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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9449740 / 568쪽 205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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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정신을 차려 보니 망망대해의 커다란 배 위였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신부로 꾸며진 메르케디아, 그리고 눈앞에 있는, 절대 남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 같지 않은 남자. “나랑 결혼하겠다는 제정신 아닌 작자가 당신이야?” “누가 날 여기 이딴 식으로 초대했나 했더니……. 그래서, 당신을 베면 돌아갈 수 있나?” 전대미문의 납치 결혼을 당하게 된 데메트리우와 메르케디아. 종착지인 무인도에서 두 사람의 무시무시한 신혼 생활이 펼쳐진다! “그 자랑인 얼굴에 상처 내기 싫으면 가만히 붙어 있어!” “기본적인 호신술 정도는 할 수 있어. 이 몸매가 그냥 나오는 줄 알아?” 당당한 그녀의 말에 그의 시선이 몸을 길게 훑기 시작했다. 그 시선은 가느다란 다리를 훑고 허리를 지나……. 그와 동시에, 그녀의 얼굴로 묵직한 주먹이 날아왔다. “미, 미친 거 아냐?” “확실히 그 정도면 호신으로는 충분하군.” “미쳤네!” 제국 최고의 가십걸 메르케디아와 해군의 괴물 제독 데메트리우, 부부가 되라고 던져 놓았더니 복수에 불타오르다!
잠시 얌전하게 있나 싶던 메르케디아가 갑자기 또 드레스 자락을 올려 잡고 바깥문 쪽으로 걸어 나가자 주변 사람들이 다시 분주해졌다. 아가씨, 아가씨 부르는 소리가 마치 곡소리 같았다.
알 게 뭐야. 그런 소리에는 귀를 닫은 그녀는 닫혀 있었던 문을 양쪽으로 벌컥 밀어 열었다.
“…….”
그 거지 같은 놈 어디에 있어! 외치려던 그녀는 열린 문 바로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 우뚝 멈추어 섰다.
타오르는 불꽃처럼 화려한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의 날카로운 금빛 눈동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메르케디아는 한눈에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모를 수가 없었다.
해군 제독 데메트리우 키프로사.
이 남자는 현재 제국의 가장 유명한 전쟁 영웅이었다.
사람들은 제국 2차 대전쟁이 끝난 후로 7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없었다면 변경의 반란이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다.
‘이 남자가 왜 여기 있어? 설마, 이게…….’
그녀는 그 뒤를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 배, 강제로 결혼하게 생긴 그녀, 저 절대로 남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리는 없는 유명한 남자, 덤으로 미혼.
설마. 영민한 그녀의 머리는 알고 싶지 않은 것을 빨리도 계산해 내고 말았다.
‘설마, 이 남자가 내 신랑 될 예정인 인간이야?’
험악한 표정으로 검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똑바로 눈을 맞춘 메르케디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바쁘기로 유명한 해군 제독께서 여기엔 대체 무슨 일이신지?”
메르케디아가 한 발을 내딛자, 대답 대신 남자가 들고 있던 칼이 그녀를 향했다.
“꺄아악!”
그녀의 등 뒤에서 한바탕 시녀들의 비명이 일었다. 하지만 제 턱 아래에 예리한 칼날이 들이닥쳤음에도 메르케디아는 눈만 한 번 천천히 깜빡였을 뿐이다. 그녀에게는 누구라도 자신의 얼굴을 모를 리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내가 누구 성격 욕할 처지는 못 되지만 이 인간도 어마어마하네. 그녀가 태평하게 생각했을 때, 데메트리우가 느릿느릿 말했다.
“누가 날 여기 이딴 식으로 초대했나 했더니……. 그래서, 당신을 베면 돌아갈 수 있나?”
“안타깝지만 나도 갑자기 끌려온 몸이거든? 누굴 공범 취급이야?”
1. 프롤로그 - 로맨틱한 선상 결혼식
2. 아름다운 남쪽 섬에서의 허니문
3. 달콤한 신혼생활
4. 알콩달콩 그이의 일터 나들이
5. 신혼여행의 마무리는 친정 방문으로
6. 꿀 떨어지는 데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