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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넓이와 깊이

조동일 저 | 푸른사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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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12373 / 622쪽 161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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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조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형식, 풍부한 내용을 갖춘 우리 문학의 소중한 유산이다. 고려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창작되고 향유되어왔다. 작가는 대개 무명씨이지만, 알려진 작가층을 보면 왕족에서부터 천민인 기생까지 모든 계층을 아우른다. 우리말로 된 국문 시가이면서 다양한 한자어 어휘도 활용하고 있다. 시조는 우리 말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준 언어 유산이기도 하다. 저자는 시조가 하는 말을 받아들여 시조처럼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은 우선 시조의 기본 요건인 율격과 구성, 시공 설정, 전달 방식, 아마도 · 어즈버... 시조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형식, 풍부한 내용을 갖춘 우리 문학의 소중한 유산이다. 고려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창작되고 향유되어왔다. 작가는 대개 무명씨이지만, 알려진 작가층을 보면 왕족에서부터 천민인 기생까지 모든 계층을 아우른다. 우리말로 된 국문 시가이면서 다양한 한자어 어휘도 활용하고 있다. 시조는 우리 말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준 언어 유산이기도 하다. 저자는 시조가 하는 말을 받아들여 시조처럼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은 우선 시조의 기본 요건인 율격과 구성, 시공 설정, 전달 방식, 아마도 · 어즈버 · 두어라 등의 전환 어구 등을 새롭게 고찰하고, 그 후 세계를 자아화하는 자아 자체의 자각과 세계에 대해 살핀다. 여기에는 사회적 관심사와 자연에 대한 소견이 모두 포함된다. 시조의 넓이란 문화의 넓이이고, 깊이란 사고의 깊이이다. 이 책은 시조를 통해 역사와 만나 세상 시시비비에 참여하고, 시조 속에서 철학으로 영근 사상을 찾는다. 시조의 율격과 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철학적 의미까지 탐구하는 과정에서 시조는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이 책에 실린 시조 작품 번호는 ?고시조 대전?에서 가져온 것이다.

저자 소개

1939년 8월 9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곡동 주실에서 태어났다. 영양초등학교에 다니다가 대구로 전학하고,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1962년 불어불문학과 학사, 1966년 국어국문학과 학사, 1968년 국어국문학과 석사, 1976년 국어국문학과 박사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문학 창작을 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제1회 신춘문예 현상 모집에서 소설 <산의 장송곡>과 수필 <채석장 근처>가 당선되었다. 1959년 무렵 정진규, 이유경, 주문돈 등과 함께 시 창작 동인회를 했다. 1965년에 임중빈, 주섭일, 이광훈 등과 함께 ≪비평 작업≫ 동인지를 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고, ≪사상계≫, ≪창작과 비평≫, ≪세대≫, ≪청맥≫ 등에서 비평문을 발표했다. 희곡을 써서 공연하기도 했다. 시·소설·희곡 등의 창작품을 모아 ≪조동일 창작집≫(지식산업사, 2009)을 냈다. 문학 창작에서 비평을 거쳐 연구로 방향을 돌렸다. ≪서사민요 연구≫(계명대학교출판부, 1970; 증보판 1979)를 낸 다음부터는 연구에 전념했다. 연구서가 60여 종이다. ≪한국 소설의 이론≫(지식산업사, 1977), ≪탈춤의 역사와 원리≫(홍성사, 1979; 기린원, 1988), ≪한국문학통사≫(전 6권, 지식산업사, 제1판 1982∼1988; 제4판 2005)에서 한국문학을 고찰하고, 동아시아문학으로, 다시 세계문학으로 범위를 넓혀 ≪동아시아문학사 비교론≫(서울대학교출판부, 1993),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전 3권, 지식산업사, 2001), ≪세계문학사의 전개≫(지식산업사, 2002)를 내놓았다.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지식산업사, 1996), ≪철학사와 문학사 둘인가 하나인가≫(지식산업사, 2000)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고찰했다. ≪동아시아 문명론≫(지식산업사, 2010)도 중요한 저서이며,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되었고, 베트남어 번역이 진행 중이다. ≪인문학문의 사명≫(서울대학교출판부, 1997), ≪학문론≫(지식산업사, 2012)에서는 학문을 논의했다. 근래에는 그림 그리기를 일삼고 작품 300점을 수록한 ≪山山水水 조동일 화집≫(지식산업사, 2014)을 출간했다.


책 속에서

시조는 우리문학의 고향이고, 시조 연구는 우리학문의 종가이다. 이제는 멀리 나다니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와 종손 노릇을 착실하게 하겠다고 작심한다. 지나치게 넓힌 논의를 안으로 모아들여 시조를 깊이 있고 알뜰하게 살피려고 한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을 하면서 땀을 흘렸다. 한국문학의 여러 영역을 편답하다가 문학사의 전개를 통괄하고, 동아시아 문학사를 거쳐 세계문학사로까지 나아갔다. 문·사·철학의 관련을 밝히고, 인문학문을 바탕으로 학문일반론을 이룩하려고 애쓰기도 했다.
내놓은 논저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이것은 자랑일 수 없고 깊이 반성할 일이다. 읽기도 전에 또 써낸다는 핀잔을 들어도 변명할 말이 없다. 이제 여든 가까이 되어 반성하고 속죄해야 할 나이이다. 파란 많은 학문의 여정을 조용하고 알차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시조를 제대로 돌보려면, 넓이를 알아야 하고 깊이 들어가기도 해야 한다. 넓이에서는 역사와 만나 세상 시비에 동참하고, 깊이에서는 철학으로 영글기까지 한 사상을 찾고자 한다. 시조가 하는 말을 받아들여 글을 시조처럼 알차게 쓰고 싶다.
세상을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는 잘못을 뉘우치고, 내 마음은 마음대로 하자고 마음을 돌린다. 시조를 만나 시조 속으로 들어가면, 시조의 마음이 내 마음이다. 시조의 마음을 지혜로 삼아 누적된 미혹이 스러지게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다루는 시조는 고시조이다. 고시조를 시조라고 한다. 고시조와 현대시조의 관계, 현대시조에 관한 고찰은 별개의 과제로 남겨둔다. 시조는 음악이면서 문학인데, 음악에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문학만 살피는 한계도 있다.

목차

■ 머리말
1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가?
11 기존 연구와의 관련
12 글 쓰는 방법 구상
13 새로운 작업의 방향
14 넓이와 깊이의 표리
2 틀을 짜고
21 기본 요건
211 율격 / 212 구성
22 시공 설정
221 시간 / 222 공간
23 전달 방식
231 소통 / 232 생략 / 233 불통
24 전환 어구
241 아마도 / 242 어즈버 / 243 두어라 / 244 하물며 / 245 차라리
3 삶에 대한 성찰
31 내면의 움직임
311 마음 / 312 흥 / 313 웃음 / 314 눈물
32 애정의 표리
321 이런 사랑 / 322 저런 사랑 / 323 이별 / 324 꿈속
33 즐거움을 찾아
331 노래 / 332 놀이 / 333 음주
34 떠나는 길
341 백발 / 342 죽음
4 세상살이
41 관심의 영역
411 역사 / 412 강토 / 413 고향
42 크나큰 과업
421 나라 / 422 위국 / 423 우국
43 생업 갖가지
431 관직 / 432 농사 / 433 어업 / 434 장사
44 처신의 어려움
441 지체 / 442 안분 / 443 세태 / 444 시비 / 445 무지
5 자연과 만나
51 대자연의 모습
511 산수 / 512 달 / 513 구름 / 514 바람
52 계절의 변화
521 네 계절 / 522 봄 / 523 여름 / 524 가을 / 525 겨울
53 초목을 벗 삼아
531 매화 / 532 이화 / 533 소나무 / 534 오동 / 535 대나무
54 반려자들
541 나귀 / 542 기러기 / 543 두견 / 544 백구 / 545 까마귀
6 마무리
■ 작품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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