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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6836677 / 430쪽 141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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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635년 암스테르담 : 사라 더 포스는 여성으로서 성 루가 길드에 최초로 가입한 뛰어난 화가로, 남편과 딸과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들은 바닷가로 올라온 거대한 바다짐승, 고래를 그리러 스케치 여행을 떠나고 사라는 그곳에서 불길한 기운을 안고 돌아온다. 불과 며칠 후에 딸은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사라의 인생은 알 수 없는 그리고 거친 운명의 격류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1957년 뉴욕: 유일하게 남은 사라 더 포스의 작품 「숲의 가장자리에서」가 맨해튼의 부유한 변호... 1635년 암스테르담 : 사라 더 포스는 여성으로서 성 루가 길드에 최초로 가입한 뛰어난 화가로, 남편과 딸과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들은 바닷가로 올라온 거대한 바다짐승, 고래를 그리러 스케치 여행을 떠나고 사라는 그곳에서 불길한 기운을 안고 돌아온다. 불과 며칠 후에 딸은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사라의 인생은 알 수 없는 그리고 거친 운명의 격류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1957년 뉴욕: 유일하게 남은 사라 더 포스의 작품 「숲의 가장자리에서」가 맨해튼의 부유한 변호사 마티 드 그루트의 침실에 걸려 있다. 이 작품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그림으로, 아름답지만 황량한 풍경화이다. 마티의 결혼 생활 역시 평화롭지만 지루하고 황량하다. 센트럴 파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티의 멋진 아파트에서 화려한 자선 모임 파티가 열렸던 그 날에 마티의 침실에서 이상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이 일을 계기로 탐정을 고용하게 된 마티는 가난한 컬럼비아 대학원의 미술사학과생 엘리 시플리를 만나게 되고, 이때부터 엘리와 마티는 서로의 운명 속으로 얽혀들게 된다. 2000년 시드니: 유명한 미술사학자이자 시드니 대학교의 교수가 된 엘리 시플리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인 네덜란드 황금기 여성화가 전시회를 준비하게 된 엘리는 예상치 못하게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날지도 모를 일을 스스로 불러들이게 된다. 이 일은 그녀가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삶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다.
그는 파티 준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꼭대기 층의 유리 여닫이문 옆에 서서, 늦은 오후 햇살을 받아 반들거리는 집 안을 바라본다. 황혼이 쏟아져 들어올 때면 향수(鄕愁)와 만족감이 동시에 밀려든다. 이 계절의 이 시간이 되면 모든 것이 불가능할 만큼 단단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모든 물체가 붉은빛으로 의미심장하게 빛난다. ---p.18
그녀는 어느 푸른 오후에 얼어붙은 암스텔 지류 위쪽에서 어린 소녀가 눈 쌓인 잡목림을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을 본다. 빛의 분위기가, 숲에서 홀로 나타난 소녀의 뭔가가 사라를 일으켜서 캔버스 앞으로 데려간다. 정물화를 그리는 것은 갑자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된다. ---p.45
게이브리얼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엘리는 사진을 열심히 관찰하면서 눈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표면을 꼼꼼히 살폈다. 마치 아는 그림처럼 느껴졌다. 열두 살 때 전시회 견학을 갔다가 베르메르의 그림을 처음 본 순간과 똑같은 기분이 들었다. 고향에서 영국으로, 또 미국으로 옮겨다니는 내내 척추 아래 똘똘 뭉쳐 있던 아름답고 우울한 빛이 반짝 번득였다. ---p.51
그림을 보자 피터르는 어린 시절의 겨울 오후가, 황혼이 집 위로 내려앉고 수지 양초가 처음 켜지기를 기다리던 때가 생각난다. 피터르의 아버지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죽은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화롯불에 끓는 스튜 냄비에서 저녁 식사 냄새가 풍겼다. 이 그림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것은 밤이 내리기 직전, 변화를 기다리는 것에 대한 그림이다. ---p.207

작가의 말 9
그림 설명 11
제1부 13
제2부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