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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시리즈 : 철학의 정원 [33]

질베르 시몽동 저 | 황수영 역 | 그린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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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2666 / 656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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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현대의 생성형이상학과 기술철학에 큰 영향을 준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 그의 박사학위 주논문이자 주저인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이하 개체화 )와 이 책의 해설서인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 (황수영 지음)가 함께 출간되었다. 시몽동은 은둔의 철학자가 아니지만 그 사상의 깊이와 생전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그 진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개체화 는 시몽동이 34세에 국가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것이다. 1958년 당시에 부논문으로 제출한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국역 김... 현대의 생성형이상학과 기술철학에 큰 영향을 준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 그의 박사학위 주논문이자 주저인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이하 개체화 )와 이 책의 해설서인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 (황수영 지음)가 함께 출간되었다. 시몽동은 은둔의 철학자가 아니지만 그 사상의 깊이와 생전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그 진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개체화 는 시몽동이 34세에 국가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것이다. 1958년 당시에 부논문으로 제출한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국역 김재희 옮김, 그린비, 2011)는 주논문보다 먼저 출판되어 시몽동은 독창적인 기술철학자로 알려졌고 이 책은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 번역이 되어 있다. 주논문인 개체화 는 시몽동의 생성철학과 존재론, 인식론, 과학철학과 인간학이 혼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담고 있는 사상이나 그 분량에 있어서 매우 방대한 규모를 보여 주며 시몽동 사상의 진수를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저자 소개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조르주 캉길렘, 마르샬 게루, 모리스 메를로-퐁티, 장 이폴리트에게서 수학했다. 1948년 철학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1955년까지 투르의 데카르트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는데 철학 시간에 단지 철학만이 아니라 물리학과 기술공학도 가르쳤다. 1958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프와티에 문과대학 교수(1955~ 1963)를 거쳐 소르본-파리 4대학 교수로서 교육과 학술활동에 전념하며 <일반심리학과 기술공학 실험실>을 직접 설립하여 이끌어 나갔다(1963~1983). 주요 저서로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주논문)와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부논문)가 있다. 그의 사후인 1990년대부터 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여 2000년대에는 『기술에서의 발명』, 『상상력과 발명』,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지각에 대한 강의』, 『동물과 인간에 대한 두 강좌』 등 그의 강의와 강연 원고들을 묶은 저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체화를 주제로 삼은 발생적 존재론, 인식론, 자연철학, 그리고 이에 근거한 독창적인 기술철학은 질 들뢰즈의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마수미, 파올로 비르노,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와 같은 현대 정치철학자들과 베르나르 스티글러, 브뤼노 라투르와 같은 현대 기술철학자들에게도 중요한 참조점을 제공하고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베르그손 연구로 석사,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18세기말에서 20세기초에 이르는 기간의 프랑스 생명철학 전통(꽁디약, 맨 드 비랑, 라베송, 베르그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했다. 이후 생명철학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들뢰즈, 시몽동에 대한 연구로 확장하였으며 2011년 봄에는 프랑스 뚤루즈 대학 철학과에서 <프랑스철학에서 생명 개념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고 최근 이 주제를 연장하여 <프랑스의 의철학> 전통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객원연구원. 역서로 고피의 『기술철학』(한길사, 2003),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아카넷, 2005), 저서로는 『베르그손, 지속과 생명의 형이상학』(이룸, 2003), 『철학과 인문학의 대화』(철학과 현실, 2005), 『근현대 프랑스철학』(철학과 현실, 2005),『물질과 기억, 시간의 지층을 탐험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미학』(그린비, 2006)이 있고, 논문으로는 「베르그손과 시몽동, 유와 개체를 중심으로」(Revue philosophique de Louvain, Mai 2011)이 있다 

책 속에서

사람들은 평형의 유일한 형태 즉 안정적 평형 외에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개체화를 적합하게 사유하고 표현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준안정적(métastable) 평형을 알지 못했다. 존재는 안정적 평형상태에 있다고 암묵적으로 가정되어 왔다. 그런데 안정적 평형은 생성을 배제한다. 그것은 가장 낮은 수준의 가능적 퍼텐셜에너지에 상응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능한 모든 변형들이 실현되어 어떤 힘도 존재하지 않는 체계가 도달한 평형이다. 모든 퍼텐셜들이 실현되었고 에너지의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한 계는 새롭게 변형될 수 없다. 고대[그리스]인들은 불안정과 안정, 정지와 운동만을 알았고 준안정성은 명확히 객관적으로 알지 못했다. 준안정성을 정의하려면 체계의 퍼텐셜에너지의 개념, 질서의 개념, 엔트로피 증가의 개념을 개입시켜야 한다.(44쪽)

점토를 밀어붙이는 에너지는 주형-손-점토라는 체계 속에서 퍼텐셜의 형태로 존재한다. 이는 점토가 비어 있는 모든 공간을 채우고 어떤 방향으로도 전개되며 단지 주형의 경계들에서만 멈추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때 주형의 내벽들은 구체화된 기하학적 구조로서가 아니라 점토를 팽창하지 못하게 하는 고정된 장소로서 각 지점마다 개입하며, 점토가 전개시키는 압력에 동일한 힘을 반대방향으로(반작용의 원리) 대립시킨다. 이 장소[내벽들]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일도 실현하지는 않는다. 주형의 내벽들은 점토의 한 요소와 관련하여 이 요소가 이웃 요소들과 관련해서 하는 역할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점토덩어리 속에서 다른 요소에 대한 한 요소의 압력은 내벽의 요소가 점토덩어리의 한 요소에 대해 가진 압력만큼 강하다. 유일한 차이는 내벽은 움직이지 않는 반면 점토의 요소들은 서로와 관련하여 그리고 내벽들과 관련하여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퍼텐셜에너지는 점토 한가운데서 압력이라는 힘들로 표현되고 점토가 채워지는 동안 현실화된다. 질료는 현실화되는 퍼텐셜에너지를 자신과 더불어 실어나른다. (75~76쪽)

한 개체는 유한하며 분열에 의해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또는 원형질 교환으로 재생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문턱의 현존을 암시하는 개체화의 수준에 상응한다. 물리적 개체화와 달리 생명적 개체화는 종과 군체(colonie) 또는 사회라는 전체(tout)의 현존을 수용한다. 그것은 물리적 개체화처럼 무한히 확장가능하지 않다. 물리적 개체화에 한계가 없다면 우리는 물리적 개체화와 생명적 개체화 사이의 이행이 어디서 나타나는지를 탐구해야 한다. 그런데 생명의 무한계성은 종이나 군 안에 있다. 우리가 생물학에서 개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상 하나의 개체라기보다는 어떤 점에서는 아 -개체(sous-individu[개체보다 하위수준의 존재자])이다. 생물학에서 개체성의 개념은 여러 층위에 적용되거나 또는 연속적인 포함 관계를 갖는 여러 수준에 따라 적용되는 듯하다. (295쪽)

라보는 무성생식은 단지 서로 다른 다수의 부분들로 나누어진 동일 개체의 연장일지도 모르는 반면 유성생식은 두 독립된 생식자로부터 유래하는 물질들의 접합을 야기함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특성들을 부여받은 진정으로 새로운 유기체를 낳을 수도 있다는 단지 그 사실 때문에 유성생식이 무성생식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무성생식이 동일할 정도로 서로 닮은 개체들을 낳는 것은 아니다. 우드러프에 의하면 핵기관의 진정한 개조가 존재하는데, 이 개조는 일정수의 세대를 지난 후에는 주기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유기체가 비록 무성생식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자기 자신과 같은 것으로 남아 있기는커녕 다소간 커다란 변형을 겪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336쪽)

개체화의 도상에 있는 체계의 내적 공명과 동일한 것으로서의 소통의 개념은 존재자를 그 생성 속에서 파악하고자 노력할 수 있다. 그것은 존재자의 부동적 본질이나 생성인 한에서의 생성에 특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하나의 완전한 윤리학은 존재자의 생성이 존재자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한에서만, 즉 생성이 존재자의 생성으로 알려지는 한에서만 가능하다. 이론윤리학과 실천윤리학이라는 대립된 두 윤리학은 개체화된 존재자와 관련하여 내재성과 외재성을 분리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개체화를, 관조의 윤리학의 경우에는 의식의 자각이 이루어지는 순간보다 이른 것으로, 실천윤리학의 경우에는 언제나 이 순간보다 늦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론윤리학은 그 순수성 속에서 개체화된 존재자의 영원한 노스탤지어이다. 실천윤리학이 계속 연기되는 개체발생을 계속 재시작하는 준비인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들 중 어느 것도 존재자를 그것의 개체화 안에서 파악하지도, 동행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개체화가 체계의 내적 공명의 조건에 의존하고, 준안정적 평형들의 순차적 구성들에 의해 파편화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간주한다면, 우리는 존재자의 영원성의 윤리학도, 언제나 운동 속에 있는 존재자의 영속적 진화[의 윤리학]도 받아들일 수 없다.(629~630쪽)

목차

1부 _ 물리적 개체화
1장 _ 형상과 질료
I. 형상질료적 도식의 기초들. 형태갖추기의 기술
II. 기술적 형태갖추기의 물리적 의미작용
III. 개체화의 두 국면들
2장 _ 형태와 에너지
I. 퍼텐셜에너지와 구조들
II. 개체화와 계의 상태들
3장 _ 형태와 실체
I. 연속과 불연속
II. 입자와 에너지
III. 비실체적인 개체 - 정보와 양립가능성
2부 _ 생명체들의 개체화
1장 _ 정보와 개체발생 : 생명적 개체화
I. 생명체의 개체화 연구의 원리들
II. 종적 형상과 생명물질
III. 정보와 생명적 개체화
IV. 정보와 개체발생
2장 _ 정신적 개체화
I. 지각 단위들의 개체화 그리고 의미작용
II. 개체성과 정념성
III. 개체발생의 문제제기와 정신적 개체화
3장 _ 개체초월적인 것의 기초들과 집단적 개체화
I. 개체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집단의 개체화
II. 의미작용의 조건으로서의 집단적인 것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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