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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4

원제 : THE VAIIET
시리즈 : 밸리 [5]

크리스티나 쿤 저 | 강혜경 역 | 다산책방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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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13178 / 400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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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해발 2천 미터 계곡 위에 위치한 수재들의 학교. 그곳에 잠자고 있는 30여 년간의 비밀. 비밀을 끝까지 숨기려는 자들의 음모와 반드시 밝혀내려는 자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 독일의 스릴러 작가 크리스티나 쿤의 [밸리] 시리즈는 2011년 출간되어 전 세계 35만 부 판매되었고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묘사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백미인 [밸리] 시리즈는 『밸리1. 편집된 1초의 영상』, 『밸리2. 설산에서의 조난』, 『밸리3. 벗어날 수 없는 계곡』, 『밸리4. 다른 ... 해발 2천 미터 계곡 위에 위치한 수재들의 학교. 그곳에 잠자고 있는 30여 년간의 비밀. 비밀을 끝까지 숨기려는 자들의 음모와 반드시 밝혀내려는 자들의 치밀한 두뇌 싸움! 독일의 스릴러 작가 크리스티나 쿤의 [밸리] 시리즈는 2011년 출간되어 전 세계 35만 부 판매되었고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 묘사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백미인 [밸리] 시리즈는 『밸리1. 편집된 1초의 영상』, 『밸리2. 설산에서의 조난』, 『밸리3. 벗어날 수 없는 계곡』, 『밸리4. 다른 세계로 향하는 호수』까지 전 4권으로 되어 있다. 캐나다 로키 산맥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수재들의 공간 그레이스 대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비밀스러운 과거를 지닌 쌍둥이 남매 율리아와 로버트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해 베일에 둘러싸인 30여 년 전 실종 사건으로 이끌어간다. 쌍둥이 남매와 함께 긴 여정을 떠나게 된 그레이스 대학의 신입생 여섯 명은 겉으론 완벽해 보이는 대학교 중앙 건물과 부속 건물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 환경, 캠퍼스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거울처럼 맑은 미러 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스트 산 등 지내기 나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고 불길한 미래를 예감한다. 주말에만 정기적으로 다니는 셔틀 버스 외에는 외부세계로의 출입이 어렵다는 사실과 특히 그들 스스로 입학을 지원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서로가 알게 되면서부터 그들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의도적으로 그곳에 고립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밸리1. 편집된 1초의 영상』에서는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준비한 환영 파티에서 어떤 여자가 호수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장면을 목격한 로버트와 사건을 계획한 사람 간의 두뇌 게임이 펼쳐진다. 한편 율리아는 1970년대 고스트 산으로 등반을 나섰다가 실종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들 중 자신의 아버지가 있었단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밸리2. 설산에서의 조난』에서는 율리아의 하우스메이트 중 하나인 카티의 주도하에 여덟 명의 신입생들이 30여 년 전 사라진 학생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스트 정상에 오르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안내를 맡은 인디언 아나 크리와 함께 그들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크레바스에 잠든 30여 년 전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밸리3. 벗어날 수 없는 계곡』에서는 11월 11일 영령 기념일을 맞아 학교 밖에서의 긴 휴가를 계획했던 크리스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떠나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 때문에 결국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밸리4. 다른 세계로 향하는 호수』에서는 로버트의 친구인 벤저민이 사경을 헤매게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이 폐쇄 구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그들은 거울처럼 투명한 미러 호 밑에 숨겨진 비밀 공간과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서류들을 발견하게 된다. [밸리] 시리즈는 기존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잔인한 사건이 적다. 독자들은 감각적인 문체와 긴박감 넘치는 서사에 눈길을 빼앗긴 사이 어느새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다가오는 손길이 목을 조여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60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여덟 명의 형제자매 중 일곱 번째 아이로 태어난 크리스티나 쿤은 어려서부터 추리 소설과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었다. 뷔르츠부르크와 괴팅겐에서 독문학과 슬라브문학 그리고 예술사를 공부했다. 이후 모스크바, 폴란드 등에 머무르며 문학 공부를 계속했다. 2001년 뮌헨 문학하우스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출간한 『물고기는 침묵할 수 있다』로 데뷔한 이래 수차례 여성 추리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2011년 <밸리> 시리즈와 『백설공주의 함정』, 『신데렐라의 저주』 등의 스릴러 소설을 발표하면서 독일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릴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독어독문학 석사과정, 연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독일어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빌헬름 텔》 《음악에 미쳐서》 《아빠, 찰리가 그러는데요》 《나쁜 책》 《이혼전야》 《카티 시리즈》 《돌고래를 부탁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각층에는 32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고 모두 4개 층이므로 부속 건물 하나에 128명씩, 그러니까 양쪽 건물의 기숙사에 있는 학생 수는 총 256명이었다. 여기에 상급생 122명이 더 있었는데 그들은 튜터들을 제외하고 모두 캠퍼스 뒤편에 있는 좀 더 넓고 현대적인 방갈로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레이스의 총 학생 수는 378명, 대학 소개 브로슈어에 나와 있었던 인원수와 정확히 일치했다.
역시 수칙은 단순했다. 아니, 원시적이라고 불러야 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건물들을 지은 건축가는 좀 더 생각을 많이 한 게 분명했다.
아니면 혹시 그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었을까? 어차피 건축술이라는 건, 아니 어쩌면 온 세상이 수와 수학적 원칙에서 기인하는 게 아니던가.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이 단지 우연에 불과한 걸까? _ 밸리 제1권 『편집된 1초의 영상』 32쪽 중

동영상은 처음부터 다시 재생됐다. 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다가 아주 서서히 가라앉았다. 10:10, 10:11, 10:12, 10:13.
이젠 조금씩 작아지는 원밖에 보이지 않았다. 10:14, 10:16.
“잠깐!”
율리아가 소리쳤다.
“1초가 사라졌어.”
(중략)
율리아는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비밀에 한발 다가선 느낌이 들어 불안한 마음에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저게 무슨 뜻인지 알겠어? 안젤라의 죽음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었다는 거야! 이 영상에 틀림없이 뭔가가 있었어. 누군가 여기서 1초, 단 1초 분량을 잘라내는 수고를 할 수밖에 없었던 뭔가가 있었다고.” _ 밸리 제1권 『편집된 1초의 영상』 366~367쪽 중

카티가 엘리베이터 타는 걸 죽는 것보다 두려워한다는 건 사실이었다. 산소가 점점 부족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그랬다. 그녀는 이미 기절해서 바닥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환청을 들은 적은 없었다. 그러니 환청은 아니고, 무선 원거리 통신 혹은 인터폰인 듯했다. 뭐라고 부르건 간에 어쨌든 기계가 고장 난 게 틀림없었다.
“내 목소리 들리나요? 지금 말하는 게 누구죠? 보안 요원인가요?”
“저 위에서 누군가 죽을 거야. 내 말 알아들어, 카티? 카티? 그건 네 탓이야. 네 탓, 네 탓…….”
카티는 땀으로 흠뻑 젖은 온몸을 덜덜 떨면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리고 심장이 뛸 때마다 그 마지막 단어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네 탓, 네 탓, 네 탓…….’ _ 밸리 제2권 『설산에서의 조난』 86~87쪽 중

“우린 이미 증거를 많이 갖고 있어. 가령 벤저민이 산장에서 발견한 폴라로이드 사진 같은 것. 그리고 또 늪에서 발견한 여자의 사진. 그 사진들 아직 전부 다 갖고 있지, 벤저민?”
“그럼, 당연하지. 내 눈알보다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
벤저민이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끄집어내더니 그들 앞에 내놓았다. 데비의 살진 손가락이 산장에서 본 사진을 당장 집어 들었다. 하지만 제대로 보진 않았다.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네, 뭐.”
카티는 데비의 징징거리는 말에 쉽게 동의할 수가 없었다. 사진에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미수, 그녀의 어머니는 오른쪽에서 세 번째, 긴 금발의 여자 옆에 서 있었다. 그런데 크레바스에서 본 그 남자는 이들 중 누구였을까? _ 밸리 제2권 『설산에서의 조난』 445쪽 중

“그 사람…… 그가 우릴 여기에 가둬놨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데비를 죽이겠대. 아마 진심일 거야.”
“지금 어디 있어?”
잠시 전화가 끊어졌다. 그는 낮게 욕을 했다. 캠퍼스 안은 평소에도 수신 상태가 고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폭풍까지 불고 있으니. 통신망이 과부하가 걸렸거나 고장 난 걸 수도 있었다.
“율리아, 내 말 듣고 있어?”
로즈가 속삭였다.
“무슨 일이야?”
크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다시 율리아의 목소리가 들리자 손을 들어 보였다.
“그 사람…… 완전히…….”
율리아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쳐버렸어.”
또다시 연결이 끊어질 것처럼 이상한 잡음이 들렸다. 크리스는 얼른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어내 수신 안테나를 확인해보았다. 수신 감도가 약해지고 있었다.
“율리아, 지금 어디 있어?”
크리스는 휴대전화를 높이 쳐들었다. 덕분에 통화가 끊어지기 전에 가까스로 마지막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수영장. 수영장에 있어. 혼자 와야……!”
마지막 문장은 또다시 지직거리는 잡음에 묻혀버렸다. _ 밸리 제3권 『벗어날 수 없는 계곡』 중

“데이브 옐라드!”
로버트가 흥분해서 고개를 저었다.
“그의 이름은 사실 데이브도 옐라드도 아니었어.”
“그래, 듀크 오브 던바라고 했잖아.”
“아니. 성 말고 이름 말이야! 그건 애너그램이었어.”
카티는 자기 앞에 쓰인 알파벳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로버트가 벌떡 일어나더니 그녀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볼펜을 집어 들었다. 그런 다음 종이에 뭔가를 급히 휘갈겨 써서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눈앞에 놓인 글자를 보자 카티는 그제야 정확한 연관성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의미는 여전히 그녀의 의식 밖으로 나오길 거부하고 있었다.
로버트가 흥분해서 설명했다.
“‘DAVE YELLAD’의 알파벳들을 풀어 재조합하면 ‘DEAD VALLEY’가 돼. 다시 말해 ‘데이브 옐라드’라는 이름은 ‘죽은 계곡’을 따서 지은 거야. 그래도 모르겠어, 카티?”
몰라. 세상엔 내가 결코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거든. _ 밸리 제4권 『다른 세계로 향하는 호수』 중




목차

악마의 날들 010
천국으로 가는 계단 021
약속 040
고립된 별 056
비디오카메라 속 영상 074
의식불명 094
데이브 옐라드 109
세바스티앵 127
나무다리 위 138
낯선 형상 152
보트하우스 163
질투심 175
수상한 폭포 194
미지근한 물 205
동굴의 문 214
화석 224
자기 자신과의 싸움 237
운명을 넘어서 255
유리 천장 268
응집되는 원 278
밀로의 비너스 292
박제된 손 306
그레이스 315
등 뒤의 목소리 329
서류철 338
꼭대기 350
다음 장 358
재회 370
진실의 날 384

옮긴이의 말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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