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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4490 / 56쪽 210 x 19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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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는 1977년 일본에서 처음 출판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에서 정교한 선, 풍성한 색감, 화려한 구성, 극적 긴장감, 현란한 기교 등은 없지만, 이 책은 수십여 녀의 세월을 흘려보내고도 여전히 큰 인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그 이유는 시대를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심의 세계를 정확하고 풍성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여자 아이, 사짱은 밥을 허겁지겁 먹고 들판으로 달려간다. 달걀노른자, 딸기 잼, 닭고기 수프를 여기저기 묻힌 채. 이때 사짱이 곧 달걀 프라이고 딸기 잼이고 닭고기 수프라고 여기는 꼬마 여우, 꼬마 곰, 꼬마 늑대가 차례차례 나타난다. 사짱은 엄마에게 가면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일러 준다. 여우, 곰, 늑대는 사나운 동물들이건만, 사짱은 이들을 방해꾼 정도로 여기고 동물들은 사짱의 말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아이다운 천진함,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으레 나타나는 물활론적 사고, 곧 무생물도 살아 있다고 여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
집으로 돌아온 사짱은 동물 친구들이 집 안을 모두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자 화를 버럭 낸다. 그러나 곧 화를 풀고 엄마에게 생일 선물로 꽃다발을 한 아름 건넨다. 그러자 꼬마 여우, 꼬마 곰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일어선다. 음식을 배불리 먹은 데다 자신들도 엄마가 생각났던 것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뒤끝이 없고, 친구의 행동을 부러워하는 아이들이 세계가 또 한 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혼자 남은 꼬마 늑대는 엄마가 없다며 엉엉 운다. 사짱은 엄마를 빌려 주겠다고 나서고, 사짱의 엄마는 꼬마 늑대를 살포시 안아 준다. 밝고 산뜻한 색감, 탄탄한 반복 어구, 생기 있으면서도 단순한 글은 따뜻한 사짱과 사짱의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