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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에 걸린 남자

신형식 저 | 미래문화사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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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94879 / 244쪽 13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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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너는 나에게로 와서 詩가 되었다” 이 시화집은 삶의 무게가 버겁고 메마른 삶을 사는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아무리 겪고 또 겪어도 여전히 사랑에 서툰 그대의 지친 마음을 기대게 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인천에서 태어난 그가 네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시화집詩畵集이라 하겠다. 그만의 특유한 개성과 독특한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한 편의 시를 읽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의 그림 속엔 형언할 수 없는 감동과 가슴을 찌릿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숨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소외되고 벌거벗은 자들에 대한 연민과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회복을, 슬픔과 어둠 속에서 그래도 사랑이지 않겠느냐는 그의 노래를 뛰어난 서정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서로는 《가끔씩 그대 소식 듣는 날이면 눈이 아프다》, 《이제 우리 만나야 한다》, 《두고 온 안녕》이 있다.

책 속에서

버려진다는 것은 ‥
참으로 쓸쓸할 일 ‥
그러나 버려짐으로
자유는 자유롭다
나는 나를 버리고
풀잎에 기대어 사는
그냥 아무 이름 없는 이름이고 싶다 ‥
가끔은 사람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풀벌레로 울지도 모를 일 ‥
- ‘시인의 말’

사랑은 첫 장만 있을 뿐
마지막 장이 있기나 하나요
부탁 하나 할까요
혹시 언제 다시
이 겨울에 오시거든
당신 처음 만나던 곳
꽁꽁 언 늙은 눈사람
꼭 좀 안아 주세요
- 『작별』 중에서

넘어오지 마
책상에 찍 선을 긋고
퉁명스럽게 던진,
내 쪽의 평수를 한 뼘은 더 넓혀 놓은
일방적 통보였다
넘어와 주길 바랐던
그 선을 주시하며 국어 시간을 보내고
산수 시간을 보낸, 마음은 소 눈으로
끔벅이던 시절
- 『풋사랑』 중에서

쓸모없는 것일수록 자유롭다
버려짐으로써 얻는 자유
세상에서 멀어질수록 자유는 풍요롭고
자유를 향하여
넝쿨을 빠져나오는 소리들
모든 소리는 구멍으로부터 나오고
음악은 소리를 풀며
흔들리는 자유,
- 『자유』 중에서

가을은 쓸쓸하다지만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쓸쓸하지는 않을 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말은
거짓말
-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중에서

목차

자서自序
1. 고양이 한 마리
작별 | 꽃을 그리다 | 베고니아 | 하동은 잘 있는가 | 자카란다 | 주안역의 밤 | 불꽃 축제 |
그림엽서 | 받아쓰기 | 바람의 파이터 | 쓸쓸한 날엔 | 고양이 한 마리 |
한 여자 - 바흐,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계란후라이 | 고장 난 위성 | 금붕어 |
라면을 먹으며 | 소래포구 | 고사목 | 노란 주전자
2. 버려지고 싶은 하루
겨울 억새 | 허공 속의 이별 | 눈물 | 겨울, 창밖의 여자 | 징검다리 | 꿀단지 개미 |
갈매기도 이별을 한다 | 서서 죽은 겨울 | 여명과 별똥별 | 풋사랑 | 백지 |
버려지고 싶은 하루 | 약속 | 새 | 눈물의 칼 - 죽은 새끼를 품고 선 백조 | 뻥튀기 |
옷걸이에 걸린 남자 | 뚝방길 위에서 | 바위 | 꽃 | 봄 | 나무
3. 어둠을 뭉치며
낙엽과 나 | 사람으로부터 먼 곳에 | 성적표 | 선풍기 | 자유 | 말복 | 바람개비 | 생 |
불 꺼진 창 | 가을 | 어둠을 뭉치며 | 바람이 분다 | 가위 바위 보 | 화장을 하며 | 단풍잎 |
밥풀 같은 사랑 | 겨울 수채화 | 겨울꽃 | 겨울 홍시 | 바람의 흔적 | 새벽길
4.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자갈 | 개망초 |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 돌 | 꽃길 | 우시장 가는 길 | 겨울새 | 달의 눈물 |
밤길 | 기차표 | 상사화相思花 | 떠나간 사랑 | 바다 | 삼포 가는 길 | 흔적 | 눈사람 |
달 | 바위 | 길 | 찌개를 끓이며 | 거리에 뒹구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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