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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 찾아가기 한국 전통문화의 본고장 전북으로 떠나는 즐거운 발걸음

시리즈 : 푸른사상사 한국문화총서 [11]

조동일, 허균, 이은숙 저 | 푸른사상사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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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13462 / 384쪽 / 499g / 146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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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문학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북문화 기행 발품 팔아 꼭 가봐야 할 전북 지역의 문화유산, 민담과 문학, 역사유적, 맛집까지 망라한 『전북문화 찾아가기』가 푸른사상 <한국문화총서 14>로 출간되었다. 국문학자, 미술연구자, 한국문화 교육자로 구성된 저자들이 답사한 전라북도의 다채로운 면면을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다. 국문학자, 미술연구자, 한국문화 교육자가 협력하여 전국 방방곡곡의 문화지도를 그려보기로 했다. 『전북문화 찾아가기』는 그 첫 수확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사전 정보 없이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는 대상은 신선한 충격이지만, 배경 지식을 구비한 여행에서는 깊은 의미가 된다. 산자락과 어우러진 골짜기의 바위들,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진 사람의 흔적을 의미의 그릇에 담아보자. 이제 여행은 의미 덕분에 재미가 갑절이 될 것이다. 고창의 고인돌 공원, 군산 배경의 채만식 문학, 김제의 벽골제 전설, 내장산 봉우리의 타는 단풍, 이백의 풍류 서린 변산 채석강, 천년 세월을 지켜온 익산 미륵사지 석탑, 판소리를 중흥시킨 신재효의 모양성, 천년고도 전주의 경기전…… 전라북도 구석구석에 숨 쉬는 전설과 역사, 시와 노래를 잡아내었다. 길멀미가 난 나그네를 사로잡을 맛깔스런 음식도 준비하였다. 이제는 예술이 된 전라도 음식을 직접 가서 맛보고 꼼꼼하게 평가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전라도의 풍미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39년 8월 9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곡동 주실에서 태어났다. 영양초등학교에 다니다가 대구로 전학하고,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1962년 불어불문학과 학사, 1966년 국어국문학과 학사, 1968년 국어국문학과 석사, 1976년 국어국문학과 박사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문학 창작을 했다. 1958년 서울대학교 ≪대학신문≫ 제1회 신춘문예 현상 모집에서 소설 <산의 장송곡>과 수필 <채석장 근처>가 당선되었다. 1959년 무렵 정진규, 이유경, 주문돈 등과 함께 시 창작 동인회를 했다. 1965년에 임중빈, 주섭일, 이광훈 등과 함께 ≪비평 작업≫ 동인지를 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고, ≪사상계≫, ≪창작과 비평≫, ≪세대≫, ≪청맥≫ 등에서 비평문을 발표했다. 희곡을 써서 공연하기도 했다. 시·소설·희곡 등의 창작품을 모아 ≪조동일 창작집≫(지식산업사, 2009)을 냈다. 문학 창작에서 비평을 거쳐 연구로 방향을 돌렸다. ≪서사민요 연구≫(계명대학교출판부, 1970; 증보판 1979)를 낸 다음부터는 연구에 전념했다. 연구서가 60여 종이다. ≪한국 소설의 이론≫(지식산업사, 1977), ≪탈춤의 역사와 원리≫(홍성사, 1979; 기린원, 1988), ≪한국문학통사≫(전 6권, 지식산업사, 제1판 1982∼1988; 제4판 2005)에서 한국문학을 고찰하고, 동아시아문학으로, 다시 세계문학으로 범위를 넓혀 ≪동아시아문학사 비교론≫(서울대학교출판부, 1993),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전 3권, 지식산업사, 2001), ≪세계문학사의 전개≫(지식산업사, 2002)를 내놓았다.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지식산업사, 1996), ≪철학사와 문학사 둘인가 하나인가≫(지식산업사, 2000)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고찰했다. ≪동아시아 문명론≫(지식산업사, 2010)도 중요한 저서이며,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되었고, 베트남어 번역이 진행 중이다. ≪인문학문의 사명≫(서울대학교출판부, 1997), ≪학문론≫(지식산업사, 2012)에서는 학문을 논의했다. 근래에는 그림 그리기를 일삼고 작품 300점을 수록한 ≪山山水水 조동일 화집≫(지식산업사, 2014)을 출간했다.


저자는 인간의 맑은 본성을 되찾기 위해 수양했던 선비들이, 당시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갔는지 이해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서원을 답사하였다. 선비들의 삶을 쫓으며 그 마음을 읽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서원에 숨겨져 있던 이치와 철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이 배운 학문은 물론 건물과 출입문, 심지어 나무 한 그루조차도 인간의 완성을 위한 가르침과 다짐이 담겨져 있다는 점을 읽어낸 것이다.
홍익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문학석사학위를 받았고, 우리문화연구원장·문화재감정위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감정위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양대전 자문위원이자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담신 의식과 철학을 고찰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누와 정》, 《한국의 정원-선비가 거닐던 세계》(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한국을 대표하는 책 100선,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한국출판진흥재단 청소년 추천도서), 《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 《고궁산책》, 《전통문양》, 《뜻으로 풀어본 우리 옛 그림》, 《선인들이 남겨 놓은 삶의 흔적들-한국인의 미의식》, 《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제41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출판상), 《사료와 함께 새로 보는 경복궁》, 《허균의 우리민화 읽기》, 《사찰 100美 100選》(제15회 불교언론문화상 출판부분 최우수상), 《사찰장식의 善과 美》등이 있다.

학력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국문학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국문학 박사
中國人民大學 중문과 박사 수료


경력
北京語言大學 한국어과 초빙교수
北京外國語大學 한국어과 초빙교수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전임강사
순천향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초빙교수
현 경기대학교 대학원/한신대학교 한국어학당 강사


관련 저서
[한류와 한국어교육], [회화로 배우는 한국어1], [한국어 초급1], [한국어 초급2]

책 속에서

<호남가(湖南歌)>는 호남 여러 고을을 돌아다닌다고 하는 노래이다. 남도소리로 부르며, 장단은 중머리이다. 호남 출신이면 누구나 부를 줄 안다. 이서구(李書九)가 전라도 관찰사로 있을 때 지었다고도 하고, 신재효(申在孝)의 작품이라고도 한다. 임방울(林芳蔚) 명창이 불러 널리 알려졌다.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 광주(光州) 고향(故鄕)을 보랴 하고
제주어선(濟州漁船) 빌려 타고 해남(海南)으로 건너 갈 제
흥양(興陽)의 돋는 해는 보성(寶城)에 비쳐 있고
고산(高山)에 아침 안개 영암(靈巖)을 둘러 있네
태인(泰仁)하신 우리 성군(聖君) 예악(禮樂)을 장흥(長興)하니
삼태육경(三台六卿) 순천(順天)이요 방백수령(方伯守令)이 진안(鎭安)현이라
고창(高敞) 성 높이 앉아 나주(羅州) 풍경 바라보니
만장운봉(萬丈雲峰) 높이 솟아 층층(層層)한 익산(益山)이요
백리 담양(潭陽)의 흐르는 물은 굽이굽이 만경(萬頃)인데
용담(龍潭)의 맑은 물은 이 아니 용안처(龍安處)며
능주(陵州)의 붉은 꽃은 골골마다 금산(錦山)이라
남원(南原)에 봄이 들어 각색(各色) 화초(花草) 무장(茂長)허니
나무나무 임실(任實)이요 가지가지 옥과(玉果)로다
풍속(風俗)은 화순(和順)이요 인심은 함열(咸悅)인디
기초(奇草)는 무주(茂朱)하고 서기(瑞氣)는 영광(靈光)이라
창평(昌平)한 좋은 세상 무안(務安)을 일 삼으니
사농공상(士農工商)이 낙안(樂安)이요 부자형제(父子兄弟) 동복(同福)이로구나
강진(康津)의 상고선(商賈船)은 진도(珍島)로 건너갈 제
금구(金溝)의 금(金)을 이뤄 쌓인제 김제(金堤)로다.
농사(農事)하던 옥구(沃溝)의 백성(百姓) 임피상의(臨陂裳衣) 둘러입고
정읍(井邑)의 정전법(井田法)은 납세인심(納稅人心) 순창(淳昌)허니
고부청정(古阜靑靑) 양유색(楊柳色)은 광양(光陽)춘색(春色)이 팔도(八道)에 왔네
곡성(谷城)에 숨은 선비 구례(求禮)도 하려니와
흥덕(興德)을 일삼으니 부안(扶安)제가(齊家)이 아니냐
우리 호남(湖南)의 굳은 법성(法聖) 전주백성(全州百姓)을 거나리고
장성(長城)을 멀리 쌓고 장수(長水)를 돌아들어
여산석(礪山石)에 칼을 갈아 남평루(南平樓)에 꽂았으니
삼례(參禮)가 으뜸인가 거드렁거리누나


P.69 : 울다 지친 울엉산
아주 먼 옛날 부안군에 계화도산과 형제산이 있었다. 이들은 언제나 다정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뜻밖의 불행한 일이 생기고 말았다.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나 거센 풍랑이 세차게 일어나더니 마침내 형제가 조난을 당하게 된 것이다. 두 산은 큰 파도에 휩쓸려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게 되었다.
얼마 후 거센 풍랑이 가라앉게 되었다. 형 산은 다행히 그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지만, 동생 산은 파도에 밀려서 여기 죽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다정하게 살고 있던 두 형제간에 이렇게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한 번도 형 곁을 떠나본 적이 없는 동생 산은 자신의 기구한 운명 앞에서 울다 지쳐버렸다. 어쩔 수 없이 형을 잃은 동생 산이 울면서 이곳 죽산 땅에 안착하고 말았다. 지금도 사람들은 풍랑 때문에 형을 잃어버리고 여기까지 오게 된 산이라고 해‘서울 엉산’이라고도 한다.
● 두 산이 형제라고 하면서 이별을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사람 마음이다.
― 「김제」


P.186 : 화엄사상에 바탕한 개암사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248(감교리 714번지)에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다. 절 이름은 백제 무왕 35년(643)에 묘련왕사가 변한의 궁전을 절로 고쳐 지을 때 묘암의 궁전을 묘암사, 개암의 궁전을 개암사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려 충숙왕 때에는 황금전, 청련각, 청허루, 팔상전을 비롯한 30여 동의 건물들이 삼립(森立)한 대규모 가람이었다고 하나 전통 사찰이 대개 그렇듯이 임진왜란 때 화재를 입어 대부분 사라지고 대웅보전만 지금 남아 있는 실정이다.
보물 제292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이 사찰의 중심 전각이다. 불단 중앙에 석가모니불, 그 왼쪽에 문수보살, 오른쪽에 보현보살을 모셨는데, 이것은 화엄사상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배치 형식이다. 문수는 부처의 반야지(般若智)를 상징하고, 보현은 불지(佛地)를 향한 행원(行願)의 광대함을 의미한다. 반야의 지혜는 부처가 있는 근거이며, 행원은 부처의 경지로 나아가는 방편이다. 결국 이 두 보살은 부처님의 두 경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 「부안」

목차

고창
군산
김제
남원
무주
부안
순창
완주
익산
임실
장수
전주
정읍
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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