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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수학탐험대 시간여행 판타지 수학동화

함기석 저 | 난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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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152482 / 200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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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 최고의 시인이자 수학자인 함기석,
역사 속 수학자들과의 만남을 모험동화 형식으로 풀어내다!


시간여행 판타지 수학동화 『크로노스 수학 탐험대』는 시인이자 수학자인 함기석 선생님이 『초등 독서평설』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동화입니다. 수학의 세계를 탐구하고 조사하다 마왕 카오스쿰란이 지배하는 혼돈의 세계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두 남매가 역사 속으로 시간탐험을 떠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술술 잘 읽힙니다. 문장을 잘 쓰기로 소문난 시인답게 정확한 구절구절로 읽는 맛에 속도를 더하게도 해줍니다. 이러한 리듬감 속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수학에 관한 이야기들은 복잡하고 따분하며 어렵다는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기에 충분합니다. 아 수학이 이렇게 재밌는 거였구나, 하는 무릎치기에 흥을 더하게 해주는 책이랄까요.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미덕은 과거로 흘러갈 수 있는 ‘역사’를 바탕으로 유명한 수학자들과 직접 만나게 되는 매 장에 있다 싶습니다. 탈레스, 피타고라스, 히파수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피보나치, 페르마, 파스칼, 오일러, 가우스, 힐베르트 등의 수학자들이 동화 속에서 줄줄이 출몰하는데 시차를 초월한 이들과의 만남에서 얻게 되는 수학의 공식 너머 원리가 수학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싶습니다. 그러니까 수학을 숫자가 난무하는 복잡다단한 기계의 세계가 아니라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이며 신나고 재밌는 놀이의 세계라보여주는 것이지요.
더불어 각 장마다 다양하게 주어지는 미션 문제를 풀게 함으로써 이 책을 읽고 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함께 온몸으로 ‘겪게’ 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동화 속 두 남매가 되어보게 하여 수동적 독서가 아니라 능동적 독서를 경험하게 해주는 거라지요.
초등 3학년부터 중등 1~2학년 기초 선행 과정까지 깊이 있게 교과 과정을 수용하여 독서 연령대의 폭을 넓히기도 하였는데, 각 장마다 교과서에 수록된 주제를 토대로 하였기에 아이들의 수학 참고서로도 이만한 교재가 없다 싶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구성이라지요. [?형제의 싸움을 말려라―4학년 1학기 수학 3 각도와 삼각형/ 4학년 2학기 수학 2 수직과 평행 ?벌거벗은 남자의 정체―6학년 1학기 수학 6 직육면체의 겉넓이와 부피 ?세상에서 가장 큰 소수―3학년 2학기 수학 2 나눗셈/ 5학년 1학기 수학 1 약수와 배수]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성흠 선생님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이 책의 흥미를 더하게 하는 데 더할 나위 없었다고 봅니다.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표정에 키득거리게 되고 이들의 시대적 배경을 포인트로 삼아 그린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역사적인 흐름에 있어서도 그 각인을 확실히 시켜준다고 봅니다. 내용이나 인물이 떠오르지 않을 땐 그림을 떠올려보기!
마지막으로 이 책은 부모님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읽히면 더 좋겠다 싶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은 아이들 이전에 우리 어른들에게도 팽배해 있는 마음이기도 하니까요. 어쩌면 아이들에게 들킬까봐 감춰왔던 마음이기도 했을 거니까요. 두려움을 이기는 데는 재미만한 게 없다지요. 『크로노스 수학탐험대』, 참 재미난 동화 맞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함기석
지은이 : 함기석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문예지 『작가세계』로 데뷔하여 시와 동화, 산문과 비평 등 여러 분야의 글을 쓰고, 틈틈이 어린이 잡지에 수학에 관한 흥미로운 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낮엔 ‘수학동시 놀이터’를 열어 초등 친구들과 재밌는 창작놀이도 하고, 어른들을 위한 시 창작 수업과 동시 창작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밤엔 눈 큰 왕눈이 올빼미가 되어 어린이 친구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신나고 재밌는 글감을 찾느라 바쁩니다. 선생님이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동시집 『숫자벌레』 『아무래도 수상해』, 동화책 『상상력 학교』 『코도둑 비밀탐정대』 『야호 수학이 좋아졌다』 『황금비 수학동화』,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 공원』 『오렌지 기하학』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 시산문집 『고독한 대화』 등이 있습니다. 박인환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애지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조성흠
홍익대학교 영상영화과를 졸업했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다수의 책과 잡지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잃어버린 일기장』 『사이렌』 등이 있다.

www.tomnlemarr.com  

책 속에서

“말도 안 돼! 이런 전쟁터의 수많은 사람 속에서 어떻게 아르키메데스를 찾아내? 그리고 그를 만난다고 해도 그 사람 몸의 부피를 어떻게 알아내느냐고∼!”
효림은 투덜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석현도 시무룩한 표정으로 뒤따랐다. 둘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장으로 향했다.
흙과 돌로 지은 집들이 나타났다. 그때였다. 갑자기 공중목욕탕에서 벌거벗은 남자가 뛰어나오는 게 아닌가? 남자는 상점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달렸다.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다랗게 소리를 질렀다.
“유레카! 유레카!”
유레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석현은 그가 아르키메데스임을 확신했다.
“효림아, 저 사람이야! 저 사람이 아르키메데스야!”
석현과 효림은 허겁지겁 남자를 뒤쫓았다. 벌거벗은 남자가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골목 끝의 집이었다. 석현과 효림은 그 집 창문에 얼굴을 붙이고 안을 들여다봤다. 욕조와 탁자가 전부인 간단한 살림이었다. 그래서인지 탁자에 놓인 반짝이는 왕관과 금덩어리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벌거벗은 남자는 한동안 금과 왕관을 물에 넣었다 뺐다 하더니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석현은 천천히 문으로 다가가 노크를 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아저씨가 아르키메데스인가요?”
남자는 얼른 옷을 걸치더니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곤 다시 탁자로 걸어가며 물었다.
“내가 아르키메데스인데,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지?”
“방금 전 목욕탕에서 왜 그렇게 정신없이 뛰어나왔는지 궁금해서요.”
“굉장한 걸 알아냈거든. 부력을 발견했지.”
“부력이요?”
“그래. 어떤 물체가 물이나 공기에 잠겼을 때, 물이나 공기가 물체를 밀어내는 힘을 부력이라고 하지. 통을 가득 채운 물에 물체를 담갔을 때 넘치는 물의 무게가 바로 부력의 크기야. 부력은 물체의 부피가 클수록 크지.”
효림은 탁자 위의 왕관을 자세히 살폈다.
“와∼ 멋지다. 이 왕관 누구 거예요?”
“히에론왕. 왕관에 불순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내게 보낸 거지. 조사해보니, 왕관에는 금이 아닌 다른 물질이 섞여 있더구나.”
효림이 얼른 물었다.
“깨보지도 않고,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왕관과 무게가 같은 금덩어리를 준비한 뒤, 둘을 각각 물에 집어넣었지. 그랬더니, 금덩어리를 넣었을 때보다 왕관을 넣었을 때 넘친 물의 양이 더 많더구나.”
효림이 이해를 못했다는 듯 눈만 껌뻑거리자 아르키메데스가 설명했다.
“넘치는 물이 더 많다는 것은 부력이 더 크다는 뜻이야. 부피가 클수록 부력이 크니까. 금덩어리보다 왕관의 부피가 크다는 거지. 왕관이 금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같은 무게의 금 덩어리와 부피가 같아야 돼. 그런데 그렇지 않으니까, 왕관에 금 말고 다른 물질이 들어 있는 거지.” ―벌거벗은 남자의 정체」 중에서

 

목차

1┃피라미드와 불사조 … 10
2┃밧줄에 묶인 남자, 죽음의 비밀 … 29
3┃형제의 싸움을 말려라 … 40
4┃벌거벗은 남자의 정체 … 56
5┃재밌는 수학책 산반서 … 72
6┃세상에서 가장 큰 소수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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