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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3463 / 100쪽 129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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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천년의 시조 [6]
출판사 리뷰
198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광순 시인의 시조집 『달빛 마디를 풀다』가 천년의시조 100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첫 시조집 『물총새의 달』 이후 『새는 마흔쯤에 자유롭다』, 『고래가 사는 우체통』 등을 펴내면서 한국시조작품상, 대전문학상, 한남문인대상 등을 수상했다. 첫 시집부터 이번 시집까지 김광순 시의 소재 및 배경이 되는 것은 자연이다. 시인은 ‘삶 자체가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을 ‘자연’이라는 전략적 이미지로 구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나아가 시인의 시 쓰기는 인간의 불완전한 부분을 메우기 위하여 자연에 동화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서정화하는 작업이다. 같은 맥락에서, 시인은 자연과의 합일을 염원하기에 자연 속에 들어가 자신의 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자연에게 기도드리는 ‘자연의 신자’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단순히 풍경화의 차원에서 머물지 않는다. 화자는 독립적인 주체로서 자연을 노래하지 않고 자연과의 동일화를 꿈꾸며 노래하기 때문이다. 자연과 환경의 문제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오늘날, 시인은 자연과 인간이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를 토닥이며” 살아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켜 준다.
세상의 가장자리가 언어로 휘어진다
먼발치 달빛 마디로 풀어
그 배면이 시詩라,
붉은 시간 새들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하늘을 쳐다보는 꽃들의 미소가 잇따라 번진다
2017년 가을
김광순
달빛 마디를 풀다
거북이
엎드려서
생의 절반
그러안고
누군가
스쳐 지나간
돌부리
그러안고
옛 절터
깊은 꽃그늘
넌지시
품어 안다
시인의 말
제1부 가을 하서下書
가을 하서下書13
근황14
노을 섬15
달빛 마디를 풀다16
계룡의 밤17
강진에서18
저녁 뉴스19
오사리젓 20
귀뚜라미 21
내 이름의 등대22
전화를 기다리며23
가을 답장24
제2부 녹두꽃 읽다
서라西羅 27
하얀 질문 28
발로 읽다29
씨감자 30
시인의 남쪽31
숯뱅이골32
연꽃 무렵 33
서른 무렵 우리는 34
이슬 시간35
녹두꽃 읽다36
하얀 묵화墨畵37
몽夢38
제3부 첫울음을 밟는다
오목눈이 새41
사월은 아팠던 사월을 안고 간다 42
은발43
낙화 44
보리밭 눈인사45
한목소리로46
따뜻한 목소리로 47
저녁 햇살48
새들의 밥49
무위자연無爲自然50
와인 성자51
옛담에 기대어52
제4부 무거운 입
마당 귀퉁이가 파름하다 55
무거운 입 56
수레바퀴57
석간신문 58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59
청태靑苔60
종일 붉다61
홍옥 62
뿔난 하루 63
하루 64
소나기 여자 65
버건디 룩을 입은 저녁 66
제5부 붉은 시간
사람의 길 69
해직교사 70
야학71
종로에서 72
오정못 연가73
단발머리 74
시그널 뮤직75
분홍 교실 76
강경포구77
어머니의 묵란도78
붉은 시간79
샛강 80
해 설
송기한 자연 속에 걸러진 영원 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