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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들의 행진

최순희 저 | 북랩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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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877100 / 256쪽 152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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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생이 예측 불가능한 패를 내놓을 때마다 노인은 아프다! 무기력하고 비루한 노년의 면면을 날카롭게 파고든 최순희 단편소설 12선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때 유행했던 말이다. 그렇다면 청춘만 아플까? 그렇지 않다. 노인들도 아프다. 고요할 것만 같은 노년의 수면(水面)에도 파도는 밀려들고 그럴 때마다 노인들의 마음은 요동친다. 이 책의 소설들에는 그런 흔들리는 노인들이 등장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걸 다 알 줄 알았는데, 생전 처음 펼쳐 보는 ‘노인’이라는 페이지에는 모르는 것투성이다. 자식 키우느라 복닥거리며 살 ... 인생이 예측 불가능한 패를 내놓을 때마다 노인은 아프다! 무기력하고 비루한 노년의 면면을 날카롭게 파고든 최순희 단편소설 12선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때 유행했던 말이다. 그렇다면 청춘만 아플까? 그렇지 않다. 노인들도 아프다. 고요할 것만 같은 노년의 수면(水面)에도 파도는 밀려들고 그럴 때마다 노인들의 마음은 요동친다. 이 책의 소설들에는 그런 흔들리는 노인들이 등장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걸 다 알 줄 알았는데, 생전 처음 펼쳐 보는 ‘노인’이라는 페이지에는 모르는 것투성이다. 자식 키우느라 복닥거리며 살 때는 몰랐던 영원 같은 지루함이 떡하니 버티고 있을 줄이야, 철석같이 믿었던 형제와 자식이 돈 앞에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 줄이야, 문득 찾아온 사랑이 마음을 휘저어 놓을 줄이야. 그 어떤 노인이 알았겠는가. 인생이 예측 불가능한 패를 내놓을 때마다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속수무책인 존재다. 하지만 그 서툰 모습이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 인생의 황혼기에 선 이들의 생활과 감성을 녹여낸 소설들은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 소개

경남 밀양 출생
2015년 한국방통대 국어국문과 졸업
2015년 《문학광장》 수필부문 등단
2015년 《문학광장》 소설부문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늘창문학회 회원

책 속에서

그곳에는 일곱 마리의 이리 떼가 거친 숨길을 씩씩대며 으르렁대고 있었다. 서로를 노려보는 눈빛에는 벌겋게 핏발이 서고 살기마저 비쳤 다. 한 자궁에서 태어나 육십여 년 한솥밥 먹으며 지내온 형제간 우애 도, 다복다복 쌓아 왔던 인정의 낟가리도 장마물살 지나가듯 말끔히 쓸려가 버렸다. 돈은 사람 사이를 한순간에 은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철 천지원수를 낳기도 한다.
(27쪽)

“우린 서로가 사랑하기보다 사랑받기를 원했나 봐요. 이해심이 부족 하였고 배려가 없었어요. 자로 재듯 내가 받은 만큼만 주는 마음이었으니. (중략)
(85쪽)

인간의 품위가 산산이 부서지고 가족을 힘들게 아프게 하는 병. 사랑하던 자식도, 애착하던 물건도 머릿속 지 우개가 지우기를 시작하여 자기 자신마저 하얗게 잊어버리는 망각의 병 치매. 한씨는 지난해 봄부터 자식들을 몰라보기 시작했다
(110쪽)

목차

◆ 작가의 말 _04
감꽃이 필 무렵 … 9
고모의 이름으로 … 31
그 남자의 김치냉장고 … 51
노을나루길에 바람 부는 날 … 71
당신은 누구십니까 … 93
동행 … 113
상처 … 135
석양의 그림자는 길어지고 … 155
아름다운 시절 … 177
아버지의 집 … 197
캥거루들의 행진 … 215
혼자서 부르는 노래 …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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