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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온다

시리즈 : 현대시 시인선 [94]

김장호 저 | 현대시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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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042017 / 160쪽 230 x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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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을(乙)이 온다, 소금이 온다 2005년 조정권 원구식 강성철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사사>로 등단한 후, 첫 시집 <나는 乙이다>와 두 번째 시집 <전봇대>를 상재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장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소금이 온다>가 출간되었다. 두 번째 시집 <전봇대>에 실린 ?그 한마디 말?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등 김장호 시인의 작품들은 그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앞선 두 권의 시집에서 생생하게 그려낸 을(乙)의 삶 때문일 것이다. 그의 세 시집은 일정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데, 첫 시집이 을(乙)의 선언이라면, 두 번째 시집은 그 세세한 삶의 세목을 형상화한 것이고, 이번 시집에서는 을(乙)들의 현현(顯現)이다. 이 시적 여정을 통하여 김장호 시인은 소금의 맛을 찾아가는, 그 맛을 아는 시인이 된 것이다. 을(乙)은 세상의 소금이며, 그 소금이 이제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 을(乙)의 시인, 소금을 일구다 김장호 시인의 이번 시집 곳곳에는 소금기가 가득하다. 이 소금기는 눈물과 땀, 울부짖음으로 변주되며 특유의 짠내를 보여준다. 왜 소금일까? 해설을 쓴 배한봉 시인은 소금은 “‘나’와 가족, 또는 이웃이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삶의 공간에서 정제된 은유와 상징의 집합체”라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그에게 소금은 숙명이고, 정신적 상징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소금은 을(乙)의 생활이며, 생존방식이고, 나아가 그 생명이다. 이 시집은 을(乙)이 곧 세상의 소금이며, 소금인 을(乙)들을 합당한 위치에 자리매김하겠다는 시적 선언인 것이다. 세상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가슴에 바다 한 뙈기 일궈본 자만이/ 소금의 참맛을 안다”('소금이 온다'는 시인의 진술 속에는, 이 세상 을(乙)들의 삶뿐만 아니라, 시인 스스로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수많은 소금들, 그 을(乙)들의 군상 때문에 이 시집에는 소금으로 생존하는 다양한 을(乙)들의 군상들이 그려져 있다. 평범한 근로자, 외국인 노동자, 구두닦이, 그리고 시위대와 전경, 시인과 그 가족 등 도시 서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삶의 노정은 곡진하게, 그리고 때론 재치 있게 형상화되고 있다. 이 다양한 을(乙)의 군상을 그릴 수 있는 것은 김장호 시인의 시선이 이 세상 곳곳에 가닿아 있기 때문이다. 쉼 없이 그들의 삶을 받아 적고, 인화하는 작업이 그에게는 곧 시이며, 을(乙)로서, 을(乙)의 주체로서, 을(乙)의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을(乙)이 온다. 소금이 온다.

저자 소개

자유기고가, 시인. 경북 달성 현풍에서 태어나 고1부터 고학을 시작, 대학까지 다녔으며 체신 공무원, 출판사 영업사원, 섬유회사 영업사원, 종합광고대행사 AE로 일하면서 다양한 삶을 체험했다. 또 대학원에서 광고학을 공부한 뒤 충무로에서‘청맥커뮤니케이션’이란 광고기획사를 10여 년간 운영하였지만, 끝내 외환 위기의 고개를 넘지 못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노력하여 성공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힘들지만 성공의 꿈을 꽉 쥐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좌절과 실패에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삶을 사랑한다. 그 역시 늦은 나이에 조정권 시인 등의 추천을 받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등단했으며, ‘을(乙)’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시인이다. 그의 시는 진솔하면서 낮은 목소리로 울림을 준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의 삶에 관심이 많다. 저자 역시 우리 사회의 명사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들은 어떻게 희망을 만드는지, 그들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떨칠 수 없다. 그래서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시인의 눈으로 인물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CEO를 비롯한 명사들의 인터뷰 기사를 《현대시》 《우먼라이프》 등에 연재하였다. 시집 《나는 을이다》가 있다. 

목차

제1부
목멱산 고래 10
못질 12
父子別曲 2 14
숭례문 구둣방 17
살구나무 2 20
세로토닌 한 근 끊어가다 22
소금이 온다 24
손금 봐줄까요? 26
악수를 하며 28
오늘의 한 수 30
아버지 걸레 되시다 32
강마을 우체통 34
퇴계와 다산의 말꽃 36
일기예보 39

제2부
숭고한 밥 44
세탁주의자의 세탁論 46
화엄 49
강제집행 50
남한강 52
땡볕의 두더지 게임 56
불빛의 배후가 수상하다 58
서툰 시위 60
시시포스의 엘리베이터 62
알바트로스 64
日出 2 66
한밤의 낙관 68
빚 받아줍니다 70
말씀을 말리다 72
명성에 대하여 73
마포대교 74

제3부
가지치기 76
개기식 78
나의 그림자 80
나의 버킷리스트 83
나의 연기는 낙관이 없다 84
냉장고의 기척 86
사마귀 88
청둥호박의 뚝심 90
신사임당 어르신 92
앞니를 떠나보내며 94
발버둥에 대하여 96
독작 97
耳順의 술독 98
마음길 100
틈 101
진원지 102
옆집에는 얼굴 없는 목소리가 산다 104

제4부
갓바위 부처님 106
눈치病 108
덧정 110
연리지連理枝 112
병사의 쪽방 114
봄날은 간다 116
비익조比翼鳥 118
아카시나무의 자위 120
어미의 빨랫방망이 122
저녁 연주 124
종심從心의 사랑길 126
헌 달력 함부로 갖다버리지 마라 128
말매미의 소야곡 129
立春 2 130

▨ 김장호의 시세계 | 배한봉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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