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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에서

이인구 저 | 천년의시작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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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3258 / 144쪽 130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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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07년 『예술세계』로 등단한 이인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거기, 그곳에서』가 시작시인선 233번으로 출간되었다. 총 64편의 시가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시인의 존재 생성 과정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되묻는 성찰의 기록을 잘 그려내고 있다. 우선 시인은 시인으로서의 애잔하고도 깊은 시선을 가지고 사물의 보이지 않는 그 너머를 탐색하며 순수한 것들의 정념을 받아들이며 변주하는 재능이 뛰어나다. 삶에 대한 기억들을 절실하게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탐색하고 결국에는 보편적인 삶의 이치로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해설을 쓴... 2007년 『예술세계』로 등단한 이인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거기, 그곳에서』가 시작시인선 233번으로 출간되었다. 총 64편의 시가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시인의 존재 생성 과정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되묻는 성찰의 기록을 잘 그려내고 있다. 우선 시인은 시인으로서의 애잔하고도 깊은 시선을 가지고 사물의 보이지 않는 그 너머를 탐색하며 순수한 것들의 정념을 받아들이며 변주하는 재능이 뛰어나다. 삶에 대한 기억들을 절실하게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탐색하고 결국에는 보편적인 삶의 이치로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해설을 쓴 유성호 평론가는 “진정성이 담긴 투명한 공감과 기억을 통해 시인으로서 가지는 실존적, 낭만적, 윤리적 감각과 사유로 가능해지는 어떤 차원을 이야기”한다고 했고 곽효환 시인은 “자신의 길에서 만난 희노애락 혹은 아이러니와 부조리에 대해 시인은 장엄하려 하지도 정색하고 분노하지도 또 애써 신음하지도 않는다. ‘마주치면 감출 수 없는 고백’과 ‘툭 터지듯 쏟아지는 얘기’들을 담담하고 느긋하고 때론 유쾌하기까지 한 수채화들로 그려내고 있다”라고 평했다. 이번 이인구 시인의 『거기, 그곳에서』는 지금껏 시인이 써 내려왔던 서정의 순수 원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깊어진 시선과 사유로 독자들에게 잘 익은 첫눈처럼 다가갈 것이다.

저자 소개

강원도 원주 출생 
2007년 '예술세계' 등단 
시집 '늦은 고백'(2007)

머리말

나의 말은,
아직 닻을 내리지 못했네.

망망한 바다 위에서 흔들리는
저 말, 저 말들을 끌어줄
맞춤한 별자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일만 겁을 보내더라도
차라리, 내 손으로 어둠을 벗겨내리라.


책 속에서

거기, 그곳에서
―序詩

호랑지빠귀는 땅에 내려야 벌레를 잡고 고양이는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서 마냥 기다린다, 다른 길은 없이.
고양이가 속을 다 파먹고 깃털만 남은 껍데기가 아직 있어도 호랑지빠귀는 다시 날개를 접고 땅에 내린다, 다른 길이 없이.

어둠이 있다, 있었다 해도
그것은 산산이 부서지기 위해 준비하는 것
상처가 있다, 있었다 해도
널 죽이지 않았다면 그것은 널 키우는 것.

아름 넘는 느티나무에 오목한 자기들만의 길을 내고야 만 개미들의 쉬지 않은 왕복 여행처럼

너 넘어진 거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거기, 그곳에서13
첫눈14
꽃샘15
봄16
물푸레나무17
분꽃18
우도 국화빵20
홍옥22
잠자리24
집26
국화27
산음山陰에서 별을 보다28
그리운 시냇가30
코뿔소32
후회34
누가 아무런 회한도 아픔도 없이 꽃 지는 동백나무 아래를 지나는가35
큰 눈이 온 이유36
아버지, 세상의 모든38
문득39
노트북40
막막함42
제2부
부끄러운 밤45
12월, 2016년46
농업48
새희망 요양원50
왜가리52
독거獨居54
죽음과 소녀55
어떤 경제학에서59
오슈비엥침60
예의62
염치63
천지天池에서64
두만강에는66
제3부
도비산島飛山 부석사71
의자73
는개74
비가 온 오후76
밤78
정물靜物80
느티나무81
홀로, 시름도 없이83
떡84
시월85
섣달그믐86
초원에서 부르는 노래88
별90
잔치국수92
꿈94
시인詩人의 밤95
제4부
품99
11월100
입동立冬102
처세103
상처104
그런 양심105
청자색靑瓷色106
대상포진帶狀疱疹108
절박함109
횡설수설110
소만小滿에 꿈꾸다112
행복114
비의 말을 듣다115
우체통을 달며116
해설
유성호 고요하고 절절한 ‘시인’으로서의 사유의 기록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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