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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291756 / 200쪽 210 x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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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못한 기억을 쓴 또 하나의 ‘역사서’ 분단문학은 공식적인 역사 기록물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사람들의 상처를 생생하게 그려낼 뿐만 아니라 그 상처를 치유할 방안을 고통의 공감과 연대라는 차원에서 제시한다. 《기억과 기억들》은 대한민국 대표 분단문학 작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년에 걸쳐 전상국, 현기영, 문순태, 임철우, 이순원 작가를 차례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문학론’이 아니라 작가들의 ‘사유’를 중심에 둔 인터뷰였다. 작가가 분단문학을 하게 된 배경, 작품에서 주요하게 다룬 부분 등을 작가의 생애사, 분단 역사와 관련하여 구술해가면 인터뷰어가 개입하여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분단작가들이 고민한 바를 소설이라는 매체로 어떻게 정서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는지 살피는 데 주력하였다. “문학은 사람들이 지닌 아픔과 상처의 질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작가들은 무당이 죽은 자의 슬픔을 대신 말하고 달래주듯이 기록될 수 없었고 기록되지 않은 고통의 소리,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글로 말해주고 있다. 전쟁, 분단, 민주화운동 등을 직접 겪은 세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거나 자신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직접 겪은 작가들뿐 아니라 그 이후 세대 작가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역사적 사건이 이후 세대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분단국가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다. 분단, 전쟁, 통일과 같은 통일문제에 대해 당대 지식인들의 고민과 사유를 제시하여 분단과 통일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생각거리를 던진다. 또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의 창작 동기와 배경, 작품의 주제와 의미와 같은 내용을 심도 있게 제시하고 있으므로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분단문학】 남북 분단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인 문학 혹은 남북 분단에 대해 다룬 문학으로서 원인 탐구, 분단으로 생긴 갈등과 상처, 분단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상, 정서 등 분단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 문학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종군(HK교수), 김종곤(HK연구교수), 박재인(HK연구교수), 박성은(연구원), 한상효(연구원), 윤여환(연구원)

저자 소개

  • 저자 : 현기영, 전상국, 문순태 외
문순태
1941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고, 조선대 문학부와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지에 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징소리』 『고향으로 가는 바람』 『철쭉제』 『된장』 『울타리』 『생오지 뜸부기』 등과, 장편소설 『걸어서 하늘까지』 『그들의 새벽』 『41년생 소년』 『도리화가』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전 9권) 외에 시집 『생오지에 누워』가 있다. 한국소설문학작품상, 문학세계작가상, 이상문학상특별상, 요산문학상, 채만식 문학상, 한국카톨릭문학상, 한림문학상, 전남도문화상, 광주광역시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순천대와 광주대 교수를 역임했고 2016년 현재는 고향 담양에서 ‘생오지문예창작 촌’을 열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임철우
1954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군 제대 후 복학한 그는 1980년 5월 광주항쟁의 한복판에서 국가폭력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를 계기로 시대의 증언이자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개물로서 소설을 쓰게 된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개도둑」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1985년 단편소설 「아버지의 땅」으로 한국일보 창작문학상을, 1988년 중편소설 「붉은 방」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1998년 광주항쟁의 역사적 순간을 정면으로 다루고자 십 년 동안 집필에 몰두한 대하소설 『봄날』로 단재상을 수상하며 오월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장편소설 『백년여관』으로 요산문학상을, 2011년 장편소설 『이별하는 골짜기』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등이 있다.





전상국
1940. 3. 24. 강원도 홍천 출생.
1960. 춘천고 졸업, 경희대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63.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동행」 당선으로 등단.
1964. 원주 육민관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 시작.
1972. 서울 입성. 경희고등학교 교사로 84년까지 재직.
1974. 《창작과비평》에 「전야」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 본격화.
1977. 「사형」과 「껍데기 벗기」로 현대문학상 수상. 첫 소설집 『바람난 마을』 출간.
1979. 「아베의 가족」으로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1980. 「우리들의 날개」로 동인문학상 수상, 「아베의 가족」으로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1985. 서울 탈출.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취임, 20년 동안 재직.
1988. 「투석」으로 윤동주문학상 본상 수상.
1990. 「사이코 시대」로 김유정문학상 수상.
1996. 「사이코」로 한국문학상 수상.
2000. 「실종」으로 후광문학상 수상.
2003. 「플라나리아」로 이상문학상 특별상 수상.
2004. 「플라나리아」로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2014. 「남이섬」으로 경희문학상 수상.
2015. 「남이섬」으로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바람난 마을』 『하늘 아래 그 자리』 『우상의 눈물』 『아베의 가족』 『우리들의 날개』 『형벌의 집』 『외등』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사이코』 『온 생애의 한순간』 『남이섬』, 장편소설로 『늪에서는 바람이』 『불타는 산』 『길』 『유정의 사랑』 등이 있으며, 이 밖에 이론서 『전상국 교수의 소설 쓰기 명강의』 『김유정』과 산문집 『물은 스스로 길을 낸다』 『우리가 보는 마지막 풍경』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춘천山 이야기』 『춘천 사는 이야기』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및 김유정문학촌 촌장으로 있다.





현기영
1941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아버지」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순이 삼촌』(1979) 『아스팔트』(1986) 『마지막 테우리』(1994), 장편 『변방에 우짖는 새』(1983) 『바람 타는 섬』(1989) 『지상에 숟가락 하나』(1999) 『누란』(2009), 산문집 『바다와 술잔』(2002) 『젊은 대지를 위하여』(2004)를 출간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역임했으며, 신동엽문학상(1986) 만해문학상(1990) 오영수문학상(1994) 한국일보문학상(1999) 등을 받았다.





이순원
1957. 강릉 출생.
1985.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가 당선.
1988. 《문학사상》 신인상에 「낮달」이 당선.
1996. 「수색, 어머니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제27회 동인문학상 수상.
1997. 『은비령』으로 제42회 현대문학상 수상.
2000. 「아비의 잠」으로 제1회 이효석문학상, 『그대 정동진으로 가면』으로 제7회 한무숙문학상 수상.
2006.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제1회 남촌문학상, 『얘들아 단오가자』로 제1회 허균문학작가상 수상.
2016. 『나무』로 제5회 녹색문학상, 『삿포로의 여인』으로 제12회 동리문학상 수상.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 『미혼에게 바친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순수』 『첫사랑』 『19세』 『나무』 『흰별소』 『삿포로의 여인』 등이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통일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모으고자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을 표방하며 건국대학교 인문학 연구원에서 출범한 연구기관이다.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 체계를 본격화하였으며, 2012년 1단계 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되었다. 통일인문학은 사람 중심의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 영역으로서, ’체제의 통일‘을 넘어 ’사람의 통일‘로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통일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 ’소통·치유·통합‘의 어젠다를 통해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앞으로도 분단 극복과 한민족 통합의 인문학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학문연구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다.





책 속에서


p.28 ‘오욕의 역사, 민중의 역사’ 중에서
공동체의 기억, 4·3에 대한 집단 기억을 망각의 늪에서 건져 올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현지에 있는 분들은 그 사건 자체에 너무 함몰되어 있기 때문에 말할 엄두가 나지 않을 거예요. 저도 그들과 더불어 현지에 있었다면 두려운 피해의식 속에서 발설하지 못했겠지요.

p.78 ‘우리 마음속 지뢰밭’ 중에서
작가로서 어떤 문제를 판단할 때는 모든 생각을 유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확신이 서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것도 확신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보게 돼요. 그러다 보니 분단 소설을 쓸 때도 분단에 관해 분명하고 가시적인 메시지를 유보하지요. 좋게 말하면, 되도록 독자가 나머지를 채우게 합니다.

p.114 ‘상처의 기억과 공동체적 삶’ 중에서
기록되지 않는 역사, 그 흐름 속에 한꺼번에 휩쓸려가는 인간들의 삶, 그들의 가장 구체적인 모습, 슬픔과 고통 그리고 힘, 이런 것을 찾아내서 정리해주는 일이 작가의 큰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p.157 ‘산 자와 죽은 자, 과거와 현재’ 중에서
어차피 완전한 해결이니 해원이니 따윈 불가능하겠지만, 살아남은 자들이 차마 미쳐버리지 않도록, 어떻게든 생을 포기하지 않고 이 추악한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포기하지 않도록 부축해주는 것이야말로 샤먼의 역할일 테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문학의 역할 또한 그런 것입니다.

p.177 ‘잊힌 역사, 잃어버린 시간’ 중에서
〈잃어버린 시간〉은 제가 그때는 잘 몰랐던 것들, 수복지구 안에서 삶이 얼마나 피폐해져 왔는지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도 그렇고 친구 어머니도 그렇고 그들의 삶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것 아닙니까.

 

목차

머리말. 분단국가의 ‘기억-망각’에 맞서 ? 4

1장 현기영 작가 오욕의 역사, 민중의 역사
장부의 죽음과 제주 공동체의 몰락 ? 21
4·3은 아직도 진행 중 ? 23
부인(否認)된 역사, 민중의 역사 ? 27
4·3의 죽음이 말하는 평화 ? 30
4·3 트라우마 ? 미완의 민주주의 ? 33
항쟁의 역사로서 제주 4·3 ? 36
트라우마 치유는 ‘사과’로부터 ? 40
한 장 요약> 진실성 있는 사과와 용서를 바라며 ? 44

2장 전상국 작가 우리 마음속 지뢰밭
유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객관화 ? 49
만남 그리고 갈등의 악순환 ? 54
‘현재’에서 시작하는 뿌리 찾기 ? 59
타인의 아픔에 손 내밀기 ? 63
상실된 부권의 회복 ? 66
우리 마음속 지뢰밭 ? 70
통일에 대한 상상은 독자의 몫 ? 75
공통의 문화를 만들어가길 ? 80
한 장 요약> 모두가 비극적인 역사의 피해자 ? 82

3장 문순태 작가 상처의 기억과 공동체적 삶
빨치산이 된 농사꾼 ? 87
진정한 치유는 복수가 아닌 해한(解恨) ? 91
화해를 위한 귀향 ? 95
두렵고도 그리운 고향 ? 100
고향, 큰 가마솥의 공동체 ? 105
기록되지 않는 역사의 복원 ? 112
망각될 수 없는 기억, 5월 광주 ? 116
분단 속 위험, 국가폭력의 재발 가능성 ? 124
한 장 요약> 파괴된 공동체의 복원과 치유를 위한 해한 ? 129

4장. 임철우 작가 산 자와 죽은 자, 과거와 현재
고향, 죽음에 대한 기억 ? 135
전쟁과 학살의 끝없는 기억 ? 140
부정할 수 없는 삶의 역사, 분단 ? 144
1,000명이 증언한 3일의 기억 ? 147
죽은 자에 대한 애도, 살아남은 자에 대한 애도 ? 153
생존자의 무게, 죄의식 ? 157
한 장 요약> 망각이 아닌 기억으로서 치유 ? 159

5장 이순원 작가 잊힌 역사, 잃어버린 시간
작품 속 지명이 실제 지명으로 ? 165
소를 징발한 사람들은 국군 ? 167
양진의 기차역과 잊힌 역사 ? 169
수복지구의 잃어버린 시간 ? 172
25년이 지나도 이데올로기에 묶여 있는 양진 ? 176
상처뿐인 고향, 그래도 가고픈 고향 ? 179
침묵 그리고 우클릭! ? 181
분단 시대에서 작가의 자기 검열 ? 183
남북 교류, 쉬운 문화 교류부터 ? 187
질곡의 현대사가 남긴 삼팔 콤플렉스 ? 189
남과 북을 잇는 금강산 트레킹 길을 만들자 ! ? 192
한 장 요약> 지워진 역사에 기록의 길을 연다 ? 194

인터뷰 후기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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