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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저항의 신학(이신의슐리얼리즘연구)

김성리 외 저 | 동연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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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473757 / 400쪽 153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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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 신학계에 생소한 초현실주의(Surrealism)신학이 함의하는 것 초현실주의는 20세기 초/중엽 생기한 문학과 예술의 한 장르이나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획일적 현실에 맞서는 에토스를 지녔다. 역사적 퇴행을 걱정할 만큼 진보를 거부했고 시대거역적이었다. 그럴수록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인습화된 형식을 파괴했고 현실을 부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현실을 염원했다. 체제 안에서 체제 밖을 사유(상상)하여 체제 자체를 전복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초현실주의 사조에 묵시문학 연구결과를 접목시켜 초현실주의 신학이라 불렀고 이를 영(... 한국 신학계에 생소한 초현실주의(Surrealism)신학이 함의하는 것 초현실주의는 20세기 초/중엽 생기한 문학과 예술의 한 장르이나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획일적 현실에 맞서는 에토스를 지녔다. 역사적 퇴행을 걱정할 만큼 진보를 거부했고 시대거역적이었다. 그럴수록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인습화된 형식을 파괴했고 현실을 부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현실을 염원했다. 체제 안에서 체제 밖을 사유(상상)하여 체제 자체를 전복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초현실주의 사조에 묵시문학 연구결과를 접목시켜 초현실주의 신학이라 불렀고 이를 영(靈)의 신학이라 달리 이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초현실주의 신학은 현실부정을 통한 긍정의 신학으로서 약자를 위한 신학일 수밖에 없었으나 그럴수록 고통 속에서도 창조적 상상력을 강조했다. 배고픔의 문제만큼이나 의식의 둔화와 타락을 걱정했던 결과였다. 베르댜예프를 좇아 상전(富者)과 종(貧者), 가진 자와 가난한 자들 모두의 의식 속에 노예적 본성이 자리했음을 본 탓이다. 예수와 우리들 관계 역시도 주인과 종으로서가 아니라 그를 창조적으로 따를 것을 주문했다. 바로 이것이 환원운동의 골자이자 초현실주의 신학의 핵심이었으며 시종일관 한국적 주체성을 강조한 이유이다. 故 이신 박사(李信, 1927-1981) 화가이자 목회자이며 신학자다.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밴더빌트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생시절부터 예술을 탐구하며 얻은 근원적인 것에 대한 갈구로 신학을 시작하였고, 목회를 하던 1950년대에 초대교회로의 환원을 주장한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환원운동’에 몸담으며 성서적 근본적 그리스도의 교회를 추구하였다. ‘밥’만을 구하던 1960년대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밥이 아니라 창조적 상상력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독교 신앙의 ‘한국적 자주성’을 역설하였다. 그가 곤궁한 삶 속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신앙적 주체성과 신뢰의 회복, 선한 상상력과 창조력은 점점 경직화 세속화 되어가는 오늘날 한국 교회와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

저자 소개

문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문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이 지닌 치유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본인의 두 전공을 융합하여 자신이 명명한 “치유 시학”을 한국연구재단의 학술 지원을 받아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에서 연구 중이다. 
치유 시학을 연구하는 틈틈이 샤머니즘과 신화가 지닌 치유성을 시와 연관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관련 과목을 인제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으며, 인제대학교 한국학부에서는 현대시 관련 강의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에서는 인문학 분야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김춘수 무의미시의 지향적 체험 연구」, 「예술가의 삶의 형상화와 그 의미」, 「김춘수의 시와 세계관」, 「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시치유에 대한 인문의학적 접근-한센인의 시를 중심으로」 등과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 『문장으로 배우는 한자』(공저), 『엄마의 책방』(공저)이 있다.


 

책 속에서

그는 슐리얼리즘에 대해서 말하기를, 그것은 1924년 서구에서 앙드레 브레통(Andre Breton)이 선언하였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더 먼 옛날에 동양의 지자들에 의해서 일찍 인식된 것이었다고도 언술한다. 그래서 그것은 동양적 언어로 “무위불언무형무성”(無爲不言無形無聲)의 가르침이고, “유무상생”(有無相生)의 도라고도 표현하면서 귀한 것에는 동양과 서양을 갈라놓을 필요가 없고, 다만 그 참뜻을 바로 깨달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_이은선 [나는 왜 오늘도 이신(李信)에 대해서 계속 말하려고 하는가?] 중에서

 
가난을 친구삼아 고독과 저항의 삶을 살았던 이신은 말씀만 난무하며 교리만 무성한 이때, 그래서 성육화된 신학을 감히 꿈꾸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 땅의 스승으로, 예언자로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에게서 예술이란 하느님 영에 취한 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의 산물로서, 눌린 자, 소외된 자를 사랑하는 삶이며,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삶의 중심부에 새기며 자신을 종말론적 이벤트 메이커로 역사 한가운데 던지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의 예술신학은 묵시적 환상의 신학이었고, 슐리얼리즘 신학이었으며, 하느님 영의 신학이었고, 토착화 된 교회의 신학이었다.
 _이정배 [초현실주의 해석학으로서의 이신(李信)의 예술신학] 중에서

 
이신에게 예술은 이러한 삶에서 오는 고통을 표현하는 장이었으며, 예술을 통하여 타자의 고통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즉 이신에게 시와 산문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 행위는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신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치유적인 행위이다. 그에게 사랑은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는 도구이자 말살된 인격이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해서 그 인격의 권위와 품격을 도로 찾는 용기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신이 추구한 ‘영(靈)의 신학’은 인간의 삶속에서 예수의 ‘말씀’이 새로운 생명력으로 흐르고, ‘말씀’이 인간에게 ‘찬란한 변화’의 희망이 되는 묵시였다.
 _김성리 [이신(李信)의 슐리얼리즘: 영원과 사랑의 묵시] 중에서

 
이신의 초현실을 조망하는 환상은 그런 저항의 외침이었고, 적어도 그에게 예술이란 우리 시대의 부적절함을 고발하는 정의의 의식이었다. 비록 탈주의 손짓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홀로 미친 자처럼 되지도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깨우치기 위해 외치는 자의 목소리가 더욱 절실해지는 시대가 아닌가? 그러니 더 이상 탈주하지 말자. 하지만 힘으로 맞서지 말자. 초현실성을 창출해가면서, 다른 세상의 환상을 통해 저항을 도모하던 이신의 예술적 주체는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의 창출을 통해 저항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 새로운 세상은 현세로부터 도피하는 세상이 아니라, 현세 속으로 진입하는 나라, 즉 하나님 나라이다.
 _박일준 [저항의 주체, 환상의 주체: 이신(李信)의 슐리얼리즘에 대하여] 중에서

목차

1부_
나는 왜 오늘도 이신(李信)에 대해서 계속 말하려고 하는가?
― 이신의 믿음과 고독, 저항과 상상 그리고 오늘의 우리 _ 이은선
I. 시작하는 말
II. 이신의 ‘믿음’(信)에 대하여
III. 믿음의 ‘고독’(性)에 대하여
IV. 한국적 그리스도의교회 운동과 함께 하는 믿음의 ‘저항’(誠)에 대하여
V.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믿음의 ‘상상’(聖)에 대하여
VI. 마무리하는 말: 21세기 오늘 우리 시대에서의 믿음의 ‘지속’에 대하여
초현실주의 해석학으로서의 이신(李信)의 예술신학 _ 이정배
I. 이신 예술신학의 인식 토대로서의 상상력
II. 초현실주의와 묵시문학적 자의식 연구
III. 초현실주의 신학으로서의 영의 신학: 카리스마 해석학
IV. 전위 예술신학으로서의 한국적 신학
V. 짧은 마무리
2부_
이신(李信)의 슐리얼리즘: 영원과 사랑의 묵시 _ 김성리
I. 들어가며
II. 영원에 이르는 길: 無
III. 성(聖)과 속(俗)의 사다리: 사랑
IV. 나오는 글
이신(李信), 묵시적 미술과 돌 소리의 미학 _ 심은록
I. 서론: 현대 미술은 “현대의 진단학” 그리고 세상에 대한 ‘문제화’ 과정
II. 어린이의 상징
II. 양의성의 유희: 상상력과 유랑
III. 돌의 미학
V. 결론: 무시점(無視點)의 통전적 유희
3부_
‘유대-기독교적인 것’: 벤야민과 이신 _ 정혁현
I. 글을 시작하며
II. 묵시문학, 혹은 신학
III. 초현실주의
IV. 유대-기독교적인 것
V. 글을 마치며
저항의 주체, 환상의 주체― 이신(李信)의 슐리얼리즘에 대하여 _ 박일준
I. 이신의 슐리얼리즘의 신학
II. 들뢰즈의 기관 없는 신체의 예술론
III. 초월을 향한 희구로서 환상과 생명의 힘의 표식으로서 돌발표시
IV. 자본주의적 도착을 뛰어넘는 힘으로서 환상
이신(李信)의 꿈, 초현실주의 신학 _ 신익상
I. 들어가는 말
II. 돌의 꿈, 초현실주의 신학
III. 대자불이 구원론: 함석헌의 씨? 사상
IV. 희생의 변증법: 신경과학적 항상성의 교훈
V. 결론
4부_
“한국 그리스도의교회 선언”의 교회론적 의미: 한국교회의 주체성과 유기적 연대 _ 이 경
I. 들어가는 말
II. “한국 그리스도의교회 선언”이 공표된 배경
III. 한국교회의 무자각한 사대주의와 주체성 세우기
IV. 미국 환원운동의 ‘개교회주의’에 대한 비판과 개별 교회들 간의 유기적 연대
V. 성례전과 영적 깨달음이 겸전한 신앙
VI. 나가는 말
이신(李信)의 신학사상과 한국교회 위기 극복의 방향 _ 손원영
I. 머리말
II. 이신(李信) 신학에 대한 최근의 관심
III. 이신의 신학(1): 묵시문학적 해방신학
IV. 이신의 신학(2): 예술적 소통의 신학
V. 이신의 신학(3): 성령의 신학
VI. 이신의 신학사상과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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