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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연구

야마모토 시치헤이 저 | 박용민 역 | 헤이북스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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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이 책은 일본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일본인론, 일본 사회문화론'의 교과서다. '지금 공기로서는 어쩔 수 없다.' 일본 사회의 이성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인 '공기'란 무엇인가?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문화 심지어 이불 속까지 파고들고 있는 강력하고 절대적인 공기의 지배, 구속력이 일본을 조종하고 있다. 이 책의 독창적인 일본인론을 통해 '허구 속에서 진실을 찾는 일본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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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366057 / 296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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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일본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연구한 ‘일본인론’의 교과서
이 책은 일본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일본인론, 일본 사회문화론’의 교과서다. ‘지금 공기로는 어쩔 수 없다.’ 일본 사회의 이성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인 ‘공기’란 무엇인가?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 심지어 이불 속까지 파고들고 있는 강력하고 절대적인 공기의 지배·구속력이 일본을 조종하고 있다. 이 책의 독창적인 일본인론을 통해 ‘허구 속에서 진실을 찾는 일본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일본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일본인론’의 교과서 ― 1977년 출간되어 지금도 사랑받는 일본인 및 일본 사회문화론의 고전 국내 저자가 쓴 최고의 일본인론이라 불리는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일본인의 문화적 유전인자를 ‘집약’과 ‘축소’라는 키워드로 설명한 책이다. 일본론을 연구한 세계적인 고전이라 불리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인의 양면성을 ‘손에는 아름다운 국화, 허리에는 차가운 칼을 찬 일본인’으로 규정한 책이다. 전자는 역사의 질곡을 함께해 온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있고, 후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국무부의 의뢰로 적국인 일본인의 국민성을 일본 답사도 없이 논문과 문헌만으로 조사했기에 두 책 모두 명성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한계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일본론의 대가인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1977년에 집필한 이 책 『공기의 연구』는 일본 지식인 스스로가 들여다본 일본인론이자 일본 사회문화론으로서,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일본론의 교과서로 읽히고 있는 명저다. 저자는 일본인들이 무형의 분위기에 집단적으로 지배당하는 일본 특유의 이유를 ‘공기’와 ‘물’이라는 수사적 표현으로 설명했다. 말하자면, 일본 사회와 조직은 논리적 이론이나 합리적 근거가 아닌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일본 사회에서 일상용어로 자주 등장하는 ‘KY(구키 요메나이, 즉 공기를 못 읽는다)\u003d눈치가 없다’라고 할 때의 ‘공기’를 최초로 명명한 사람이 바로 저자다. 일본 사회의 이성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은 무엇인가? ― 물을 끼얹어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강한 ‘공기’의 힘이 일본을 구속한다 저자는 일본인이 종종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비난은 있지만, 당시 회의 공기로는……”, “당시 회의장의 공기로 말하자면……”, “그 무렵 사회 전반의 공기를 모르면서 비판하면……”, “그 자리의 공기도 모르면서 잘난 체하지 마라”, “그 자리의 공기는 내가 예상한 것과 전혀 달랐다” 등등 온갖 경우에 뭔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공기’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기의 구속력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국가적, 군사적 차원의 이슈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함 야마토의 출격의 결정에 관여한 전문가들이 모두 무모하고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반대하지 못했던 모습이 ‘공기’의 지배의 전형적인 사례로 제시되고 있는데, 천황을 앞세운 공기가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 심지어 이불 속까지 파고들고 있음을 책 전반에 걸쳐 증명하고 있다.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일본론인 ‘공기론’은 일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가 결정되고 집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굳이 일본을 공기론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공기에 대한 일본인만이 가진 예민하고도 신속한 반응과 적응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절대적인 공기의 지배·구속력 때문이다. 즉 일본인의 의사 결정은 뭔지 모를 ‘공기’에 지배당하고 있는데, 사람이 진짜 공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일본인들은 ‘공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공기’는 일본 사회에서의 대화와 논의에서는 누구나 그렇다고 느끼거나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 나아가 부정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굴레다. 때때로 그런 ‘공기’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견해도 나오기는 하지만, 저자가 이른바 ‘물을 끼얹는다’고 표현한 그와 같은 발언은 알맞은 비판의 대상이 되어 오히려 그 자리의 ‘공기’을 강화하는 데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모두 그러한 규탄이 두려워 그 자리의 공기에 속박되어 버리는 것이다. 저자가 정의한 일본인은 ‘상황을 임재감적으로 파악하여 역으로 상황에 지배됨으로써 움직이고,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런 상황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논리적?체계적으로 논증하더라도 그 때문에 움직이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상황에 대응할 줄 안다는 점에서는 천재적’이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이나 오일 쇼크로 인한 세제 소동 등을 예로 들면서 일본인은 ‘공기’의 지배를 받고 있는 동안 논리적 설득으로도 심적 태도를 바꾸지 않고, 말을 통한 과학적 논증이 무력하게 됨도 지적했다. 독창적인 일본인론으로 본 ‘허구 속에서 진실을 찾는 사회’ ― 3편의 소논문으로 구성, 192개 역자 주석의 풍부한 해설이 이해를 돕는다 모두를 휘두르는 이 ‘아무도 보지 못하는 힘’인 ‘공기’는 시시한 일상 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대목에서, 혹은 국가의 진로에 관한 여론의 형성 과정을 지배하면서 냉정하고 객관적 논의와 적확한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의 시대에도 이러한 공기가 일본인의 이성을 망가뜨리고 합리적 정책 결정을 방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공기가 지배하는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그것에 속박된 채 의사결정을 하면 누구나 회피하고 싶은 전쟁에 모두가 찬성하고 돌입했던 우를 다시 범하게 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앞서 ‘공기’를 가시화하여 그 존재를 인식하고 그 성질을 객관적, 비판적으로 밝히는 ‘찬물을 끼얹는’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공기’의 연구>에서는 임재감적 파악, 공기의 조성 등을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물\u003d통상성’의 연구>에서는 공기의 지배에 저항하는 ‘물을 끼얹는다’라는 방법, 즉 통상성과, 공기와 물의 관계를 보완하는 일본적 상황 논리와 상황 윤리에 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적 근본주의에 관하여>에서는 ‘현인신과 진화론이 공존하는 일본 사회의 모순’을 일본적 근본주의로 설명한다. 더불어 한국어판인 이 책에는 옮긴이의 주석이 192개나 달려 있다. 저자가 자신만의 개념을 만들어 보통의 어휘에 그 독특한 의미를 덮어씌우면서 거기에 대한 설명은 인색한 대목이 등장하고, 일본인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인물·사건 등이 등장하는데, 옮긴이가 일일이 자료를 조사하고 자문을 받아 한국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충실한 설명을 덧붙인 것이다.

저자 소개

도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 고등상업학부를 졸업했다. 1942년 징병되어 태평양전쟁에 참전했으며, 일본이 패전한 뒤 필리핀의 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1947년 귀국했다. 1958년 출판사 <야마모토 서점>을 설립하여 성서학 관련 도서를 번역, 출간했다.
1970년에는 아예 작정하고 스스로를 이사야 벤다산(Isaiah Ben-Dasan)이란 일본계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면서『일본인과 유대인』을 출간했다. 물론 그는 유대인과는 아무 상관없는 순수 일본인이었다. 이 책은 일본사회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30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결국 야마모토 시치에이가 이 책의 저자임이 밝혀졌고, 그는 제2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 상>을 수상했다.
야마모토 시치에이는 이 작품에 이어 독보적인 ‘일본인 론(論)’을 개진한 다수의 저작들을 발표하면서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공기(空氣)의 연구』에서 “일본은 공기(분위기)의 나라”라고 했던 말은 식자들 사이에서 지금도 널리 인용될 만큼 깊이 있는 통찰의 힘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제왕학』을 필두로 중국 고전을 풀어쓴 대중서들을 통해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1년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사망한 뒤‘PHP 연구소’주관으로 그의 유지를 기린 <야마모토 시치헤이 상>이 제정되었다. 저서로는『일본인이란 무엇인가(번역출간 예정)』『기다림의 칼』『일본 자본주의의 정신』『논어 읽기』『손자병법 읽기』『홍사익 중장의 처형』『하급 장교가 본 제국 육군』등이 있다. 역서로는『역사로서의 성서』『개설 성서고고학』『구약성서의 사람들』이 있다.

역자 소개

1991년부터 외교부에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외교관과정을 수료했고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국제관계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유엔대표부, 오만,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외교통상부 본부에서는 북핵협상과장으로 봉직했다. 그가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겪은 여행담은 2009년 『별난 외교관의 여행법』(바람구두)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영화 감상이 취미인 그는 『영화관의 외교관』(2009, 리즈앤북)과 『사랑은 영화다』(2011, 리즈앤북)《영화관의 외교관》,《별난 외교관의 여행법》, 《사랑은 영화다》, 《박용민의 지중해 오디세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여행지에서 연필로 스케치한 그림들뿐만 아니라, 훗날 PC와 타블렛으로 그린 그림들, 만화, 사진 등 수록 이미지들은 작가가 직접 그리고 찍은 것들이다.

책 속에서

공기와 물로 끊임없이 심적 전환을 이룸으로써 항상 새로운 심리적 질서에 들어가는 일본적 인간 체제Basileia tou Anthrop의 표본을 찾고자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
_ 5쪽 중에서

이웃은 스스로를 비춰보는 가장 선명한 거울이다. 한국의 ‘분위기’와 일본의 ‘공기’를 비교하는 작업은 양국에서 발휘되는 무형의 집단적 압력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멀리 떨어진 나라들과 비교할 때에 비해 훨씬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두 나라에 공히. 그런 점에서 야마모토 시치헤이의 《공기의 연구》가 우리나라의 독자들에게 던지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일 것이다.
_ 11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감정이입은 모든 민족에 나타나지만, 임재감적 파악이 성립하려면 감정이입을 절대화하여 그것을 감정이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따라서 그 전제가 되는 것은 감정이입의 일상화, 무의식화 내지 생활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것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 세계, 즉 일본적 세계여야만 하는 것이다.
_ 50쪽 ‘공기의 연구’ 중에서

나는 이것이 결국 애니미즘 사회의 전통적인 행동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일본인이 매 시점에 있어서 ‘순수한 인간’으로 평하는 사람들이란 결국 이런 민족적 전통에 순수하게 충실한 인간이라는 의미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세계의 파국적인 위험은 민족 전체를 지배하는 ‘공기’가 무너져 다른 ‘공기’로 변하지 않고, 순수한 인간에 의해 유지되어 반영구적으로 고정되고 영속적으로 제도화될 때 찾아올 것이다. 그것은 파시즘보다 엄격한 ‘전체공기구속주의全体空気拘束主義’가 될 것이다.
_ 89쪽 ‘공기의 연구’ 중에서

〈‘공기’의 연구〉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공기’이고 공기가 조성되는 원리는 대상을 임재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임재감적 파악의 원리는 대상에 일방적으로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자신을 대상과 일체화하고, 대상에 대한 분석을 거부하는 심적 태도다. 그러므로 대상에 대한 분석으로는 임재감적 파악을 벗어날 수 없다.
_ 190쪽 ‘물=통상성의 연구’ 중에서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시의 모든 일본인은 덴노가 단지 인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굳이 발설하지 않는 것이 정의롭고 신실한 것이고 발설하면 정의롭지도 신실하지도 않게 되어버린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요컨대 그것을 발설하는 사람은 비국민, 즉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이다.
_ 195쪽 ‘물=통상성의 연구’ 중에서

외부의 펀디를 보지 않는 전통이 스스로의 ‘펀디’를 보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리라. 그리고 이것이 서너 번 전환을 거듭하게 되면 언젠가는 스스로 그 힘을 잃고 ‘생각과 삶이 괴리되지 않는’ (평온한 상태라기보다는) 일종의 정체 상태에 접어들고 쇄국적 사회가 재현되지 않을까. 이런 방향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것이 실현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펀디’를 다시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
_ 261쪽 ‘일본적 근본주의에 관하여’ 중에서

결국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없애버린’ 것이 일단은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그 실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투명한 물로 변해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어떻게 그 주술적 속박을 풀고 거기에서 벗어날 것인가? 그것을 새롭게 파악하는 것, 그것만이 거기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사람은 무언가를 파악했을 때 지금까지 자기를 구속하던 것을 거꾸로 구속할 수 있고, 다른 위치로 이미 한 걸음 나아간다. 사람은 ‘공기’를 진정으로 파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공기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다.
_ 284쪽 ‘후기’ 중에서


목차

옮긴이의 말

‘공기’의 연구
‘물\u003d통상성’의 연구
일본적 근본주의에 관하여

후기
해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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