내 교회사와 역사비평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 신학과 철학 사이의 경계선 위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양자의 논리적 관계성에 대한 명징한 개념부터 모색해야만 합니다. 제 『학문체계』가 이 작업을 했습니다. 이 책의 궁극적 관심은 다음과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신학이 과학성(Wissenschaft)이라는 의미에서 하나의 학문이 될 수 있는가? 어떻게 신학의 여러 분과목들이 다른 학문과 연결되는가? 다른 학문과 구별되는 신학 특유의 방법은 무엇인가?
_“신학과 철학 사이에서” 중에서

목차

폴 틸리히 연보(年譜)
옮긴이 해제_ 틸리히, 그는 누구인가?
머리글
두 기질 사이에서
도시와 시골 사이에서
사회 계층 사이에서
현실과 상상 사이에서
이론과 실제 사이에서
타율과 자율 사이에서
신학과 철학 사이에서
교회와 사회 사이에서
종교와 문화 사이에서
루터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
관념론과 마르크스주의 사이에서
본국과 타국 사이에서
회고: 경계와 한계
미주
<붙임 글>
경계선 신학자 폴 틸리히┃임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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