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0213470 / 120쪽 129 x 20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민음사 편집부
-
나태주
-
김현경
-
주지현
- 10,800
- 18,900
- 16,650
- 18,900
-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기상예보」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백겸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거울아, 거울아』가 시작시인선 246번으로 출간되었다. 김백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시가 추구해야 할 미학적 언어에 대하여 역설하고 있다. 가령 복제된 기호들이 스스로를 무한 복제하는 작금의 사회에서는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없고 ‘가짜’와 ‘진짜’가 전도되는데, 시인은 자기반성의 매개체가 되는 거울을 들여다봄으로써 시의 진실에 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해설을 쓴 황정산 시인은 “이 시대는 거울의 시대이다. 모두가 이 반사되고 복제된 이미지 위에서 살고 있다. 세상을 보지 않고 거울을 보고,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쳐다본다. 실제 살아서 우리의 감각에 가닿아 있는 풍경은 사라지고 모두가 ”기호 인드라망“에 엮인 매트릭스 안에서 거울 속의 거울이라는 무한한 갇힌 공간에서 살고 있다. 거울의 목을 치고 그것을 깨고 나왔을 때 비로소 진실의 언어인 시가 생성된다. 김백겸 시인의 시는 바로 이 거울을 깨고 거울 뒤에 숨겨진 진실과 거울 뒤로 사라진 영혼을 불러내는 주술의 언어이다.”라고 평했다. 복제된 기호가 아닌, 단 하나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존재가 시인이라는 것을 환기해 보았을 때, 김백겸 시인은 현장성과 동시성을 담보로 하는, 육체적 감각만으로 포착할 수 있는 언어를 온몸으로 밀고 나가 끝내 시적 진실에 닿기 위해 매일 거울 속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거울아, 거울아
영화감독이 메가폰으로 컷을 선언하고 배우들이 방금 전 연기했던 영화 스토리를 까마득하게 지우는 순간이 왔다
죽음이 사형집행인처럼 도끼를 들어 거울의 목을 쳤다
거울 공간이 깨지고 어둠의 비가 폭포처럼 쏟아졌다
거울 시간이 깨지고 암흑물질이 노아 홍수처럼 세상을 가라앉혔다
거울이 비추었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던 풍경이 캄캄하게 지워졌다
하늘 아래 모든 풍경을 기호 인드라망으로 엮은
중중무한重重無限 꿈이라는 거울
구중궁궐 꿈이라는 거울
제1부
황금 고양이 13
미이라 14
크리스털 해골 15
가을 해바라기 16
하늘나리 17
장미 문양 철제 팔걸이가 있는 나무 벤치 18
보자기 19
금은화金銀花 20
하늘나라 21
푸른 장미 22
푸른 하늘 은하수 23
어둠에 유폐된 왕 24
「월하독작月下獨酌」 25
마야maya의 술집에서 원 나이트 스탠딩 26
꽃과 나비의 춘사春事 27
제2부
서천 마량항 31
개망초 32
여름날 오후 33
콜롬비아산 커피 34
메가시티 여행자 35
개양귀비 36
새끼 오리 네 마리 37
교차로에서 38
안면도 태안 해변 39
갑천의 청둥오리 40
까치의 푸른 울음 41
『미美침』의 데몬demon 42
폐가 43
결산보고서 44
아폴론 신전 45
바다에 몸을 던지다 46
플로라flora의 유혹 47
제3부
매트릭스matrix를 노래함 51
프로그램 숲 53
현도玄道의 매트릭스matrix 54
시뮬라크르simulacre 55
메가시티 57
삼현육각三絃六角 58
꽃의 시간과 무덤의 시간 사이 59
거울아, 거울아 60
독거미, 꿈의 그물을 짜다 61
화폐의 이데아 62
금이빨 63
금단金丹의 비밀 64
구미호 65
출판 공장 66
후박나무 나목裸木 아래서 67
하늘에는 은하수들이 꽃밭처럼 68
북명北冥과 남명南冥 사이 70
제4부
「붉은 여왕」 75
「서울야곡夜曲」 77
불 꺼진 마을 79
대전시 중구 대흥동 326-53번지 81
주문呪文들의 마력 84
사이언스빌 입구의 넝쿨장미 길 86
하이브리드hybrid 89
궁전을 걷는다 91
금도끼와 은도끼 이야기 93
신데렐라, 신데렐라 95
격물格物의 제방을 끊고 흘러가는 푸른 시의 강물 98
오리엔트 특급열차 101
해설
황정산 시뮬라크르와 새로운 주술의 언어 104
❚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