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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사랑

소쿠리씨 저 | 북랩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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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878268 / 212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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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연은 늘 가까이에 있기에 사랑은 때로 슬프다 상처 입은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이 소설은 독일 북부의 미항 함부르크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단한 삶을 끝내기 위해 엄마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온 여자 이혜미, 그리고 한국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는 고진수. 가시에 찔린 사람은 그 상처로 인해 아파하고, 괴로워하며, 다가오는 타인에게 차갑기까지 하다. 여자, 이혜미 역시 마음을 열지 못한 채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처럼 삶의 그물에 걸린, 그... 우연은 늘 가까이에 있기에 사랑은 때로 슬프다 상처 입은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이 소설은 독일 북부의 미항 함부르크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단한 삶을 끝내기 위해 엄마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온 여자 이혜미, 그리고 한국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는 고진수. 가시에 찔린 사람은 그 상처로 인해 아파하고, 괴로워하며, 다가오는 타인에게 차갑기까지 하다. 여자, 이혜미 역시 마음을 열지 못한 채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처럼 삶의 그물에 걸린, 그것도 자살을 읊조릴 정도로 깊은 절망감에 빠진 여자를 향해 손을 내밀고, 다시 삶에 소망을 가지게 하며, 진정한 사랑을 나누려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일까? 내 곁을 따라 걸으며 속닥거리듯이 들려주는 그의 노래와 몸짓이 내 얼어붙은 가슴에 녹아들고 있었다. 어린아이처럼 단박에 녹지는 않겠지만 봄빛에 얼음장이 녹듯 살살 녹아내리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나는 귓가에 맴도는 바람이 간지러워 웃었다. 끝내 참을 수 없어 오래간만에 활짝 웃었다. 상처투성이의 여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기꺼이 상처를 감수해야 하는 이 위험한 사랑 앞에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비극이 마치 아이들 장난처럼 또다시 이들에게 닥쳐오지는 않을까….

저자 소개

소쿠리씨라는 이름은 필명이다. 
소쿠리는 무엇을 담는 대그릇으로 바구니라는 뜻이다. 종교적 사유의 다양한 결과물을 이 소설에 담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의 삶과 생각을 고스란히 담는다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그런 만큼 이 소설에는 많은 분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글귀 하나하나에 생각을 담고 감정으로 치장한다. 특히 불교와 관련되어 한 스님의 적극적인 조언과 감수에 힘입은 바가 크다. 
대체적으로 이 소설은 여럿이 뜻을 모아 만드는 공동 집필이라, 여럿의 이름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의미에서도 소쿠리씨라는 필명이 적절하겠다. 여러 작가가 누구냐면, 소설의 주요 뼈대와 이야기를 그린 서정원은 동국대학교를 나와 영화와 방송다큐, 광고 등의 작업에 참여하였고 이제 절실한 심정으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 일상적 삶의 모습을 다룬 현양순은 부산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와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한다. 떠맡은 작업임에도 섬세한 필치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연세대, 서울대 출신 외에도 자신들의 고유한 세계를 표현하겠다는 갈망의 몇몇 사람들이 소재의 발굴과 조언에 적극 참여하였다. 


책 속에서

자살을 수긍한 쇼펜하우어는 그 깊은 심정에 무엇을 담았던 것 일까? 비록 그의 주장이 무색하게, 살던 도시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 자신이 가장 먼저 그곳을 떠났다지만 그것은 자살과는 무관한 18 이놈의 사랑 것이다. 또한 아무리 죽음을 긍정한다지만 고작 박테리아 따위의 것들에게 자기 생명을 빼앗길 수야 없지 않겠나.
(17-18쪽)

가로등 아래 가로수가 있는 의자 에 앉아 잠시 쉬는데 그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조금씩 들려주었던 내 어린 시절의 얘기를 일순간, 한꺼번에 토해 내고 싶은 충동에 빠졌다.
(49쪽)

스플리트의 바닷가에 수많은 요트가 물살을 가르고 키 큰 야자 수 그늘이 길 따라 시원하게 뻗었다. 뭉거지는 옛 로마 궁전에는 아직도 주민들이 만찬을 열고, 들어찬 가게 앞에 로마 병정 복장 의 청년 둘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호객을 모르는 키 큰 상인은 그늘에 우두커니 앉았고, 먼지에 지친 좌판 밑 발길 틈새로 검은 고양이가 정신없이 자고 있다. 머리를 괸 모 습이 마치 쇠락한 귀족의 자태 같기만 하다며, 여자는 웃음을 터 뜨렸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내면을 놓고 고뇌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세계로 시선을 돌리는 게 분명하였다.
(148쪽)

 

목차

작가의 말
1장 바람과 구름 009
2장 희끗한 기척 035
3장 사랑한다는 것 065
4장 눈가에 노을이 093
5장 내 앞의 포도 129
6장 사랑의 노래 153
7장 영원하다는 것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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