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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대문

린위탕 저 | 깊은샘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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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162511 / 640쪽 / 832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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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장편소설 『붉은 대문』은 『경화연운』, 『폭풍 속의 나뭇잎(A Leaf in the Storm)』과 더불어 린위탕의 ‘삼부작’으로 불린다. 그러나 『붉은 대문』의 인물이나 줄거리는 다른 두 소설과 별다른 관련이 없고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다.
이 소설은 상하이 《신공보》의 시안 주재 기자 리페이와 사범대학 여학생 두러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날 비(飛)’를 사용하는 리페이는 이름자 그대로 역마살이 끼어서 신장 위구르 지역까지 취재를 갔다가 전쟁 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된다. 두러우안은 외유내강의 여성으로 사랑하는 리페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다. 두 사람은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이 소설은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선을 깔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색의 공간을 남겨준다.

첫 번째는 바로 근대에 관한 작가의 시선이다.
소설에서 두러우안의 사촌인 두주런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시안에 돌아와서 근대화의 선봉장으로 군림한다. 그에게 “중국의 이상적인 모습이란 깨끗한 것과 잘사는 것, 그리고 시멘트”였다. 그는 시안의 양옥에 살면서 시멘트 공장을 경영하는 한편 호수에 수문을 설치하여 절인 생선 사업의 이익 극대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무슬림들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아 마침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고 만다.

두 번째는 민족문제에 대한 작가의 태도이다.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배경은 바로 1931년부터 1934년까지 진행된 위구르 무슬림의 반란이다. 이 반란으로 말미암아 종교적·민족적 갈등은 아주 심각한 대립을 보이게 되었고, 심지어 벨라루스 군대 등 외부 세력들까지 가담하게 된다. 주인공 리페이의 시선을 통해 작가는 전쟁에 반대하고 민족 간의 상호 존중과 화합을 일관되게 주창하고 있다.

세 번째는 신분 타파에 관한 작가의 긍정적 입장이다.
소설에서 추이어윈이나 춘메이 같은 여성들은 모두 비천한 출신이다. 하지만 추이어윈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으로 상하이 부잣집 도련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춘메이도 역시 두씨 집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명분을 얻고 만다. 그리고 소설의 결말이 암시하다시피 춘메이는 판원보의 구애를 받아들여 새로운 사랑과 행복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이 소설에서 린위탕은 또 ‘유머 대사’의 호칭에 손색없는 문필을 선보였다. 소설 곳곳에 날카로운 기지와 재치 있는 위트가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복선들은 사실 오늘날의 중국 현실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점들이 상당히 많다.

저자 소개

林語堂 1895~1976.
중국의 작가, 비평가. 1895년 중국 푸젠성 장저우에서 태어나 동서양의 영적․지리적 영역을 넘나들며 살았다. 1916년 상하이 세인트존스 칼리지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 대학과 독일 예나 대학에서 공부했고 1923년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북경대 교수와 싱가포르 난양 대학의 총장직을 맡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상아탑에 갇힌 철학자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사상의 세계뿐 아니라 행동의 세계도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1927년 우한 정부 외교부장의 비서로 일했고 1948년에는 유네스코 문학예술부장을 맡았다.
린위탕은 무엇보다 문학과 철학계에 기여한 업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논어論語〉, 〈인간세人間世〉, 〈우주풍宇宙風〉 등 여러 잡지의 편집장을 맡았으며, 중국어와 영어로 다수의 책을 썼는데 매력과 위트, 정이 넘치는 문체로 널리 사랑을 받았다. 《쾌활한 천재Gay Genius》, 《내 나라 내 국민My Country, My People》, 《중국과 인도의 지혜The Wisdom of China and India》 같은 베스트셀러들에는 철학적 사색을 일상의 경험과 결합해내는 탁월한 솜씨가 잘 나타난다.
린위탕은 평생에 걸쳐 종교적․철학적 진리의 길을 추구했다. 대표작 《생활의 발견The Importance of Living》에서 자신이 이교도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는 그는,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뒤 65세의 나이에 저술한 이 책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에서 이후에 펼쳐진 영적 귀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5년 중국중앙방송에서 44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한 소설 《경화연운Moment in Peking》으로 1975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1976년 82세를 일기로 홍콩에서 세상을 떠났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대부관저
제2부 만주 손님
제3부 산차이 별장
제4부 금지옥엽의 수난
제5부 란저우
제6부 귀환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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