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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무문관 일기

정휴 저 | 우리출판사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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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5613357 / 330쪽 159 x 22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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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백담사 무문관 일기」는 한 수행자의 치열한 자기 성찰을 담아낸 구도 일기이다. 오랜 사유의 시간들이 응축되어 꿈틀거리는 선(禪)의 예지와 직관을 담담하게 풀어낸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이 책의 저자는 정휴 스님이다. 선(禪)과 교(敎)를 두루 편력한 수행자, 그러면서도 사판에도 오랫동안 몸담아 세상살이에 미숙하지 않은 선지식. 정휴 스님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어려운 스님이다.
젊어서부터 문단에 등단하여 선(禪)의 향기가 가득 묻어나는 시편들로 일군의 독자층을 거느리기도 했고, 교계 언론의 정론직필로 불조(佛祖)의 혜명을 밝혔으며, 또 한때는 종단 정치에 관여하며 조계종단의 안정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그렇게 한바탕 꿈같은 삶을 풍미한 스님은 이제 금강산 자락 조그만 암자에 터를 잡고 더 큰 세상을 향한 꿈을 꾸고 있다.
깨달음과 닦음에 완성은 있는 것일까? 깨달음의 끝은 어디일까? 삶의 마지막 자락에서 평생을 궁구해왔던 의문점들을 풀기 위해 다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모든 인식의 틀을 던져 버리고 ‘이 뭣고’만 남겨두었다. 일념이 만년이 되는 화두일념까지는 아니라 해도 알음알이를 내려놓고 보니, 바람이 모든 것을 쓸고 간 듯한 빈터가 보였다. 그리고 선사들의 자유로운 열반에서 완성된 수행자의 삶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렇듯 한 수행자의 자기 관조와 성찰, 생사를 초월하여 수행자의 삶을 완성한 선사들의 정신세계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저자 소개

밀양 표충사로 동진 출가. 용주사 강원에서 전관응 강백에게 능엄경과 기신론을 배우고, 청암사에서 강고봉 강백에게 선적 낭만과 푸른 직관을 배우고 사교과를 수료한 후, 범어사 강원에서 강고봉 강백에게 대교과를 마쳤다. 청암사, 원주 구룡사, 구미 해운사, 서울 호압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금강산 화암사 경내에 토굴을 짓고 구름과 흘러가는 물처럼 雲水로 머물고 있다. 


직지사, 동화사, 불국사, 법주사 강사 역임. 
불교신문 편집국장, 주간 주필, 사장 · 법보신문 주간 주필, 사장 · 불교방송 초대 방송 상무 역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 종회의원 7선 역임. 
1971년 조선일보 시조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 데뷔. 


 


저 서 
「어디서 와서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가는가」·「선재의 천수천안」·「적멸의 즐거움」·「고승평전」·「깨친 사람을 찾아서」(전강평전)·「선문에 뜨는 달은 말을 하더라 Ⅰ·Ⅱ」·「슬플 때마다 우리 곁에 오는 초인」(소설 경허)·「열반제」. 그밖에 역대 「종정 법어집」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하였다. 

목차

깨달음의 멋
종언지(終焉地)를 찾아서/ 걸어서 오는 봄/ 꽃잎은 흩날리고/ 입적을 준비하면서/ 구름과 같이 오더니 달 따라 가버리네/ 한 손에는 죽이는 칼을 들고 한 손에는 살리는 봉(棒)을 든 선사/ 앉아서 가고 서서가는 자유/ 걸어가면서 입적하는 아름다운 열반/ 삶이 성숙하려면 안으로 여물시간이 있어야/ 고통이 있을 때 안으로 눈이 열린다/ 영혼이 맑아 질 때까지 기다려라/ 그리운 선지식 경봉선사/ 미소 속에 감추어진 천둥소리 같은 할(喝)/ 삼소굴(三笑窟)의 불노옹(不老翁)/ 보검으로 송장을 베지 않는다/ 우치재(愚痴齊)/ 곳곳에서 그대를 만난다/ 자유인을 노예로 만들지 말라


깨달음의 맛
번뇌가 여물어서 사랑이 되네/ 부처보다 사람 되기가 어렵네/ 마음을 찾는 일보다 마음을 쓰는 일이 어렵다/ 비워야 눈이 열리고 밝은 귀가 트인다/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찾으려 하는가/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스님은 고불(古佛)입니다. 자네는 새로운 부처이군./ 진리에 얽매이면 자유스럽지 못한다/ 내려놓음의 미학/ 권력자를 접대하는 방법/ 무소유의 가풍/ 안과 밖에서 구하는 것이 없다/ 부처란 말을 듣기 싫어 한다/ 바른말은 쇠망치/ 삶을 배우듯이 죽음을 미리 배워야/ 기다림으로 이룬 대기만성/ 베풂의 가치를 깨닫게 한 눈 밝은 선지식/ 제 몸에서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계절/ 얽매임이 없는 자유/ 영혼을 때리는 울림


부처님 꽃을 드시다
낙엽은 화두(話頭)이다/ 그리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는 것/ 죽음은 천둥처럼 찾아오고 머리 위에 우레처럼 떨어진다/ 누구나 빈손으로 가야 한다/ 얼마나 좋으십니까


시심마 일기
백담사 문무관 시심마 일기(日記)/ 바위처럼 앉아서 천년을 한 생각 속에 이루게 하라/ 부처와 조사의 틀 속에 갇히지 말라/ 그대가 부처인 걸/ 살아있는 믿음은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는다/ 끝없는 물음을 통해 자아를 일깨워야/ 무문관을 떠나면서/ 내 안에 갇히지 말고 기존의 가치를 버려라/ 내가 거기 부처가 있음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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