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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429806 / 160쪽 129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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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읽는’ 우리말 사전, 첫 번째 이야기:
돌림풀이와 겹말풀이에 갇힌 낱말풀이 다듬기
‘돌림풀이(순환정의)’란 이 낱말을 풀이하면서 저 낱말을 쓰는데 저 낱말을 풀이할 때 또 이 낱말을 쓰는 일을 가리키며, ‘겹말풀이(반복정의)’란 어느 낱말을 풀이하면서 쓴 여러 낱말 뜻이 겹치는 일을 가리킵니다.
첫 번째 ‘읽는 우리말 사전’에서는 국어사전에서 매우 자주 드러나는 돌림풀이와 겹말풀이를 우리말로 또렷하게 다듬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은 궁금한 낱말이 있을 때만 ‘찾는’ 사전이 아니라 찬찬히 생각하며 ‘읽는’ 사전, 그저 낱말 ‘정의’를 알려 주기보다는 낱말 뜻을 어떻게 다듬으면 좋을지 ‘길’을 알려 주는 사전이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어린이와 어른, 읽는 분 모두가 스스로 사전지음이(사전편찬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출판사 리뷰
사전, 찾지 말고 읽어요 쉽고 또렷하게 말하고 글을 써요 함께 사전을 엮어요 국어사전에서 ‘반복하다’를 찾아보면 “되풀이하다”라고 풀이하고 ‘되풀이하다’를 찾아보면 “반복하다”를 뜻한다고 풀이합니다. 돌림풀이(순환정의)에 갇혀 뱅뱅 돕니다. 또 일본 한자말 ‘역할’은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라고 풀이하고 ‘임무’는 “맡은 일”, ‘직책’은 “직무상의 책임”, ‘책임’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라고 풀이합니다. 그렇다면 ‘역할 \u003d 맡은 바 맡은 일의 맡은 맡은 일이나 맡은 일’인 꼴입니다. ‘맡다’가 다섯 차... 사전, 찾지 말고 읽어요 쉽고 또렷하게 말하고 글을 써요 함께 사전을 엮어요 국어사전에서 ‘반복하다’를 찾아보면 “되풀이하다”라고 풀이하고 ‘되풀이하다’를 찾아보면 “반복하다”를 뜻한다고 풀이합니다. 돌림풀이(순환정의)에 갇혀 뱅뱅 돕니다. 또 일본 한자말 ‘역할’은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라고 풀이하고 ‘임무’는 “맡은 일”, ‘직책’은 “직무상의 책임”, ‘책임’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라고 풀이합니다. 그렇다면 ‘역할 \u003d 맡은 바 맡은 일의 맡은 맡은 일이나 맡은 일’인 꼴입니다. ‘맡다’가 다섯 차례나 나오는 겹말풀이(반복정의)입니다. 국어사전에는 이처럼 돌림풀이나 겹말풀이를 하는 낱말이 무척 많습니다. 우리말과 중국말, 일본말이 어지러이 섞이면서 돌림풀이나 겹말풀이가 불거지고 뜻풀이가 엉뚱해지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한국어대사전』 그리고 북녘에서 내놓은 『조선말대사전』에 실린 돌림풀이나 겹말풀이한 낱말을 찾아 견주며, 어떻게 낱말 뜻을 우리말로 또렷하게 손질하면 좋을지를 들려줍니다. ‘찾는’ 사전이 아니라 ‘읽는’ 사전 사전이라 하면 으레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궁금한 게 있을 때 꺼내 뒤적이는 책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아무 때나 펼쳐서 읽기 좋도록 이야기로 풀어 갑니다. 낱말 뜻풀이가 잘못된 곳을 짚고, 어떻게 다듬으면 더 좋을지 궁리한 다음 글쓴이가 새롭게 손질한 뜻풀이를 밝힙니다. 국어사전에는 돌림풀이와 겹말풀이에 갇힌 낱말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는 뜻이 비슷한 낱말 208개만을 골라 44개 꾸러미로 묶어 실었습니다. 정보를 가득 담기보다는 어떻게 뜻풀이를 다듬으면 좋을지 길을 알려 주고 싶어서입니다. 쉬운 말로 또렷하게 말하고 글쓰기 어떤 자리에서라도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거나, 어려운 낱말을 쓰며 글을 써 내려가야 말 잘하고 글 잘 쓴다고 할 만할까요? 그보다는 알리려는 뜻을 쉽고 또렷하게 나타내어야 말 잘하고 글 잘 쓴다고 할 만합니다. 그러려면 잘못 쓰는 낱말을 바로잡고, 말과 글에서 겉멋을 걷어 내야 합니다. 이 책은 어렵거나 그럴듯해 보이는 낱말도 알고 보면 그 뜻을 더욱 잘 드러내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다는 걸 알려 줍니다. 함께 생각하고 새로 짓는 사전 글쓴이는 이 책을 읽는 분들 모두 사전지음이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에서 들려준 대로 낱말 뜻을 곱씹고, 우리말로 뚜렷하게 뜻풀이하는 일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못된 낱말을 찾고 새 뜻풀이를 달다 보면, 고운 우리말도 많이 찾고 말결도 살려 쓸 수 있습니다. 글쓴이는 “곳곳에서 우리말 사전을 새로 짓는 모임이 많아지고 그 뜻이 모여 멋진 우리말 사전이 엮어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함께 생각하고 새로 짓는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는 먼저 10여 권을 계획했습니다. 첫 책에 이어 곧 나올 2권에서는 ‘우리말로 바꿔 쓰면 뜻이 더욱 뚜렷한 한자말’을 다루며, 이어서 ‘우리말 죽이는 말버릇 바로잡기’나 ‘토씨 ?의와 ?적 바로 쓰기’ 같은 책이 나옵니다.
흔히 ‘수확’이라는 한자말을 씁니다. 남, 북녘 사전에서 ‘수확’을 찾아보면 모두 “거두어들이다”로 풀이합니다. 다시 ‘거두어들이다’를 찾아보면 “수확하다”나 “수확을 보다”로 풀이하고 비슷한말인 ‘거두다’도 “수확하다”로 풀이합니다. 돌림풀이입니다. _ 10쪽
한자말 ‘고통’은 어느 때에는 ‘괴로움’을 나타내고 어느 때에는 ‘아픔’을 나타내겠지요. ‘고통’으로 뭉뚱그리기보다는 우리말로 알맞게 쓰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말 사전은 ‘아프다, 괴롭다’를 제대로 갈라서 다루어야 합니다. _30쪽
‘더럽다’는 어떤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이 안 좋다고 할 만할 적에 흔히 씁니다. ‘지저분하다’는 어떤 모습이 그저 보기에 안 좋다고 할 만할 적에 흔히 쓰고요. “방이 더럽네” 할 적에는 방이 어수선하거나 안 깨끗하다는 뜻에다가 이러한 방을 보는 내 마음이 안 좋은 느낌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이 지저분하네” 할 적에는 방이 어수선하거나 안 깨끗하다는 뜻을 그저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39쪽
‘수수한 옷차림’은 있는 그대로 차린 조용한 모습이라면, ‘털털한 옷차림’은 다른 사람 눈치를 따질 까닭이 없기에 꾸미거나 일부러 드러낼 일이 없이 차린 조용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43쪽
‘찌다, 뚱뚱하다’는 모두 살이 붙은 모습을 나타냅니다. 여기에서 ‘찌다’는 ‘살이 붙어 무게가 늘다’로, ‘뚱뚱하다’는 ‘살이 붙어 몸이 퍼지다’로 가를 수 있습니다. ‘찌다’는 무게를, ‘뚱뚱하다’는 ‘부피’를 가리킵니다. _71쪽
남, 북녘 사전 모두 ‘불안’을 “조마조마하다”나 “뒤숭숭하다”로 풀이하는데, ‘조마조마하다’를 “초조하고 불안하다”로 풀이하고, 다시 ‘초조’를 “조마조마하다”로 풀이하니 이 뜻풀이로 무엇을 알거나 짚을 수 있을까요? _77쪽
‘뒤숭숭하다, 어수선하다’는 뜻이나 결이 퍽 비슷하지만 살그머니 갈라지는 자리가 있습니다. 어수선할 적에는 딱히 걱정하지는 않는 마음이요, 뒤숭숭할 적에는 걱정까지 이르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78쪽
남녘 두 사전은 ‘정서’를 “감정”으로, ‘감정’을 “마음, 기분, 심정”으로, ‘기분’은 “마음에 생기는 감정”으로 풀이합니다. 북녘 사전은 ‘정서’를 “감정, 느낌”으로 풀이합니다. ‘정서, 감정, 기분’이 얽히고 ‘느낌’을 “기분, 감정”으로 풀이하기에 더욱 어지럽습니다. ‘정서’나 ‘감정’이나 ‘기분’ 같은 한자말 없이 ‘마음’이나 ‘느낌’이라는 낱말만으로도 우리 생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_90쪽
‘구실, 몫, 노릇’이라는 낱말이 버젓이 있습니다. ‘맡다’라는 낱말도 있지요. 이러한 낱말을 알맞게 살린다면 ‘역할’ 같은 일본 한자말은 아주 쉽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 ‘직책, 직무, 책임, 임무, 소임, 역’ 같은 온갖 한자말을 굳이 안 써도 됩니다. ‘담당하다’ 같은 한자말도 ‘맡다’로 쓰면 됩니다. _126쪽
‘침묵, 잠잠, 정적’은 모두 화살표를 써서 ‘조용하다’나 ‘고요하다’를 찾아보도록 해 줍니다. 그리고 ‘조용하다’는 소리나 말이 없이 가만히 있는 모습이라든지, 시끄럽게 굴지 않는 모습이라는 대목을 밝혀야 합니다. 다음으로 ‘고요하다’는 소리도 움직임도 없을 뿐 아니라 착 가라앉은 모습이라는 대목을 또렷하게 밝혀 줍니다. _142쪽
남, 북녘 사전은 모두 ‘돕다’를 ‘거들다’라는 낱말로 풀이하고, ‘거들다’는 ‘돕다’라는 낱말로 풀이합니다. 이러면서 남녘 사전 둘은 ‘거들다’ 둘째 뜻을 “끼어들어 참견하다”로 풀이하는데요, 이 대목을 더 살펴보면 두 사전은 ‘끼어들다’라는 낱말을 “간섭하거나 참견하다”로, ‘참견하다(參見-)’를 “끼어들어 간섭하거나 관계하다”로 풀이합니다. “끼어들어 참견하다” 같은 뜻풀이는 말이 될까요? _147쪽
‘읽는 우리말 사전‘을 쓰는 뜻
말 잘하고 글 잘 쓰기란?
미리읽기
수확하다, 거두어들이다, 거두다
반복하다, 되풀이하다, 거듭하다, 자꾸
가루분, 분가루
생소하다, 낯설다, 친숙하다, 익숙하다, 서투르다
편하다, 편리하다, 쉽다, 좋다
표정, 얼굴, 얼굴빛, 낯빛, 형색, 기색
학대하다, 괴롭히다, 고통스럽다, 괴롭다
아픔, 괴로움, 고통
쑤시다, 앓다, 아리다, 쓰리다, 쓰라리다
꼭, 필요하다, 반드시
오염되다, 더럽다, 지저분하다
소탈하다, 솔직하다, 수수하다, 털털하다
세밀하다, 자세하다, 꼼꼼하다, 찬찬하다
한가롭다, 한가하다, 여유, 한갓지다, 느긋하다, 넉넉하다
흠모, 공경, 사모, 존경, 섬기다, 받들다, 모시다, 우러르다
모양, 형, 모습, 꼴
성장, 생장, 자라다, 크다
우화, 날개돋이
선천적, 타고나다
변화, 변하다, 바꾸다, 달라지다, 갈다, 거듭나다
비만, 찌다, 뚱뚱하다
작파, 포기, 중단, 그만두다, 그치다, 멈추다
불안, 초조, 조마조마하다, 뒤숭숭하다, 어수선하다
비밀, 숨기다, 감추다, 가리다
체험, 경험, 겪다, 치르다
교환, 주고받다, 나누다
정서, 감정, 기분, 마음, 느낌
시원, 시작, 처음, 비롯하다
구획, 구분, 가르다, 나누다, 쪼개다
보호, 보존, 보관, 간수하다, 간직하다, 지키다, 보살피다, 돌보다
친하다, 가깝다, 두텁다
별나다, 별다르다, 별스럽다, 특별하다, 보통, 남다르다, 유난하다, 다르다
매번, 번번이, 매, 제각기, 제가끔, 각기, 각각, 따로따로, 저마다, -마다
상처, 부상, 다치다, 생채기
역할, 직책, 직무, 책임, 임무, 소임, 역, 맡다, 구실, 몫, 노릇, 담당
지금, 현재, 이때, 이제
도구, 연장
늘, 언제나, 노상, 줄곧, 한결같다, 항상, 변함없다
유머, 우스개, 익살, 웃음, 해학
침묵, 잠잠하다, 정적, 조용하다, 고요하다, 괴괴하다
위로, 위안, 달래다, 다독이다
보조, 협력, 협조, 돕다, 거들다
명확, 명백, 확실, 분명, 정확, 뚜렷하다, 틀림없다, 똑똑하다
큰길, 대로
맺음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