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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소년, 지지 않는 잎

데보라 엘리스 저 | 천개의바람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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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287445 / 204쪽 141 x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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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줄거리 코카인을 만드는 불법 공장에서 탈출한 디에고는 코카렐로인 리카르도 가족에게 구조된다. 디에고는 리카르도 가족과 함께 살면서 농장 일을 돕고, 코카 잎을 수확하며 집에 돌아갈 꿈을 키운다. 하지만 볼리비아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에게 돈을 받고 코카밭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코카 잎으로 코카인을 만드는 나쁜 사람들보다 코카 잎을 재배하는 코카렐로들이 찾기 쉬워서이다. 디에고는 코카렐로들과 함께 다리를 막아 나라를 멈춰 세운다. 힘들고 긴 투쟁에도 멈출 수 없다. 드디어 시위가 끝나고, 다시 가족으로 돌아간 디... ▣ 줄거리 코카인을 만드는 불법 공장에서 탈출한 디에고는 코카렐로인 리카르도 가족에게 구조된다. 디에고는 리카르도 가족과 함께 살면서 농장 일을 돕고, 코카 잎을 수확하며 집에 돌아갈 꿈을 키운다. 하지만 볼리비아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에게 돈을 받고 코카밭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코카 잎으로 코카인을 만드는 나쁜 사람들보다 코카 잎을 재배하는 코카렐로들이 찾기 쉬워서이다. 디에고는 코카렐로들과 함께 다리를 막아 나라를 멈춰 세운다. 힘들고 긴 투쟁에도 멈출 수 없다. 드디어 시위가 끝나고, 다시 가족으로 돌아간 디에고 앞에 또 다른 정의가 기다리고 있는데……. ▣ 작품의 특징 ■ 지지 않는 푸른 잎 높이 1, 2m의 작은 나무에 달리는 푸른 코카 잎은 볼리비아 원주민들과 무려 수천 년을 함께해 오며 그들에게 힘이 되어 준 역사 깊고 소중한 식물이다. 신비한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햇빛에 잘 말린 코카 잎을 한 움큼 입에 넣고 씹거나 차로 우려 마시면 배고픔과 노동의 고됨을 달래 주는 식물, 남아메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로 손꼽히는 볼리비아에서 그나마 먹고살 거리를 제공해 주는 식물, 해발고도 약 3,800m라는 고위도에서 혈액의 산소 흡수를 도와주어 고산병을 예방해 주는 식물이 바로 코카 잎이다. 그렇게 코카 잎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볼리비아 원주민들을 도우며 동고동락했다. 그러나 코카 잎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로 수차례 모진 탄압을 이겨내야 했다. 코카 잎을 화학 약품과 섞어 정제한 ‘코카인’ 때문에 마치 코카 잎 자체가 마약이듯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은 본격적으로 볼리비아 당국이 ‘코카렐로(코카 농부)’들의 코카밭을 파괴하게 했다. 정말 나쁜 사람들은 코카 잎을 몰래 빼돌려 코카인을 만드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또 다른 부유한 사람들과 고위층 사람들에 연결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찾기 쉽고, 힘없는 코카렐로들이 표적이 된 것이다. 왜 항상 힘없는 자들이 억울함을 짊어져야 할까? 왜 항상 문제의 본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아닌,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걸까? 이는 불의이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던 디에고와 코카렐로들은 빼앗긴 코카 잎을 되찾기 위해 힘을 모아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고속 도로를 봉쇄한다. 고속 도로를 봉쇄하는 것은 곧 볼리비아 전체를 봉쇄하는 것이다. 약한 사람들이 하나, 둘 쌓아간 바리케이드는 결국 나라 전체를 멈춰 세운다. 정부는 무기로 무장한 군대로 대응하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코카렐로들에게는 맨 몸과 죽음을 각오한 마음뿐이다. 결국 불의는 이들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당신들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가스와 탱크와 고무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몸뚱이와 죽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신들입니다. 당신들은 계속 우리를 다치게 하고 심지어 죽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정부에 전하세요. 우리는 결코 겁먹고 물러나지 않을 거라고!” -p. 151 어떠한 상황에도, 어떤 두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정의를 외치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숱한 오해와 탄압의 역사 속에서도 푸른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켜 온 코카 잎과 닮았다. 늘 푸른 코카 잎처럼 정의는 시들지 않는다. 정의는 지지 않는다. 정의의 부름에 끝없이 응답하는 소년 디에고, 정의를 외치는 코카렐로, 정부의 명령을 따르기보다는 정의의 편에 서서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대위, 차마 같은 민족에게 총을 쏘지 못하고 시위 진압을 포기한 군인들 모두가 볼리비아를 올바른 정의로 물들이는, 지지 않는 푸른 잎이다. ■ 정의를 위해 멈추지 않는 소년, 디에고 디에고는 코차밤바의 여자 감옥에서 엄마와 여동생 코리나와 사는 소년이다. 부모님이 코카 반죽을 했다는 누명을 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바깥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감옥을 드나들며 재소자들의 심부름을 한다. 디에고도 이와 같은 일을 하는, ‘택시 소년’이다. 디에고는 택시로 일하는 자유로움이 좋았다. 밖은 감옥의 높은 벽도, 교도관들의 으스댐도 없으니까([택시 소년]). 하지만 디에고는 이제 자유와 돈을 위해 달리는 ‘택시 소년’이 아닌, 정의를 위해 달리는 소년이 되었다. 디에고는 시위 대신 돈을 벌어 감옥으로 돌아가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빚을 갚아야 했다. 시위가 길어지고, 투쟁이 험난해지며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도 있었다. 시위가 끝나도 자신에게는 어떠한 돈도, 이익도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시위 따위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돈과 자유의 기쁨을 넘어선 무언가가 디에고를 시위대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다. 특히 그 무언가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다칠 때, 약한 사람들이 당할 때마다 불쑥불쑥 마음속에서 솟아올랐다. 그것은 정의였다. 디에고, 상황이 나빠질 거야. 소령은 나처럼 숫자나 세고 겁이나 주지는 않을 거야. 분명 다리를 정리할 거야! 무슨 소용이…….” “아저씨는 우리를 총으로 쏘라는 명령은 하지 않았을 건가요?” “물론이지.” 디에고는 대위를 믿었고, 대위의 대답에 기뻤다. 디에고는 대위의 제안을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타와 리카르도 가족, 바르가스 씨와 에밀리오를 생각했다. 모두는 여기에 머물 것이다. 그들에게는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줄 사람이 없었다. “떠날 수 없어요.” 디에고가 말했다. -p. 179 결국 시위가 끝나고, 리카르도 가족이 디에고를 붙잡았지만 디에고는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리카르도 가족의 집에서 지내면 더 이상 감옥에 갇혀 지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디에고에게는 또 하나의 할 일이 남아있었다. 만도의 아버지에게 만도의 죽음을 알리는 일이다. 디에고는 자신의 자유보다는 친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친구의 아빠에게 사실을 전하러 감옥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정의가 디에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디에고와 만도를 속여 코카 반죽을 시킨, 진짜 나쁜 사람들을 체포하는 일이다. 그래서 디에고는 또다시 쉴 새 없이 달린다. 볼리비아에 찾아올 정의를 위해. ■ 연대의 기쁨과 외로움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들 디에고와 코카렐로들은 빼앗긴 코카 잎과 코카 잎을 기를 수 있는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함께 소리치고 투쟁한다.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과 미소를 나누고, 손을 맞잡고, 함께 손뼉 치며 연대한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이다. 함께 서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벅차오르는 든든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함께 싸우며 연대하는 이들에게 든든함 이외의 외로움과 슬픔이 함께 느껴진다. 손을 맞잡고 정의를 외치면서도 정작 옆의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는 모르는 아이러니함과, 강해 보이는 이들의 뒤편에 드리워진 가난하고 아픈 삶의 그림자 때문이다. “뭘 하고 싶어요?” 디에고가 갑자기 물었다. 순간, 함께 일하고 생활하고 있는데도 다리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 159 늘 평화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리오는 무력 투쟁을 주장한다. 폐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몰래 화염병을 제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코카렐로들과 디에고는 이런 다리오를 무식하고 쓸데없는 짓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폭력이 더 큰 폭력을 불러일으켜 공동체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리오는 자신을 외톨이 늑대라 부르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디에고의 말에 다리오는 풀이 죽었다가 몸을 똑바로 폈다. 그리고 디에고의 얼굴에 손가락을 대고 말했다. “상관없어. 난 외톨이 늑대이니까. -p.

저자 소개

  • 저자 : 데보라 엘리스
데보라 엘리스는 1997년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소에서 만난 여성과의 인터뷰를 계기로 가난과 전쟁, 인종 차별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다. 인권과 평화를 위해 힘쓰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캐나다 총독상, 스웨덴 피터팬상, 캐나다 어린이들이 뽑는 루스 앤 실비아 슈와르츠상,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서아시아 도서상, 제인 애덤스 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택시 소년〉 〈아주 평범한 날에〉 〈나의 영웅 제이크맨〉 〈파르바나〉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하늘나라 가게〉들이 있다.

목차

*이야기에 앞서서 ㆍ6
1장 리카르도 가족의 집 ㆍ11
2장 갇히지 않은 곳 ㆍ26
3장 파괴된 농장 ㆍ36
4장 진짜 나쁜 사람들 ㆍ46
5장 정체된 도로 ㆍ57
6장 다리 위의 사람들 ㆍ68
7장 심부름 위원회 ㆍ78
8장 에밀리오 ㆍ91
9장 세 사람 ㆍ103
10장 외로운 잔치 ㆍ113
11장 시작된 준비 ㆍ120
12장 단 한 가지 바람 ㆍ127
13장 정의를 향한 외침 ㆍ134
14장 완벽한 세상 ㆍ152
15장 불길한 냄새 ㆍ162
16장 알 수 없는 내일 ㆍ174
17장 지지 않는 잎 ㆍ178
18장 다시 만난 코차밤바 ㆍ188
19장 끝나지 않은 심부름 ㆍ196
*신성한 코카 잎과 코카렐로들의 노력 ㆍ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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