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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생일

시리즈 : 책가방 문고 [31]

조경희 저 | 내인생의책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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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233519 / 96쪽 153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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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오월의 기념일이 또 뭐가 있지?


오월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되나요? 봄의 끄트머리에서 느낄 수 있는 화창한 날씨와 특유의 정취가 가득한 오월은 일 년의 모든 달을 통틀어 모두에게 가장 즐거운 기억이 가득한 달 중의 하나일 것 같아요. 내리쬐는 따스한 햇볕과 코끝을 간질이는 봄꽃 내음의 기억 말고도 가정의 달인 오월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감사함을 담아 선물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뜻깊은 달이랍니다. 특히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겐 부모님에게 선물과 용돈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어린이날이 있는 달로 기억되지요.

그런데 사실 오월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슬픈 기념일 있답니다. 바로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그날입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위에 있는 법, 헌법의 첫 줄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말이지요. 37년 전 광주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광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바로 헌법에 적힌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지키기 위해서였지요.

전 세계인들에게 자유와 민주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준 5월 18일을 기념합니다.


광주에 살고 있는 ‘민주’는 글짓기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입니다. 사실 민주는 자신의 이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엄마가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이지만 민주는 자신의 이름이 왜 민주가 되어야 했는지 알지 못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듣고 엄마의 생일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민주는 대통령이 오는 행사에서 낭독할 글을 쓰기로 결심하지요.

도대체 민주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민주의 어머니가 슬픈 생일을 보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 자유롭고 정의로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과거부터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우리 모두 민주와 함께 슬픈 생일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자 소개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200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별밭이 된 씨름장>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명문화상과 제15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 ‘直指(직지)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천년의 사랑 직지』, 『아빠는 나의 영웅』, 『1등 봉구』,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김 반장의 탄생』, 『바람을 품은 집』, 『달콤한 시간은 1초』, 『강빈, 조선을 깨우다』 등이 있습니다.
단국 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 대학교 미술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국대학미전’, ‘충청남도 미술대전’, ‘산수화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다양한 사건과 그림들을 보다 사실적이고 재미있게 그리기 위한 노력이 『어린이를 위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에 담겨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들』『수학대소동』『쏙 사이언스-지구과학ㆍ생물』『북극곰의 미래』『청소년 삼국지』등 다수가 있습니다. 이외 김린 작가님과 배성환 작가님이 『어린이를 위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그림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책 속에서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어가 바로 ‘민주’다. 민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도 열 명이 넘는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내 이름이 민주라고 하면 어릴 때부터 어른들은 머리부터 쓰다듬어 주었다.                                             
_본문 19쪽


“네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엄마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정말 엄마 잘못이  아닌데 말이다.” 그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엄마의 생일이 1980년 5 월 18일이고 외할아버지의 제사가 1980년 5월 21일이다. 18일과 21일, 3일 사이에 엄마는 태어난 것이고 외할아버지는 죽은 것이다. 그렇다면 태어난 지 3일 된 엄마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일까?
_본문 39-40쪽


“그리고 여보, 이번 5·18 행사에서 내가 추념사를 써서 읽기로 했어요. 돌아가신 우리 아빠를 생각하는 글을요. 어쩌면 좋지?” 엄마의 목소리가 떨렸다. 아빠의 눈이 점점 커졌다. 엄마가 말하는 5·18 행사가 어떤 행사인지 나는 잘 안다. 그동안 서너 번 외할머니와 엄마의 손에 이끌려 참석을 했는데……. 만약 그날이 엄마의 생일이 아니라면 절대 가고 싶지 않은 행사였다.
_본문 56쪽

목차

1. 민주라는 내 이름
2. 아빠가 다쳤다
3. 5월은 참 나쁜 달
4. 5월의 비밀
5. 엄마의 생일 선물
6. 가장 힘든 글짓기
7. 저기, 이봐요!
8. 나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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