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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648996 / 176쪽 15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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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신화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모든 것을 보았다!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이 책은 대구 안심중학교 책쓰기 동아리인 <위대한 저서 읽기 동아리>의 학생들의 작품집이다.
인류가 남긴 위대한 저서 중 하나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신과 인간의 다양한 욕망에 주목하게 되었고, 신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인문학적 물음을 던져보았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인간에 대한 공부에서 출발한다. 신화는 인간 본성에 대한 좋은 탐구서이자 나를 이해하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글로 표현하면서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좀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인문 고전 책쓰기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문 고전을 읽고 고전 속에 흐르고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의 순간순간 깨달음을 얻는다. 시대와 사회는 달라졌지만 희노애락을 느끼는 인간의 어떠함은 변하지 않는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이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책쓰기 교육과 만나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였다.
이미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도서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학생의 눈에 비친 인문 고전은 또 다른 모습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기대되면서 함께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쓰기 수업을 마무리하며
지도교사 박미진
내가 마치 시시포스와 같다고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치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겨우 그날의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가서 전날 했던 수고는 사라져 버리고 없었던 허망함. 게다가 어제의 수고로 인해 나는 이미 너무 지쳐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점점 힘들어지는데, 언제까지 이것을 반복해야 할지 모른다는 막막함과 절망감. 1년간 육아휴직을 하며 두 아이를 독박육아(?)로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이다. 물론 나는 시시포스와 달리 아이들이 주는 기쁨의 순간들이 있어서 그나마 견뎌낼 수 있었다. 내가 시시포스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걸까? 아무튼 그리스 신화는 내게 작은 위로가 되었고, 내 주변의 또다른 시시포스를 발견하는 시선을 갖게 해 주었다.
왜 많고 많은 책 중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책쓰기 소재로 정하였을까? 시시포스 때문이라고 하면 너무 사소할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부분적인 퍼즐처럼 알고 있었는데, 작은 조각들을 맞춰 큰 그림을 펼쳐보고 싶었다. 서양 문화의 뿌리가 되며 수많은 문학과 예술 작품에 영감을 가져다 준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가 서양인들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갔다. 신화 속에 감추어진 신과 인간의 욕망을 통해 우리 자신을 살펴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곧 세상을 알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신화를 통해 세상을 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인간의 욕망에 직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화를 거울 삼아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가진 부족함과 내면의 두려움에 직면함으로써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신화는 재미있게 읽혀졌지만 그것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활동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나를 탐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답은 없는 수업, 하지만 내가 쓰는 것이 정답이 되는 책쓰기 수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지도교사가 생각을 열어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집어넣어줄 수는 없었다.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면 역할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매번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에 직면하게 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단단해진 자신과 만나게 된다. 서툴더라도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 글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은 더욱 커진다. 곧 자아 존중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는 곧 세상을 읽어내는 기초가 될 것이다.
어느 덧 1년의 시간이 흘러 금요일 5, 6교시 동아리 시간이 추억과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가 되었다. 되돌아보면 무엇을 써야 할지 도통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힘들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금요일은 함께 소통할 수 있었기에 진정 즐거웠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기에 행복했다. 앞으로 우리 동아리 학생들의 아름답고 눈부신 성장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기원한다.
2016년 겨울
안심중학교 도서실에서
피그말리온의 사랑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르키소스
황금을 사랑한 미다스 왕의 욕망
세상을 뒤바꾼 판도라의 상자
천년을 살다간 시빌레
신의 영역에 도전한 파에톤
신들의 미움을 받은 시시포스
에로스와 프시테의 사랑
메두사의 맞서는 페르세우스
벨로로폰의 영광과 몰락
인간이자 신이었던 천하장사 헤라클레스
파리스의 선택
아킬레우스의 약점
신화 속 장면 그리기
그리스 로마 신화 보드 게임
책쓰기 수업을 마무리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