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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94879 / 244쪽 13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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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너는 나에게로 와서 詩가 되었다” 이 시화집은 삶의 무게가 버겁고 메마른 삶을 사는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아무리 겪고 또 겪어도 여전히 사랑에 서툰 그대의 지친 마음을 기대게 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버려진다는 것은 ‥
참으로 쓸쓸할 일 ‥
그러나 버려짐으로
자유는 자유롭다
나는 나를 버리고
풀잎에 기대어 사는
그냥 아무 이름 없는 이름이고 싶다 ‥
가끔은 사람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풀벌레로 울지도 모를 일 ‥
- ‘시인의 말’
사랑은 첫 장만 있을 뿐
마지막 장이 있기나 하나요
부탁 하나 할까요
혹시 언제 다시
이 겨울에 오시거든
당신 처음 만나던 곳
꽁꽁 언 늙은 눈사람
꼭 좀 안아 주세요
- 『작별』 중에서
넘어오지 마
책상에 찍 선을 긋고
퉁명스럽게 던진,
내 쪽의 평수를 한 뼘은 더 넓혀 놓은
일방적 통보였다
넘어와 주길 바랐던
그 선을 주시하며 국어 시간을 보내고
산수 시간을 보낸, 마음은 소 눈으로
끔벅이던 시절
- 『풋사랑』 중에서
쓸모없는 것일수록 자유롭다
버려짐으로써 얻는 자유
세상에서 멀어질수록 자유는 풍요롭고
자유를 향하여
넝쿨을 빠져나오는 소리들
모든 소리는 구멍으로부터 나오고
음악은 소리를 풀며
흔들리는 자유,
- 『자유』 중에서
가을은 쓸쓸하다지만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쓸쓸하지는 않을 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말은
거짓말
-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중에서
자서自序
1. 고양이 한 마리
작별 | 꽃을 그리다 | 베고니아 | 하동은 잘 있는가 | 자카란다 | 주안역의 밤 | 불꽃 축제 |
그림엽서 | 받아쓰기 | 바람의 파이터 | 쓸쓸한 날엔 | 고양이 한 마리 |
한 여자 - 바흐,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계란후라이 | 고장 난 위성 | 금붕어 |
라면을 먹으며 | 소래포구 | 고사목 | 노란 주전자
2. 버려지고 싶은 하루
겨울 억새 | 허공 속의 이별 | 눈물 | 겨울, 창밖의 여자 | 징검다리 | 꿀단지 개미 |
갈매기도 이별을 한다 | 서서 죽은 겨울 | 여명과 별똥별 | 풋사랑 | 백지 |
버려지고 싶은 하루 | 약속 | 새 | 눈물의 칼 - 죽은 새끼를 품고 선 백조 | 뻥튀기 |
옷걸이에 걸린 남자 | 뚝방길 위에서 | 바위 | 꽃 | 봄 | 나무
3. 어둠을 뭉치며
낙엽과 나 | 사람으로부터 먼 곳에 | 성적표 | 선풍기 | 자유 | 말복 | 바람개비 | 생 |
불 꺼진 창 | 가을 | 어둠을 뭉치며 | 바람이 분다 | 가위 바위 보 | 화장을 하며 | 단풍잎 |
밥풀 같은 사랑 | 겨울 수채화 | 겨울꽃 | 겨울 홍시 | 바람의 흔적 | 새벽길
4.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자갈 | 개망초 |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 돌 | 꽃길 | 우시장 가는 길 | 겨울새 | 달의 눈물 |
밤길 | 기차표 | 상사화相思花 | 떠나간 사랑 | 바다 | 삼포 가는 길 | 흔적 | 눈사람 |
달 | 바위 | 길 | 찌개를 끓이며 | 거리에 뒹구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