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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193416 / 450쪽 16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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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국 사람은 누구인가?’ 유태인(Jew)들은 어디에 살든 유태인이다. 중국 본토 바깥에 사는 모든 중국 사람들 또한 어디에 살든 모두 ‘화교’라고 불린다. 그러나 한국에 사는 사람들을 ‘조선 사람’이라 하지 않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라 하지 않는다. ‘코리안’이라는 불리는 우리에겐 비단 공통의 단어만 없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람과 조선 사람(북한 사람), 재미 교포와 재일 교포, 조선족과 고려인 사이의 공통점도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있는가? 언어인가? 이념인가? 종교인가? 과연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 함재봉은 이 책에서 “‘한국 사람’이란 무엇이다”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다움’이 무엇인지, 무엇이 ‘한국 문화’인지, 누가 ‘한국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다음 다섯 가지 담론의 틀로 풀어나간다. ‘조선 사람’이 해체되고 ‘한국 사람’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정치적, 지정학적, 이념적 요소들을 압축적으로 망라하는 이 다섯 가지 담론의 틀은, ‘친중위정척사파’, ‘친일개화파’, ‘친미기독교파’, ‘친소공산주의파’, ‘인종적 민족주의파’로 정리된다. 저자는 해당 담론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며, ‘한국 사람’이라는 의미의 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람’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 인간형의 정치적, 국제 정치적, 사상적 배경을 추적한다.
총 5권의 시리즈로 진행될 『한국 사람 만들기』 제 1권의 1부 <조선 사람 만들기>에서는 한국 사람이 대체하고 있는 조선 사람의 형성 과정과 정체성을 추적한다. 2부 <친중위정척사파>에서는 17세기, 조선 초기의 급진 개혁을 통해 탄생한 조선 사람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과정을 소개하며, 그 시대적·사상적·정치적 계보를 추적한다.
P.8~9 : '한국 사람'이란 용어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1949년부터다.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이 설립되면서 새 나라의 사람들을 호칭하기 위해서였다. 『조선일보』에는 '한국 사람'이란 표현이 1962년 9월 22일 기사에 처음 나타난다. '한국 사람'은 20세기 후반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새로운 인간형이다.
P.9 : 19세기 말까지도 '조선 반도'로 불리던 땅에 살던 사람들은 '조선 사람'들이었다. '조선 사람'은 14세기 말~15세기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조선(朝鮮, 1392~1910)의 건국 세력은 불교 국가였던 고려를 멸망시키고 고려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이질적이기만 한 주자성리학이란 이념을 도입하여 새 문명을 건설한다. 조선 왕조가 강력하게 추진한 개혁의 결과, 16세기 말에 이르면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배움의 근간으로 삼아 '삼강오륜'(三綱五倫)의 윤리관을 내재화하고, '종묘사직'(宗廟社稷)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조선 사람'이 완성된다.
P.11 : 조선 사람의 정체성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나선 조선 사람들은 다섯 가지 대안을 찾는다. 첫째, '친중위정척사파', 둘째, '친일개화파', 셋째, '친미기독교파', 넷째, '친소공산주의파', 다섯째, '인종적 민족주의파'다.
한국 사람 만들기 서문
‘한국 사람’은 누구인가? 5
한국 사람은 20세기 후반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8
‘조선 사람’에서 ‘한국 사람’으로 9
다섯 종류의 한국 사람 11
‘한국 사람’이라는 담론의 틀 13
한국 사람의 계보학 17
방법론에 대하여 19
감사의 말씀 23
제1부 조선 사람 만들기
서론34
제1장 고려 사람 대 조선 사람40
1. “장가가지 말고 시집가라”40
2. 장가만 갔던 고려 사람들43
3. 고려의 근친혼 풍습49
4. 처가살이한 조선 사람들51
5. 제사를 거부한 조선 사람들53
제2장 주자성리학의 정치경제58
1. 중국의 강남 개발59
2. 강남농법과 송의 경제 혁명 66
3. 송대의 국가 - 시장 관계71
4. 송의 영화75
제3장 ‘선비’의 탄생80
1. 과거제도와 ‘사’의 탄생81
2. 문학에서 도학으로85
3. 주자와 강남농법87
4. ‘사’와 예의 부활89
5. ‘사’와 종법제도의 부활92
6. 주자가례의 완성96
7. 명의 대안101
제4장 조선의 혁명104
1. 원과 고려: 주자학 문명 도입의 창구104
2. 세종의 급진 개혁109
3. 조선의 농업 혁명114
4. 조선 향촌 질서의 구축117
5. 족보와 집성촌의 탄생123
결론126
제2부 친중위정척사파
서론132
제1장 병자호란과 명의 멸망138
1. 명의 쇠퇴와 여진족의 등장143
2. 누르하치의 부상145
3. 팔기군의 탄생148
4. 몽골의 항복과 요동 함락152
5. 청태종과 도르곤155
6. 청의 성공 요인162
제2장 청의 대륙 정복과 중국 지식인들의 반응170
1. 중국 지식인들의 반응171
2. 황종희의 주자학, 양명학 비판174
3. 고염무와 왕부지, 안원의 주자성리학 비판178
4. 고증학의 태동182
제3장 청의 대륙 정복과 조선의 대응184
1. 소현세자: 닫히는 조선의 첫 희생양185
2. 송시열과 「기축봉사」192
3. 숭명반청 이념의 체제화198
4. 제1차 예송199
5. 제2차 예송206
6. 예송의 세 가지 논점207
7. 주자성리학 근본주의와 도통이론213
8. 주자성리학 근본주의와 남존여비 사상217
9. 양주일기의 기록222
제4장 천주교의 도전226
1. 예와 신앙227
2. 이익: 주자성리학과 천주교의 만남232
3. 주자학적 금욕주의와 천주교의 침투236
4. 정약용과 상제의 역할244
5. 신앙으로서의 천주교248
6. 강희제와 교황 클레멘트 11세의 전례 논쟁250
7. 조선의 전례 논쟁과 제사 거부253
8. 천주교 박해의 시작: 신유박해257
9. 황사영 백서 사건261
10. 파리외방전교회와 조선 선교의 시작263
11. 기해박해와 프랑스 함대의 출현266
제5장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난, 동치중흥272
1. 제1차 아편전쟁273
2. 제2차 아편전쟁278
3. 베이징 함락과 원명원 약탈281
4. 태평천국의 난과 후난학파294
5. 상군의 결성300
6. 상군의 성공 요인303
7. 상승군의 역할308
8. 동치중흥의 실패311
제6장 위정척사파와 쇄국 정책314
1. 양이의 출현315
2. 조선의 중국 정세 정탐317
3. 병인박해 319
4. 제너럴셔먼호 사건 324
5. 병인양요 328
6. 이항로의 척사 사상334
7. 신미양요343
제7장 위정척사파와 흥선대원군의 대립354
1. 조선 경제의 모순355
2. 조선 정치의 모순361
3. 흥선대원군의 개혁362
4. 마지막 선비 최익현364
5. 왕도 정치 대 부국강병372
6. 고종의 친정과 조선 경제의 몰락377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