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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질병과 치유의 역사

오카다 하루에 저 | 황명섭 역 | 상상채널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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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510048 / 244쪽 17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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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는 어떻게 질병과 맞서 왔는가?” 페스트에서 에볼라바이러스까지, 질병과 함께한 삶과, 깊은 생각? 페스트에서 스페인 인플루엔자 그리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극한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무너져 가는 사회, 변화하는 문화·예술 및 역사를 재조명하다. 중세의 페스트에서 최근의 에볼라 출혈열까지, 인간의 역사는 전염병과의 투쟁을 통해 구축되어 왔다. 이 책은 전염병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찾고 그 안에 남아 있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자취를 더듬어 본다. 역사 속에서 전염병과 인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우리는 어떻게 질병과 맞서 왔는가?” 페스트에서 에볼라바이러스까지, 질병과 함께한 삶과, 깊은 생각? 페스트에서 스페인 인플루엔자 그리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극한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무너져 가는 사회, 변화하는 문화·예술 및 역사를 재조명하다. 중세의 페스트에서 최근의 에볼라 출혈열까지, 인간의 역사는 전염병과의 투쟁을 통해 구축되어 왔다. 이 책은 전염병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찾고 그 안에 남아 있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자취를 더듬어 본다. 역사 속에서 전염병과 인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전염병의 대유행과 그것이 인류 문화에 끼친 영향을 파헤친다. 감염 면역학과 백신학을 전공으로 한 저자는 유럽의 종교, 문학, 미술, 음악 등 사회 각 분야에 녹아있는 질병의 흔적을 발견하고 저자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전개한다. 또한 일본의 대문호인 요사노 아키코, 히구치 이치요, 미야오 도미코, 무코다 구니코, 고타 후미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질병과 치유의 역사를 세밀히 더듬어 보았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 사회는, 역설적이게도 일단 전염병이 발생하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다. 전염병과 인간의 투쟁이라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향후 바이러스에 어떻게 맞서야 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실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岡田晴惠)
1963년 출생. 게이오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약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후생노동성 국립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 제3부 연구원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 21세기정책연구소 등을 거쳐 현재는 하쿠오 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맡고 있다. 전공은 감염면역학, 백신학이다.
 
∙저서 : 『인류vs감염증』『왜 감염증이 인류 최대의 병인가』『감염증과 싸운 과학자들』 등

역자 소개

와세다 전자전문대학에서 정보처리학을 전공하고 관광통역사와 통역 업무 에 종사했다. 지금은 출판번역가 모임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번역서 : <대우주 원정대>,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전략>, <질병과 치유의 인류사-페스트에서 에볼라바이러스까지>

머리말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던 시기에 그것이 유발하는 사회와 역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독일 유학 시절이었다. 낡은 하숙집의 어두운 조명 아래서 『질병의 사회사』,  『죽음의 풍경』(다치카와 쇼지 저)을 열독하던 그때가 그립다. 유럽의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여기저기에 감염증의 참화가 떠오르는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내가 살던 마르부르크에도 한센병의 구세주로 추앙받는 성 엘리자베트가 잠든 오래된 교회가 남아 있다. 하숙집 창문을 열면 정면으로 그 아름답고 장엄한 교회의 첨탑이 보이고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교회의 돌기둥에는 중세 시대부터 수 세기에 걸쳐 한센병과 페스트, 다양한 역병과 전쟁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온 사람들의 슬픔이 배어 있다.
전염병이 유행하던 그 당시 극한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무너져 가는 사회, 변화하는 문화와 예술 및 역사까지 움직였던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공중위생을 직업으로 삼은 나에게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나에게 감염증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이기도 했다.
그 후 나는 많은 실험과 다독, 그리고 라틴어를 배우며 독일 거리에서 중세의 자취를 탐구했다. 그저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생각하며 무심히 지나치던 장소에서 가슴을 죄어 오는 아픔에 멈춰 선 것은, 그 질병의 역사에 내가 발을 들여놓고 있기 때문이다.
귀국 후 나는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에서 변이하는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에 관여하게 되었다. 신형 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도 닭에게도 전신 감염을 일으키고 강한 병원성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이 H5N1형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2015년 8월 현재, 지난해 에볼라 출혈열 유행으로 피폐했던 서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가금류에 유행했다. 이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강독성 신형 인플루엔자로 변종할 경우엔 스페인 인플루엔자 이상의 피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날의 감염증은 일단 발병하면 순식간에 세계적 유행을 일으키기 쉬운 사회적 환경이 갖춰져 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감염증도 고속 대량 수송 시대에 항공기 등을 배경으로 단시간에 국내로 유입할 수 있다. 이후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발달한 철도망과 도로망을 통해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한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즉시 대유행하며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감염을 일으킨다. 그리고 환자가 몰려드는 병원은 일차적으로 의료 종사가가 원내 감염으로 쓰러진다. 따라서 선진 의료를 자랑하는 일본이라 해도 의료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물류 산업에 감염자가 발생하면 의약품, 생활필수품이 고갈될 수 있다. 자급자족 시대였던 1920년대 전후에 스페인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며 아사자가 속출했던 사실을 우리는 되돌아보아야 한다. 감염증의 유행 형태는 병원체와 숙주뿐 아니라 사회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고 형성된다. 현대 사회는 감염증,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 등 타액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증에 매우 취약한 구조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회 환경과 감염증 유행의 변모’를 나는 다치카와 쇼지 기타자토 대학 명예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런 가르침과 연구를 통해 나는 인간의 지혜로 감염증 유행의 형태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을 나는 백신 접종과 상비약 비축, 대책 수립, 감염증 교육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

인생이란 많은 것을 받아들여 마음속으로 이해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선 계단을 오르는 과정과 같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돌계단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곳에 작은 등을 달아 어둠을 밝히고 싶다. 등불은 사람과 사람을 배려하는 온정이고 나눔이다. 그리고 그것이 공중위생 정신의 본질이기도 하다. p.18~19

평생에 걸친 방랑과 편력 생활을 한 파라겔수스는 오히려 그에게 민중의 생활에 밀착함으로써 수많은 질병을 직접 경험하고 깊은 병세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는 질병의 본질을 꿰뚫어 보게 되었다. p.22

슈베르트는 병으로 고통 받는 고난속에서 인생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자신의 죽음 을 인식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였을 때 진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고귀한 삶과 재능이 어우러지며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의 증표로서 수많은 가곡을 남길 수 있었다. p.58

새까매진 몸을 농도가 진한 소금물로 문질러 씻은 탓에 피부는 화상을 입고 뻣뻣해지며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노동의 대가로 받은 아주 적은 식량에 만족하며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가혹한 노동에 동원되었다. p.76

그 순간 앗!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가 터져나왔다. 엄청난 수의 버드나무 잎 하나하나에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들의 이름과 사망 연도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여기에도 1942, 1943, 1944, 1945라는 숫자가 이어졌다. 이 사망자의 이름이 새겨진 버드나무를 사람들은 ‘통곡의 버드나무’로 부른다. p.100

목차

검은 죽음이 달려온다 _파라켈수스의 검은 숲
ㆍ삶과 죽음을 아우르던 신의 숙소 오텔 디외
ㆍ환자만을 바라본 의사 파라켈수스
ㆍ버려진 아이들의 보육원 인노첸티, 소아 과학을 싹틔우다
ㆍ뒤돌아보는 마음, 『진주 귀걸이의 소녀』 페르메이르
ㆍ죽음의 운명, 스페인 인플루엔자와 요사노 아키코
ㆍ그때 나는 아마 돌이라도 되어 있겠지, 폐결핵과 이치요
ㆍ메멘토 모리, 죽음의 무도 흑사병
ㆍ어째서 한쪽에서는 굶어 죽어야 하나요, 안네 프랑크와 발진티푸스
ㆍ매독의 고통 속에서 인생의 본질을 깨달은 슈베르트
ㆍ프라하, 유대인 거주 구역 ‘게토’와 유대인 묘지
ㆍ사람과 사람, 역병과 죽 한 그릇에 고통받는 현실
ㆍ슬프고 두렵고 무자비한 그림 형제의 그림 동화
ㆍ어린 굴뚝 청소부, 가난이 암이 되었다
ㆍ지독한 고뇌의 예술가 모차르트의 무덤
ㆍ사쿠라지마 섬, 인생은 낙천적으로 진취적으로 살 수밖에 없다
ㆍ프라하의 꼭두각시 인형 마리오네트
ㆍ전쟁, 그리고 도나우 강을 건너는 꿈
ㆍ부다페스트 통곡의 버드나무, 잎마다 새겨진 이름
ㆍ고다 아야의 책, 고통을 피해 세상을 떠나는 『남동생』
ㆍ세인트루이스의 신형 인플루엔자, 나는 시민이 죽는 걸 바라지 않는다
ㆍ영혼과 정신 구제, 브루제의 성 요한 시료원
ㆍ천형의 병을 치유한 레덴토레 성당
깨진 세상에서 부활을 꿈꾸다 _크리스마스 캐럴과 런던 사회
ㆍ런던의 이면, 화려함과 빈곤의 『크리스마스 캐럴』
ㆍ예술의 거리 빈, 페스트의 참사를 기억하다
ㆍ한센병을 치유한 하얀 손, 마르부르크의 엘리자베트
ㆍ신형 인플루엔자, 노력하지 않으면 살지 못할 때도 있다
ㆍ외곬의 헌신, 프란체스코의 감동
ㆍAIDS 문제는 끝났는가, 의사 그 이상의 의사 하타 사하치로
ㆍ전염병의 비밀, 아기와 엄마를 살린 젬멜와이스의 염소수
ㆍ죽을 줄 알면서 가는 어리석은 자들, 『핫코다 산 죽음의 방황』
ㆍ선천성풍진증후군의 경고, 아가사 크리스티의 『깨진 거울』
ㆍ미나마타병, 메틸수은에 중독된 바닷가 마을의 눈물
ㆍ미지의 방사선을 발견한 뢴트겐, 삶의 본질을 말하다
ㆍ동일본 대지진의 기억, 위험한 존재 파상풍
ㆍ두려운 괴질의 병원체, 에볼라의 출현과 변종
ㆍ존 스노의 병원체 감염 지도 ‘팟·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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