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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770372 / 24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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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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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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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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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 15,120
- 16,020
- 18,900
- 10,800
출판사 리뷰
주부도 적성검사가 필요하다? “나는 아직도 주부 적성검사에서 과락을 맞진 않을지 걱정되는 재능 없는 초짜 주부다. 지금도 역시 훌륭한 주부가 좋은 아내나 좋은 엄마라는 공식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요즘 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런데 과연 ‘주부’는 어떨까? 미리 준비해서 주부가 되는 사람보다 어쩌다 보니 주부가 된 경우가 많지 않을까?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의 저자 강민주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주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주부로서 자... 주부도 적성검사가 필요하다? “나는 아직도 주부 적성검사에서 과락을 맞진 않을지 걱정되는 재능 없는 초짜 주부다. 지금도 역시 훌륭한 주부가 좋은 아내나 좋은 엄마라는 공식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요즘 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런데 과연 ‘주부’는 어떨까? 미리 준비해서 주부가 되는 사람보다 어쩌다 보니 주부가 된 경우가 많지 않을까?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의 저자 강민주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주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주부로서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원하는 나와 완벽한 주부라는 이상 사이의 딜레마에 빠진 여성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일상 속에서 때론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는 보석 같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주부로서 자부심을 가져보자. 우물 안을 벗어나자 “살다 보면 먹고살기 위한 본업에, 자질구레한 일상에 치여서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때가 많다. 아무데도 가고 싶은 곳이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없는, 그저 삶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이렇듯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면 우울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 경상도 사투리로 ‘애살’이 없는 저자는 이런 일상에 탈출하기 위해 사진, 글쓰기, 여행을 섭렵한다. 우물 안을 벗어나기 위한 이런 작은 몸부림이 삶을 얼마나 달라지게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달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일탈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 못한 것이 많은 것이 아니라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이 남았다는 생각의 전환과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도전하는 마음이 주부의 고단한 삶을 우아하게 바꿀 수 있다. 글은 나를 치유한다 “글은 나를 치유한다. 읽는 것도, 쓰는 것도.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 좋은 치유의 과정은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을 때 일어난다.” 최근까지 수많은 힐링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받고 싶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이 책도 셀프 힐링의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 바로 글쓰기다. 답답한 일이 많아 친한 사람들에게 폭풍 수다를 떨었을 때 딱히 해결책을 얻은 것도 아니면서 속이 후련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상의 순간들에 우아한 쉼표를 찍다》는 저자가 글쓰기를 통해 경험한 힐링의 사례를 모은 책이다. 주부라면, 아니 요즘을 살아가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글이 나를 치유하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것에 용기를 얻어 저자처럼 글쓰기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 “내 인생에 특별한 순간이, 빛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물론이다. 그러나 사실은, 찬란하게 반짝이는 순간이 여러 번 우리를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거로 흘러가야지만 깨닫게 되는 그리움, 붙잡고 싶은 찰나들이 내 곁을 지나고 있다.” 너무 흔한 비유지만 모리스 마테를링크 《파랑새》처럼 행복은 우리 곁에 있는지도 모른다. 당시에 알 수 없지만 지나고 보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을 발견하기 위해 저자는 일상의 순간에 우아한 쉼표를 찍는다. 이 책에 소개되는 많은 공감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도 자신의 일상을 아름다운 보석으로 바꿔줄 쉼표를 찍기를 기대한다.
P.39~40 : 주례사가 끝나고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순서가 되었다. 아이는 가만히 지켜보다 또 궁금한 것이 생겼나보다.
“엄마, 그럼 저 남자는 아빠가 되고 여자는 엄마가 되는 거야?”
“응, 맞아.”
“그럼 결혼하면 지금 배 속에 애기 있어?”
“음…… 아니. 아마 결혼하고 조금 이따가 생길 거야. 서로 사랑하면 아기가 생기게 돼.”
나는 6세가 된 남자아이는 성교육을 어디까지 받는 게 좋은 건지 잠시 고민하며 대답했다. 그러자 내 사랑스러운 아이는 또 한방을 던진다.
“그럼 엄마도 사랑했겠네? 아빠.”
그렇다. 우리도 여느 연인들처럼 애틋하게 사랑했었다. 하루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궁금해하고, 나를 왜 좋아할까 얼마만큼 좋아할까 매번 확인하며 그렇게 사랑했다. 비록 지금은 그때의 애틋함도 호기심도 남아 있지 않지만, 대신 다른 것이 생겼다.
“여보, 오늘 반팔 입어야 될 날씨야. 완전 더워. 우리 오늘 대판한다. 자기 오늘 조심해라.”
P.163~164 : 한번은 답답한 마음에 정리수납 전문가를 초빙한 적이 있다. 정말로 이용할 생각은 아니었고, 견적을 받으면서 우리 집이 어떤 상태인지 상담을 받아보고 싶어서였다. 전문가니까 이 많은 짐들을 어디에 어떻게 놓아야 가장 깔끔해 보일지 단박에 알아차리겠지. 전문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딱 잘라서 말했다. “버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세상의 모든 일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비단 물건만 그런 것은 아니다. 마음도 그렇다. 비워진 마음에는 새로운 것들이 찾아든다. 괜한 기대감이나 욕심을 버리면 의외로 기쁜 결과가 나온다. 내게 있어서는 고질병인 조급함과 강박증도 버리기만 하면 평안이 온다. 그것이 어려워서 그렇지. 신기하게도 공간과 마음은 이어져 있어서 서로 영향을 준다. 쓰지 않으면 정리가 안 되는 내 머릿속만큼 우리 집도 딱 그만큼 어지럽다. 우렁 각시가 나타나 싹 정리해준다 한들 고치기 어려운 본디의 성격대로 집의 얼굴도 금세 바뀌어버릴 것이다. 그래서인지 청소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된 공간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 내 삶이 질적으로 상승하는 기분이 든다.
P.215~216 : 나는 원래부터도 혼자인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었지만, 아이가 태어나자 ‘혼자’의 중요성을 그야말로 뼈에 사무치게 깨달았다. 24시간을 작은 방에 아이와 둘이 앉고 누웠다. 힘겹게 아이를 재우고 행여나 툭 하는 소리에도 깰까 싶어 아이 옆에 살며시 쪼그려 누우면 어둑어둑한 집 안의 공기 속에서 벽시계의 초침 소리만 째깍째깍 울렸다. 저 시계가 몇 바퀴쯤 돌면 내 처지가 나아질까. 그런 생각들을 한 것 같다. 그러다가도 다시 드는 생각은, 처지가 나아지고 자유가 있으면 어쩔 건데? 하고 싶은 일이라도 있니? 새근새근 잠든 소중한 아이와 함께하는 것보다 더 중대한 일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OO엄마’라는 호칭이 내 이름으로 자주 쓰이게 될 줄 알았다면 아들 이름을 지을 때 내 이미지와도 좀 고려를 해볼 걸 그랬다. 그러나 그때 나는 상상하지 못했다. 수많은 출산 후기와 육아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배 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했다.’라는 문장을 보면서도, 나는 그렇게 살지 않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아이한테 올인하는 부모는 되지 않을 거야, 아이를 키우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
프롤로그_이상한 나라에서
1부 토끼굴에 빠지다
무심한 여자 | 주부 적성검사 | 아이라는 별 | 엄마도 아빠를 사랑했었다 | 주부의 요리 로망 | 나는 원더랜드, 너는 네버랜드 | 엄마의 무게를 짊어지고 | 결혼 전의 사랑과 결혼 후의 사랑
2부 나는 어제와는 다른 사람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할까 | 마음에 힘을 빼고 | 착한 사람 콤플렉스 | 얼음을 좋아합니다 | 우물 안을 벗어나 낯선 나를 만나다 | 진짜 나의 아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 당신의 외모에 안부를 묻다 | 내가 기린이 아니라는 사실을 | 부끄러움 인정하기 | 내 삶에 초대받는 글쓰기
3부 아주 사적인 주부
불완전한 행복 | 삶은 소풍, 그 뒤엔 | 공간을 닮고 싶다 | 삶이 소풍이라면 건강하게 | 판타지가 필요해 | 내 팔자 내가 꼬지 말아야지 | 글쓰기, 나를 치유하는 시간
4부 그리운 것들에 대하여
B에게 | 친구라는 동지들 | 바람이 불어오면 | 나의 영원한 멘토, 아빠 | 델리스파이스 좋아하세요? | 그리운 것들에 대하여
에필로그_간절히 바라는 내 모습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