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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세계사 속의 어린이

원제 : Childhood in World History (2011년)

피터N 스턴스 저 | 김한종 역 | 삼천리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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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898469 / 368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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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주인공인 세계사 지금 ‘어린이’ 또는 ‘미성년자’라고 불리지 않지만,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이 시기를 거쳐 ‘성인’ 또는 ‘어른’이 되었다. 태어나서 금방 생존의 조건을 갖추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젖을 때고 똥오줌을 가리고 스스로 음식을 먹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은 가족의 품이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며 인류 역사와 함께했을 뿐 아니라, 호모사피엔스 이래 인간 경험의 핵심 특징을 품고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사냥과 채집으로 생계를 꾸리던 선사시대의 어른 곁에, 메소포타미아의 정착 농경... 어린이가 주인공인 세계사 지금 ‘어린이’ 또는 ‘미성년자’라고 불리지 않지만,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이 시기를 거쳐 ‘성인’ 또는 ‘어른’이 되었다. 태어나서 금방 생존의 조건을 갖추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젖을 때고 똥오줌을 가리고 스스로 음식을 먹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은 가족의 품이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며 인류 역사와 함께했을 뿐 아니라, 호모사피엔스 이래 인간 경험의 핵심 특징을 품고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사냥과 채집으로 생계를 꾸리던 선사시대의 어른 곁에, 메소포타미아의 정착 농경민 곁에, 산업혁명 와중에 노동자들 곁에, 심지어 21세기 초 유럽으로 몰려드는 불안정한 아프리카 이주민 곁에도 아이들은 늘 붙어 있다. 미국역사학회 회장과 대학입시(AP) 위원장을 맡아 오래 일해 온 피터 스턴스 교수는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에서 이런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인류의 경험을 새로운 눈으로 추적했다. 유아기에서부터 아동기, 사춘기, 10대 등으로 불리는 이른바 ‘미성년자’ 시기 전부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어린이의 세계사이다. 육아와 교육, 보건의료 등 가족과 사회의 역할부터 유아사망, 성 문제와 출산, 체벌, 노동과 소비, 차별과 빈부격차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처지에서 역사를 꿰뚫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 아니 온 국가가 필요하다! 한 국가나 문명 공동체가 어떤 사회인가를 알려면 그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살펴보기만 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어린이는 문명과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서양 옛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 말이 있고, 오늘날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는 보육과 교육, 보건에 이르기까지 이제 국가가 아이들을 책임지는 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굳이 선진 자본주의 국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기초적인 사회복지의 시금석이 되고, 심지어 ‘어린이의 행복’이 지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구상의 많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여전히 굶주리고,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사회 환경과 어른의 요구를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사회에 적응하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간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순수하고 어리고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어엿한 시민일 따름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아동복지와 교육, 학생 인권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우선은 ‘어린이’라는 존재를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이 인식할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부모, 인류의 경험과 지혜에서 얻는다! 서점에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고 좋은 부모가 되는 육아 지침서에서부터 성공한 어른으로 키우는 비결이 담겨 있는 책들이 넘쳐난다. 태어나면서부터 유아용품, 장남감과 인형, 교육용 비디오와 아동서적, 테마파크와 파티 용품에 이르기까지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상품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와 놀아 주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맞벌이 부모의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위한 당신만의 감동, 탁월한 구성, 정말로 기억될 뜻깊은 날을 찾고 있는 부모의 선택!” 중동 두바이의 한 쇼핑몰은 전 세계 상류층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생일파티를 위한 최고의 장소라고 광고한다. 이스탄불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주기 시작했고, 아랍 일부 지역에서는 라마단 휴일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는 쪽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열다섯 살 생일 ‘킨세아녜라’ 행사를 특별히 중시하던 라틴아메리카 나라들도 이제는 전통 행사나 종교 축제보다 갖가지 캔디와 과자로 가득한 미국식 할로윈 축제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유교 전통이 강해서 아이들 생일보다는 부모의 회갑 잔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중국이나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이제 부모들은 너도 나도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부르짖는다. 이렇듯 전 세계가 아이들이 헬로키티나 디즈니 캐릭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생일이면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전쟁과 자연재해, 착취와 폭력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소년병으로 동원되기까지 한다. 아동노동, 체벌, 군사 동원 등 과거의 부정적인 관행에서부터 현대사회에서 등장한 소비 지상주의, 입시와 경쟁, 성추행, 이지메와 히키코모리, 무차별적인 페스트푸드와 탄산음료에 따른 아동 비만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를 둘러싼 환경은 사회와 어른들에게 또 다른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길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쩌면 21세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중요한 어젠다를 세계사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좀 더 인간답게 만들 수 있는 출구를 열어 준다. 문명의 접촉과 이주, 세계사의 맥락 ‘어린이’의 세계사를 다룬 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참고할 자료도 많지 않고 남아 있는 자료도 당대의 어른들에 의해 왜곡된 경우가 많다. 아이를 낳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 키우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본질적으로 아주 개인적인 경험이다. 더구나 동양과 서양, 기독교와 이슬람, 농경사회와 유목사회는 물론 국가와 민족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기성 사회의 인식과 대응이 천차만별이기에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린이’라는 주제로 세계사를 구성하는 작업이 힘든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역사가들이 ‘어린이’를 무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날 한국 사회에서도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라는 관념으로 꿈과 희망을 주고 보호하며 당대의 의미 있는 사회 구성원이라기보다는 한쪽에 밀쳐놓았다. 하지만 어떤 사회이든 어린이에 대한 기성 사회의 인식은 법률과 제도에 그대로 반영되곤 했다. 인류의 경험을 세계사의 맥락에서 어린이를 바라보게 되면,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지지만, 그런 특징을 띤 오늘날 글로벌 사회 속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가져다준다. 또한 종교나 문명, 민족에 따라 다 다르게 형성된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좀 더 바람직한 어린이 상을 그려 볼 수 있다. 특히나 오늘날 글로벌 사회는 문명이나 민족 간 이주와 접촉, 상호작용으로 어린이의 지위가 다문화적이면서도, 상품 시장의 자유화나 소비 지상주의의 심화로 놀라울 만큼 획일화되어 있기도 하다. 어린이가 ‘근대의 산물’이었다는 서양의 잣대 이 책의 지은이 피터 스턴스 교수는, 어린아이를 포대기로 감싸는 행위를 예로 들며 이 책을 시작하고 있다. 4천여 년 전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이 풍습은 이동하면서 일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를 효과적으로 돌보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었다. 물론 열대지방에서는 더위 탓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오늘날까지 중국이나 러시아,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런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지만, 한때 유럽에서는 서양 사회의 하층계급을 포함하여 포대기를 사용하는 행위를 두고 근대성과 배려가 결여되어 있다고 공격했다. 어린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얼마나 관념적이고 편견에 빠질 수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먼저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은 세계사의 시대구분을 따르고 있지만, 어린이의 지위를 크게 바꿔 놓은 세 차례의 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업 사회로 넘어온 시기이고, 두 번째는 근대 산업사회의 탄생, 세 번째는 사람과 상품, 온갖 정보와 유행이 국경을 넘는 20세기 말의 글로벌 시대이다. 물론 기독교와 이슬람, 불교

저자 소개

조지메이슨대학 역사학과 교수. 하버드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학과 카네기멜론대학 교수를 지냈다. 미국역사협회(American Historical Association)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1996년부터 10년 동안 세계사 대학과정인증시험(AP) 위원장으로 일했다. 《사회사저널》(Journal of Social History) 창간을 주도하여 편집인을 맡았다. Industrial Revolution in World History, Gender in World History, Consumerism in World History, Western Civilization in World History, World History(The Basics) 등 세계사와 관련하여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고, 세계사 백과사전 The Encyclopedia of World History(Houghton Mifflin Harcourt; 6th edition, 2001) 책임편집을 맡았다. 

역자 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진학하면서 학교 교육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게 되었고, 당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으레 그렇듯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다. 

대학 졸업 후 평생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임되었다. 

1994년 해직 교사들의 복직이 이루어질 때 복귀 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교사 생활 당시 학교에서 부딪혔던 문제들이 여전히 반복될 것이라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역사 교사 생활을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부채감, 교사로서 가지고 있던 의무감에서 대학원 전공을 일반 역사학이 아니라 역사교육으로 택했다. 지금은 그리 많지 않은 '역사교육 전공자'로서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예비 역사 교사들을 지도하고 있다. 

<역사적 사고력의 개념과 그 교육적 의미>, <국사수업에 나타난 교사의 설명방식>, <중 ? 고등학교 국사교육의 내용구성 원리> 등의 논문과 《역사교육의 이해》(공저)를 썼다. 

역사교육의 이론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수업 현장과 거리를 줄이는 것을 당면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실제 우리 역사수업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토대로 한 역사교육의 이론을 만드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목차

머리말

서장 세계사 속의 어린이
01 농업 사회의 어린이
02 고전 시대의 어린이
03 종교의 확산과 아동의 지위
04 문명과 접촉
05 서양 세계와 근대적 모델
06 노예제와 식민주의
07 새로운 모델을 채택한 일본
08 혁명과 어린이
09 풍요로운 사회와 소비주의
10 전쟁과 폭력
11 글로벌 시대의 어린이
12 어린이의 행복이라는 딜레마
결론 어린이의 과거와 미래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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