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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르의 노래

카비르 저 | 삼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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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361337 / 49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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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도의 전설적인 종교지도자이자 수행자이며 그루인 카비르가 남긴 시편들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최초의 카비르 시집! “희랍에 호메로스가 있고 이태리에 단테가 있고 독일에 괴테가 있고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고 중국에 도연명이 있다면, 인도에는 이 사람이 있다고 할 만한 바로 그 사람, 카비르!” - 〈옮기고 엮은이의 말〉 중에서 개신교 목사로서, 종교 간 경계를 넘어 동서양의 고전과 경전을 새로이 해석해 온 이현주 목사가 인도의 전설적인 종교가 카비르의 시를 번역했다. 카비르는 15세기 인도에서 태어나 힌두와... 인도의 전설적인 종교지도자이자 수행자이며 그루인 카비르가 남긴 시편들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최초의 카비르 시집! “희랍에 호메로스가 있고 이태리에 단테가 있고 독일에 괴테가 있고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고 중국에 도연명이 있다면, 인도에는 이 사람이 있다고 할 만한 바로 그 사람, 카비르!” - 〈옮기고 엮은이의 말〉 중에서 개신교 목사로서, 종교 간 경계를 넘어 동서양의 고전과 경전을 새로이 해석해 온 이현주 목사가 인도의 전설적인 종교가 카비르의 시를 번역했다. 카비르는 15세기 인도에서 태어나 힌두와 이슬람을 비판적으로 계승·통합해 독창적인 신앙 체계를 구축한 인물로, 무의미한 종교 예전들과 미신을 강하게 반대하며 당대 종교 교리들을 비타협적으로 비판해서 교리주의자들에게 멸시를 받았다. 그가 일생을 통해 지은 방대한 양의 시는 그 자신이 문맹이었던 탓에 인도 민중의 입을 통해 내려오다가, 훗날 제자들이 엮은 문집 〈비자크〉와 시크교의 성전 〈아디 그란트〉로 일부가 전한다. 이 시집은 〈비자크〉와 〈아디 그란트〉에 실린 카비르의 시편의 영문판본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 아래로 내려가 정직을 성취하는 영적 해방의 노래 카비르의 시(詩)는 날카롭고 재미있고 그리고 겁이 없다. 온갖 권위주의, 기득권과 힘, 기술, 제도에 의존하는 종교적 권위주의를 통렬하게 무너뜨린다. 그들이 브라아민 사제들이든 무슬림 설교자들이든 요가 수련자들이든 아니면 탐욕스러운 순례자들이든 스스로 거만하게 구는 직업 종교인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카비르는 사회개혁가, 신비주의자, 황홀경에 빠진 풍자시인 등 여러 호칭으로 불리지만 그중 어느 것도 적확한 건 아니다. 그의 작업은 이런저런 방식으로 의식의 불꽃을 일으켜 사람들을 깨워서 자유로워지게 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는 경쾌한 일격(一擊)으로, 속임수 익살로, 진솔한 대화로 또는 드라마틱한 예화로 이 일을 시도한다. 그의 반경(半徑)은 광대하다. 인간심리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는 놀랍기만 하다. 그의 해방은 근본적으로 정직(正直)을 성취하는 데 있다. 진실을, 자기 자신의 뿌리 깊은 탐욕 또는 자기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정직하게 대면하는 데 그의 해방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비르는 15세기 북인도에서 살았다. 그가 1448년에 태어나 1518년에 죽었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의 고향은 지금도 가장 중요한 힌두교 순례지들 가운데 하나인 성스러운 강가 강변 바라나시였다. 그의 사회적 신분은 미천했고 집안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지 얼마 안 되는 직조공 계급이었다. 비록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소수자로 살아야 했지만 12세기에서 18세기 중반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되기 전까지는 무슬림이 중동아시아 전역을 장악했다. 이슬람이 많은 개종자들을 얻은 것은 문화적 정치적 성향 때문이었다.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이슬람의 이념에 매력을 느껴 조금이라도 지배층에 줄을 대고 싶은 자들, 힌두교 경건주의(바크티) 구루들이나 성자들과 유사한 수피들의 가르침에 이끌린 다수의 기능공 계층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다. 수피들과 무슬림 신비주의자들은 종단(sect)을 형성해서 좀 더 조직적으로 가르침을 전파하였다. 그들은 무엇을 주장하거나 겉치레를 하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경험과 사랑에 바탕을 둔 시와 음악으로 놀라운 열정과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카비르 시에 나타난 사유 특성과 전승 과정 카비르라는 이름은 무슬림이지만 진실에 접근하는 그의 방식은 이슬람보다 힌두교와 불교 전통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설은 그를 저명한 힌두 구루인 라마난다의 제자로 만든다. 천박한 직조공이 어떻게 브라아민을 속여서 자기를 제자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중에 널리 퍼졌다. 카비르 시(詩)에 자주 등장하는 ‘람’(Ram)은 하나님(God)의 다른 호칭이지만, 대표적 인도 설화 ‘라마나야 이야기’에 나오는 신인동형적 화신(化神, avatar)은 아닌 게 분명하다. 그의 람은 전지전능의 이름, 주문(呪文), 사람의 언어로 설명 불가능한 경계 너머 위없는 존재를 가리킨다. 카비르는 꼴도 없고 형상도 없고 몸으로 성육신하지도 않고 이야기도 없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북인도 바크티의 ‘니르군’(nirgun)학파에 속한 시인들 가운데서도 탁월한 인물이다. 하지만 카비르가 신들의 형상, 이야기, 화신들을 중요시하는 대중 힌두교를 아주 등진 건 아니다. 그는 오히려 (‘꼴-안의-하나님’을 숭배하는) ‘사군’(sagun)학파 시인들과도 교류하고 대중의 존중받는 성자들이나 ‘니르군’과 ‘사군’의 관점을 오락가락하는 시인들의 서클에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카비르에 관한 모든 얘기들이 역사적 근거가 없거나 있어도 매우 빈약하게 있는 전설이다. 수많은 얘기들이 세월과 함께 만들어졌는데 그 모든 것들이 하나같이 동의하는 내용은 그가 무슬림 직조공이었다는 것이다. 대부분 전승들이 그가 문맹(文盲)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시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노래로 불렸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노래들이 어떻게 언제 기록으로 남게 되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니르군’학파 사람들에 의하여 기록되었고 그들의 서고(書庫)에 보관되었다. 16세기에 푼잡에서는 ‘시크 판드(panth, 종파)’가, 라자스탄에서는 다두 판드가, 지금의 웃타르 프라데시와 비하르에서는 카비르 판드가 형성되었다. 1604년에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 시크 종파의 문집에 많은 카비르의 노래들이 들어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이 다두 종파의 문집과 카비르 종파의 ‘동방 전승’에 포함되어 있다. 이 ‘동방 전승’에 ‘비자크’가 들어있다. 시인이 죽고 나서 백년쯤 뒤인 17세기에 편집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인쇄본에는 뒤에 첨부된 노래들도 들어있다. 실제로 어떤 노래가 본디 카비르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다. 어떤 유식한 학자가 있어서 이 구절은 카비르 것이고 이 구절은 아니라고 분별하는 작업에 일가견을 이루면서 그 구절들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분명 카비르는 그에게도 날카로운 힐난의 일침을 가할 것이다. 우리는 메시지의 중심 윤곽, 스타일의 특성, 반복해서 나오는 이미지와 주제들, 그(또는 그에게 영향 받은 자들)의 안목을 알아볼 수 있고 그것들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옮겨가는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그런 것들을 알고 싶은 사람은 여러 학자들의 본문분석과 역사비평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카비르가 관심을 가졌던 주제 인도 종교전통에서 ‘해방’(liberation)―‘무크티’ ‘니르바나’ ‘사바야 사마디’라고 부르는―은 일반적으로 태어남과 죽음의 수레바퀴에서, ‘삼사라’로 알려진 고통과 미망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해방은 삶으로부터의 별리(別離)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고립(孤立)을 뜻하는 ‘카이발야’라는 말로 해방을 부르는 학파도 있다. 하지만 영적인 해방은 계속되는 환생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힌두교와 불교의 전통도 있다. 바크티 힌두교와 대승불교는, 전자의 경우 하나님 사랑을, 후자의 경우 존재하는 모든 것의 상호의존을 강조한다. 이런 맥락에서는 인간이 삶, 죽음, 세상으로부터가 아니라 제한된 자아상(像)과 습관적인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 것이다. 카비르의 주된 관심이 영적 해방, 의식의 성숙에 있었음은 분명하다.

저자 소개

 (1440 추정∼1518년)
북인도 바라나시에서 브라만의 사생아로 태어나, 가난한 이슬람교도 직공 아래에서 자랐다고 전한다. 청년기에 힌두교 비슈누 파의 저명한 구루 라마난다를 사사했다. 하지만 힌두교도로 개종한 것이 아니어서, 훗날 유일한 신에 대한 바크티(절대적 신애信愛)를 기반으로, 힌두교와 이슬람을 비판적으로 통합하여 독자적인 일신교를 개척했다. 우상 숭배·고행·희생·목욕·순례·제사나 푸라나(Purâna)와 코란의 성구(聖句)를 무의미하다고 배격했다. 그는 모든 신앙에 공통적인 것을 가진 단일한 교단으로 인도교도도 회교도도 결집할 것을 호소하고, 진실한 신앙은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종교적 의식의 준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도교도도 회교도도 똑같이 도달할 수 있는 심정과 행위의 내적인 고결함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문맹으로, 죽을 때까지 종교가다운 행색 없이 직공 생활을 고수했다. 그는 요가행자, 고행자, 회교 탁발승(托鉢僧)의 기생적인 생활을 비난했으며 자신의 사상을 국민들이 알 수 있는 단순한 언어로 기억하기 쉽고 거장답게 구성한 시의 형식으로 서술하여, 공인된 종교의 비판에서도 현저한 활동을 하였다. 그가 지은 방대한 양의 시가 제자들이 엮은 문집 〈비자크〉와 시크교 성전 〈아디 그란트〉를 통해 전한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현주

많은 이들이 이 시대의 멘토로, 영성가로 꼽는다. 글이 모이면 책을 내고, 부르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다. 모든 것에 자신을 활짝 열어둔 채 사랑을 배우며 사랑 그 자체이길 희망하는 이현주 목사는 관옥 또는 이오라고도 불린다. 목사, 동화 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을 쓰면서 대학과 교회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에 좋은 생각들을 담아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주제일교회와 남부교회에서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1962년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 윤성범, 유동식 교수 밑에서 기초신학을 공부하다가 무단장기결석으로 3학년 1학기에 제적당하여 1965년 육군 입대, 결핵성 뇌막염으로 의병제대하였다.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밤비」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부터 산문집, 종교에 관한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기 시작했다. 1967년 어머니와 두 동생과 무작정 상경, 홍은동 은제교회(이철상 목사) 목사관 방 하나를 빌려 살면서 당시 총리원 총무국 '기독교세계' 편집 간사의 조수로 일하던 중, 1968년 12월 필화사건에 연루되어 해고당했다. 이듬해인 1969년 2월 감리교신학대학 3학년에 복학, 변선환 교수를 만나 글 읽는 맛을 비로소 알게 되면서 1971년 졸업하였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 아카데미, 성서공회 등을 거쳐 삼척지방 죽변교회에 전도사로 부임, 1977년 동부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그 뒤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교회, 기독교연합기관, 학교, 성공회 본부와 서울대성당, 신문사 등에서 일하다보니 오늘 여기까지 왔으며 지금은 소속된 곳이 따로 없는 신세가 되었다. 요즘은 순천에 있는 ‘말씀과 밥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알게 뭐야』 『살꽃 이야기』 『날개 달린 아저씨』 『아기도깨비와 오토 제국』 『육촌 형』 『의좋은 형제』 『바보 온달』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등의 동화책과 『사람의 길 예수의 길』 『이아무개의 장자 산책』 『대학 중용 읽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길에서 주운 생각들』 『이아무개 목사의 금강경 읽기』 『이아무개 목사의 로마서 읽기』 『이아무개의 마음공부』 『예수의 죽음』 『지금도 쓸쓸하냐』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 『예수의 죽음』 『이현주 목사의 꿈일기』 『사랑 아닌 것이 없다』 『공(空)』 『예수에게 도를 묻다』 『오늘 하루』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사람의 길 예수의 길』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바가바드기타』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우주 리듬을 타라』 『배움의 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간디가 해설한 바가쁑드 기타』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예언자들』 『세기의 기도』 『아, 그렇군요』 『틱낫한 명상』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모태에 있을 동안 그대, 그대 계급을 몰랐다./ 모두가 브라마의 씨로 태어나느니,/ 말하라, 석학이여,/ 언제 그대 브라아민이 되었는가?/ ”나 브라아민이다“란 말로 그대 인생을 허비하지 마시라./ 어떻게 그대 브라아민인가?/ 우리 어떻게 수드라인가?/ 어떻게 우리 핏줄로 살아 있는가?/ 그대 어떻게 어미젖으로 존재하는가?―(20쪽)

창피하게 이런 말 남기며 죽지 마라/ “이 집 내 거다.”/ 결국엔 아무것도 네 것 아니다./ 네가 끝도 없이 네 몸을 돌본다만,/ 숨지면 타는 불 속에 던져진다.―(24쪽)

보아라, 형제들아/ 지식의 폭풍이 일어 미신의 갈대발을 걷으니/ 더 이상 마야에 묶여 있는 것이 없구나./ 의혹의 기둥은 부러지고,/ 속된 사랑의 들보는 꺾이고,/ 탐욕의 지붕은 가라앉고,/ 바보짓 항아리는 깨어졌다./ 폭풍의 뒤를 잇는 비에/ 그대들의 종이 흠뻑 젖었다./ 카비르는 말한다,/ “태양이 떠오를 때 내 가슴은 빛난다.” ―(52∽53쪽)

부모 살았을 땐 돌보지 않더니/ 저들이 죽자 스라드하를 바치는구나./ 말해다오, 가련한 부모가 어떻게 까마귀와 개들이 먹는 걸 함께 먹으란 말이냐? (중략) 너희는 흙으로 여신과 남신을 만들고/ 그것들한테 산 제물을 바치면서,/ 그것들을 일컬어 조상님들이라고 부른다./ 그들한테 없는 것을 어떻게 달라고 하는 거냐?”―(54∼55쪽)

나는 소떼에 풀 뜯기는 사자를 본다./ 물고기가 나무 꼭대기에 알을 낳고/ 고양이가 개를 끌고 간다./ 나뭇가지들이 아래로 벋어 내리고/ 뿌리가 위에서 꽃을 피우고/ 기둥에 열매가 맺힌다./ 물소가 말 위에 앉아서 풀을 뜯고/ 암소가 길을 떠나고/ 그 주인이 집으로 돌아온다./ 카비르는 말한다,/ “이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사람, 람을 거듭 부르면 모든 걸 알게 되리라.” ―(114쪽)

잠시 네 북을 치다가 떠나야 한다./ 비록 많은 재물을 모으고,/ 그것을 다발로 묶어 땅속에 묻어 두어도,/ 어느 하나 너와 함께 가지 못한다./ 아내는 문턱에 앉아 울고,/ 어미는 문밖까지 따라 나오고,/ 친구와 친척들은 장지까지 가겠지만,/ 백조는 혼자서 날아야 한다. ―(219쪽)

누가 너 가는 길에 가시를 뿌리거든/ 너는 그의 길에 꽃을 뿌려라./ 네가 꽃을 거두는 마지막 날에/ 그는 가시를 거둘 것이다. ―(385쪽)

저 괴이한 자세의 요기들,/ 위선자들,/ 교만으로 가득 차 있는 가슴들,/ 구리한테 돌한테 절하고/ 순례 길을 간다며 우쭐거리고/ 요란한 모자 눌러쓰고/ 염주 알 굴리고/ 이마에 팔뚝에 그림 그리고/ 찬송가를 흥얼거리며 비틀거리는/ 저들은 영혼의 음성을 한 번도 듣지 않았다. ―(445쪽)

석학,/ 자네가 틀렸네./ 창조주도 없고 창조도 없어./ 나쁜 것도 없고 좋은 것도 없고/ 바람도 불도, 해, 달,/ 땅 또는 물,/ 시간도, 언어도, 몸도, 믿음도,/ 원인과 결과도,/ 그 어느 생각도, 베다도 없는 거라네./ 어머니도 아버지도 없고,/ 구루도 없어./ 그것이 둘인가?/ 아니면 하나인가?―(454쪽)

목차

옮기고 엮은이의 말
카비르의 노래
테마로 읽는 카비르의 숨겨진 노래
하나님을 찾는 데 대하여/믿음과 헌신에 대하여/영혼에 대하여, 영혼을 위하여/성품에 대하여/삶에 대하여/부(富)에 대하여/말의 가치에 대하여/죽음에 대하여/위선에 대하여/마음에 대하여/방황에 대하여/유혹에 대하여/나 자신에 대하여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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