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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되풀이해선 안 될 비극

나스 마사모토 저 | 이용성 역 | 사계절 | 200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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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80040 / 70쪽 312 x 26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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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 줌의 전쟁미치광이들이 일으킨 전쟁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끝난 이야기, 권력자들의 힘을 좇는 욕망이 원자폭탄을 만들고 결국 그것을 터뜨린 이야기, 그 뒤로도 서로서로 더 큰 힘을 과시하기 위하여 끔찍한 살인무기를 만드느라 경쟁하는 이야기, 그 뒤틀린 욕망들 때문에 히로시마를 비롯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겪은 견디기 힘든 고통의 기록들이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기획 의도 전쟁과 핵의 공포를 비추는 인류 운명의 거울 -히로시마 이야기 엘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법칙과 미래” (원제 War and Anti-war /2nd edition, 한국경제신문사, 2003)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에서는 약 150건의 전쟁이 일어났으며, 1945년부터 1990년까지 전체 2,340주 가운데 전쟁이 없었던 날은 모두 합쳐야 고작 3주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전쟁은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기획 의도 전쟁과 핵의 공포를 비추는 인류 운명의 거울 -히로시마 이야기 엘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법칙과 미래” (원제 War and Anti-war /2nd edition, 한국경제신문사, 2003)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에서는 약 150건의 전쟁이 일어났으며, 1945년부터 1990년까지 전체 2,340주 가운데 전쟁이 없었던 날은 모두 합쳐야 고작 3주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전쟁은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진술이지요. 전쟁은 살이 터지고 피가 튀는 살육과 집이 부서지고 마을이 불타는 파괴를 수반하며,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죽여 없애는 패륜을 강요합니다. 그래서 전쟁은 무섭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류는 역사를 통하여 그 살육과 파괴와 패륜의 도를 더해 왔습니다. 스스로 전쟁의 공포를 키워 온 것입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핵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지니게 됨으로써 전쟁의 공포는 극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핵무기의 시대에 전쟁은 더 이상 한 개인이나 집단의 안위를 좌우하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라도 인류라는 종 전체를 절멸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늘 전쟁과 핵무기와 인류의 절멸을 염려하고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것은 전쟁에 반대하고 핵무기에 반대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운명이요, 사명이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히로시마는 핵무기의 공포가 인류 최초로 현실화한 도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핵 개발과 폭격의 빌미를 만들었던 전범국가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잘 알고 있다시피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은 독일, 이탈리아의 제국주의자들과 함께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전쟁의 와중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죄 없는 사람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끔찍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부메랑은 ‘히로시마의 원폭’으로 되돌아가 그 또한 죄 없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죽이고 다치고 병들게 했습니다. 즉사한 이 7만여 명, 석 달 안에 죽은 이 또한 7만여 명, 살아남았으나 산 것이 아닌 방사능 오염자 30만여 명……. 그러고도 며칠 뒤 또 다른 도시 나가사키에서 수만 명이 죽고 다치고 병들고 나서야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전쟁과 핵은 히로시마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평화로운 해안 도시에서 전쟁을 뒷받침하는 병참기지로, 그리고 지옥 같은 불바다로, 폐허의 잿더미로……. 그리하여 히로시마로 하여금 그 잔혹함을 증명하게 하였습니다. 전쟁과 핵의 공포를 비추는 거울이요, 전쟁과 핵을 반대해야 하는 증거이자 상징이 되게 하였습니다. 히로시마 -되풀이해선 안 될 비극 은 바로 그 공포의 기록입니다. 태평스런 한 도시가 원폭의 잿더미로 변하기까지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이 책은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숨김도 과장도 없는 그 객관의 기록을 읽어내는 일은, 고통을 참고 숙연하게 우리 운명의 거울을 들여다보는 일과도 같습니다. 하여 참혹한 운명을 피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 전쟁과 핵을 반대해야만 하는 증거를 찾아내는 일과도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상에는 수천 기의 핵무기가 차가운 눈빛을 번득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펴냅니다. ------------------------------------------------------------------------------------------------ 2. 내용 구성 저학년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 이야기와 해설 히로시마 -되풀이해선 안 될 비극 은 크게 4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단락에서는 전쟁 전 평화롭던 히로시마가 전쟁이 일어난 뒤 어떻게 긴장과 불안감이 감도는 도시로 변해갔는지를 보여주고, 둘째 단락에서는 원폭 투하의 순간과 그 폭발이 가져온 끔찍한 재앙의 모습들을 보여 줍니다. 셋째 단락에서는 폭격 뒤 아픔 속에서 재건되어 가는 도시의 모습을, 넷째 단락에서는 전쟁 뒤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전쟁과 핵에 관련된 사건 중심의 연표로 정리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단락의 도입부에서는, 각각 ‘2차대전의 발발과 전황의 추이’ / ‘맨해튼 계획과 원폭의 원리’, ‘얄타회담과 포츠담선언’, ‘원폭 투하의 순간’ / ‘원폭의 파괴력과 피해 상황’, ‘원폭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전후의 핵개발 상황과 군비 경쟁 문제’ 등에 관한 해설을 두어, 그 인류사적 비극이 어떤 역사적 배경 속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는지, 비극의 도구가 되었던 핵무기는 어떤 원리로 어떻게 사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군비 경쟁 상황을 보여 주고, 우리는 왜 그것을 막아야만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는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폭격기 ‘에놀라게이’를 목격했던 어린 소년 타로의 영혼의 안내를 받아 전개됩니다. 장면마다 타로의 영혼이 등장하여 히로시마의 과거와 현재, 이곳과 저곳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구성은 아직 독서능력이 모자라는 저학년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이 책을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타로의 영혼을 따라가며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그림으로 보고, 해설을 통하여 그 배경과 의미를 읽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소개

1942년에 일본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났으며, 시마네농과대학 임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머리 없는 지장보살]로 등단한 이래 새로운 아동 문학을 추구하는 작품 활동을 해왔다. 1978년 [엉뚱이 3인조 나가신다!]로 첫 책이 나온 이후, 2004년 50권 째인 [엉뚱이 3인조의 졸업식]으로 완간된 [엉뚱이 3인조]시리즈는 지금도 일본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밖에도 [점토 하느님], [사기꾼들의 하늘] (로보노이시 문학상 수상 작품), [해적 모건은 내 친구], [해적 모건의 아이들], [에도의 햐쿠타로]시리즈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 수상 작품), [그림으로 읽는 히로시마의 원폭] 등 200편이 넘는 작품이 있다.
 1947년 일본 시고쿠 섬의 고치 시에서 태어났다. <그림으로 보는 일본의 역사>, <우리들의 지도 여행>으로 '일본 그림책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푸로야-산(공중목욕탕)>, <야코레샤(야간 열차)> 등이 있다. 

역자 소개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 아-태 국제대학원을 다녔다. 현재 코리아타임스 문화부 기자로 일하면서 <가필드 만화영어 산책>을 연재하고 있다.

책 속에서

'히바쿠샤'(살아남은 원폭 피해자)들은 원자폭탄을 '빛의 폭발'이라는 뜻으로 '피카-돈'이라 부릅니다. 폭발 직후 그들을 집어삼켰던 밝은 섬광과 귀가 먹을 정도의 굉음 때문이지요. 핵폭발의 중심부에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주황색 섬광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보다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는 푸른 기운이 도는 하얀 빛이 보였습니다. '빛의 폭발'은 엄청난 열과 방사선을 함께 뿜어냈습니다.


에놀라게이의 승무원들 또한 섬광을 보았는데, 그들이 있던 곳에서는 보라색으로 보였습니다. 모두 성능이 좋은 보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섬광은 눈이 부시도록 밝았습니다. 당시 에놀라게이의 조종사였던 티베츠 대령은 뒷날, 마치 자신이 빛의 맛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맛은 납과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본문 pp.24~2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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