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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274207 / 33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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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은 ‘삼성이 정계, 검찰, 언론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대대적인 로비를 했다’는 검찰 출신 전직 삼성 임원의 양심선언에서 비롯하였다. 그 폭발력은 가히 대한민국을 뒤흔들 만한 것이었다. 권력과 자본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낸 폭로의 내용과 함께 소위 양심 세력은 수차례에 걸친 기자 회견을 통해 진상 공개를 촉구하였다.
‘아내의 시간’은 사건의 추이를 바로 곁에서 지켜본 이의 눈에 비친 조금 다른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쩌다 보니 권력과 자본의 최상층부를 곁눈질할 기회를 얻었고, 어쩌다 보니 여느 사람으로서는 상상키 어려운 별천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권력과 자본을 움직이는 엘리트들의 모습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던 터에, 사건을 거치며 소위 양심세력의 행태에서 실망을 넘어선 참담함을 겪게 되었다.
보수와 진보를 불문하고, 모든 매체는 한 가정의 모습을 입맛대로 왜곡하여 보도했다. 선정적인 보도에 묻혀 한마디 항변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제 10년이 더 지난 뒤 아내가 겪은 그 시간을 풀어놓는다.
한국사회 욕망의 꼭짓점, 검찰과 삼성
권력이 춤추는 그곳에는
돈과 性에 탐닉한 단조로운 몰락이 넘실댔다.
거칠고 녹슨 시간이 지배하는 공간,
그곳을 관통하며 삶은
불행하기보다 힘들었을 뿐이다
혹자는 ‘왜 지옥문을 열어젖히느냐’
만류하지만,
이것은, 잔인한 진실의 기억!
구조본의 어떤 임원은 비서 출신이었던 자기 아내가 ‘모셨다’는 어떤 사장에게 이를 갈았다. 그 사장을 본관의 복도에서 마주치는 일이 자주 있는데, 자기만 보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단다. 아내 나이 60이 되면 따져 묻겠다고 했다. 지금쯤은 따져 물었을까. 묻기 전에 이미 그도 답을 알고 있었지 싶다. 그게 분해서 그 임원 또한 자기 비서들을 그렇게 사랑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 삼성
인생을 통해 가장 존경하고 사랑했던 자기의 부장이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아, 검사 출신으로 처음 삼성에 들어가고, 펜대 굴리는 수뇌부에 처음으로 입성한 전라도 출신인 이 남자, 좋은 남편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충직한 부하 직원인 이 남자가 대선자금 수사 이후 ‘검찰의 프락치’로 낙인찍혔다.
- 플라잉 낚시
초등학교 시절 만화는 나의 셸터(피난처)였다. 영어 단어 ‘shelter’를 좋아한다. 이 단어에는 ‘그 모든 편안함과, 고요한 쓸쓸함과 고독한 사랑까지’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폭풍우 속을 헤매는 누군가의 셸터가 되어 주길 바랐고, 눈 덮인 깊은 산속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어린 멧돼지의 셸터로 살고 싶었고, 때로 갈 길을 잃고 방황하던 나 또한 어딘가에 있을 나의 셸터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독서
프롤로그
이 남자
만남 / 프러포즈 / 왜 같이 사냐고? / 남자의 가족 / 5.18 / 악연 / 1차 합격 / 2차 합격 / 연수 I / 연수 Ⅱ / 영천 훈련소 / 해군 법무관 / 고마운 사람, 둘
검찰
검사의 아내 / 인천 / 검사의 아들 / 검사의 몸값 / 스폰서 / 홍성 / 부산 / 적과의 동침 / 서울 / 전별금
삼성
헌화가 / 차라리 뇌물을 받지! / 쥐약 / 삼성 / 뉴욕 / 유혹 / 이혼 / 플라잉 낚시 / 친구
전쟁
파국 / 교사(敎唆) / 컨테이너 하우스, 그리고 편지 / 1812년 서곡 / 각개 전투
안식
음악 / 독서 / 대학 / 학이(學而) / 심장 / 꿈 / 신(神) / 가정 / 기도 / 인도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