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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박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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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권
- 18,450
- 15,120
- 16,200
- 18,000
출판사 리뷰
▶ 즐거운 청춘을 위해
‘사랑’이라는 말은 문장에 따라서 절대적인 예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집착에 대한 변명이 되기도 한다.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 한다. 사람은 어떨까. 우리는 어떨까.
몇 개의 아르바이트 경력과 어학 성적을 가지고, 벼락치기와 술자리들로 추억할 대학 생활을 마친 청년은, 서울에서는 바쁜 직장인이 되지 않을까. 혹은 그렇게 되기를 꿈꾸지 않을까. 물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고, 주말에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가끔은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그런 그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들고 도착한 ...
▶ 즐거운 청춘을 위해
‘사랑’이라는 말은 문장에 따라서 절대적인 예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집착에 대한 변명이 되기도 한다.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 한다. 사람은 어떨까. 우리는 어떨까.
몇 개의 아르바이트 경력과 어학 성적을 가지고, 벼락치기와 술자리들로 추억할 대학 생활을 마친 청년은, 서울에서는 바쁜 직장인이 되지 않을까. 혹은 그렇게 되기를 꿈꾸지 않을까. 물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고, 주말에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가끔은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그런 그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들고 도착한 호주에서는, 무엇이 되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외국인 노동자’가 되어서 시드니의 청소 업체, 외딴 리조트, 작은 야생동물 보호단체, 시골의 공장에서 일하기, ‘여행자’가 되어서 호주의 7개 주 중의 5개 주와 뉴질랜드, 피지를 여행하기, 그렇게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도시와 마을, 관광지와 휴양지를 거치는 중에 몇 번은 여러 달을 머물며 익숙해지기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 낯선 채로 떠나기.
공항에서 직원에게 심문을 받기, 번호판 없는 차에 뺑소니 당하기, 출국 날 물갈이하기, 새해 첫 날에 해수욕하기.
야생 딩고들의 울음소리에 잠 못 들기, 골드코스트 앞바다의 혹등고래를 동경하기, 별을 보러 갔던 바닷가에서 펭귄과 마주치기, 숲길을 운전하다가 토끼를 치고 안절부절 못하기.
그러나 그런 것보다는 숱한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사람’을 생각하기, 별빛이 헤쳐 왔을 창대한 시공을 상상하며 ‘삶’을 고민하기.
『모래와 별의 거리』는 저자가 약 1년 2개월간 호주와 그 주변 국가들에서 겪은 다양한 풍경과 사건 그리고 걱정과 감상에 대한 기록이자 고백이다. 그는 그 안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과 자기 자신이 바라는 모습에 대해 고민한다. 왜 사회는 청춘에게 아플 것을 강요하는가. 청춘은 즐겁고 싶다. 그리고 의미가 되고 싶다. ‘네가 원하는 삶을 살라’는 말은 무책임하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호주로 떠났던 그는 왜 이런 문제를 고민할까? 그리고 마침내는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마침내는 함께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누군가, 어쩌면 당신과 함께.

호주에서는 게스트하우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백팩커라는 말로 배낭 여행자는 물론이고, 그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함께 의미한다. 백팩커의 가장 흔한 객실 형태는 4인, 6인, 8인이지만 더러 1인 혹은 2인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고, 10인실 이상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_9p
지금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내가 가게 될 곳이 어떤 곳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낯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해내리라고 자신을 믿긴 했지만, 마음은 오래도록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오직 나만 불안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지금 자신이 향하고 있는 곳을, 그리고 그다음에 가게 될 곳까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것만 같았다._21p
돌아보면, 그런 특별한 혹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웃으며 주고받는 한마디의 인사로도 마음은 즐거워지곤 했다._30p
우리는 무엇일까. 아니, 나는 무엇일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점철된 문장들을 그 물음에의 선천적인 답이라 감히 말할 수 있었다. 돌풍에 말려든 대숲이 되어 그리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막에 서는 거리도 방향도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딩고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했다._40p
데저트 파크에서 무엇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새들과 그들의 소리였다. 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은 건물들의 이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철창이나 유리 벽 따위를 사이에 두지 않고도 다양한 새를 볼 수 있었다._47p
그래, 어느새, 이곳의 많은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_52p
여행에 앞서 짐을 꾸릴 때, 누구도 쓰지 않을 물건을 여행 가방에 담지는 않는다. 그처럼 괜한 생각과 마음들도 적절히 비워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행 가방의 크기와 여행 경력은 반비례한다고 했던가. 그것들은 분명, 여행뿐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_125p
지나간 추억은 때로 잠깐의 것이었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곤 한다. 그러나 그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것마저도 사실은 잠깐이라는 것을, 생각 해야만 했다._128p
워킹홀리데이 초기에는 말할 것도 없고, 뉴질랜드와 피지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도 남은 시간은 긴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한 달은 말할 것도 없고 일 년도 결코 길다고 말할 수없는 시간이었다. 돌아보니 그랬다. 밤하늘의 숱한 별을 보며 이미 몇 번이나 깨달아왔던 일이다. 한 삶도 짧다는 것은. 그 짧은 생에서 칭송받는 사람이 되지 않아도 좋았다. 다만 후회와 부끄러움을 줄이고 싶었다. 그것은 열정과 호기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었다._181p
그리고 ‘불확실’이라는 것은, 졸업 문을 넘어서 우리가 발을 디디는 새로운 세계 그 자체였다. 비유하자면 망망대해를 향해 낙하하는 것.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적지 않은 수의 배들이 그 주변을 지난다. 그리고 우리는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 그 위에 오르고자 한다. 그러나 모든 배에는 탑승 정원이 있고, 그에 따라 배들은 항해사, 갑판수, 목수나 엔지니어 등 그때그때 자신들에게 필요한 직능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서 태운다. 숱한 배들 역시 어디까지나 불확실의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_185p
다른 사람들은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모국으로 돌아갈 때 어떤 기분으로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바로 그것을 생각했다. 후회 혹은 만족감, 걱정 또는 자신감. 더러는 무덤덤할 수 있을지도._192p
그들이 본 나는 어땠을까. 나는 스스로가 달라져 있다고 느꼈는데. 나는 출국 전에, 어떤 변화 혹은 성장을 기대했던가? 잘 모르겠다, 혹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노력하면 되는 걸, 이라고 생각할 뿐이다._198p
# 1 5월, 늦가을
5월, 늦가을‥7 ‘생활 ’‥12 일요일들‥16 가을비의 즈음에‥19
#2 모래와 별의 사이에서
붉은 모래의 땅‥23 일과 일과적인 일상‥26 무늬만 맹수‥31 각자의 몫‥34 모래와 별의 사이에서‥37 42도씨‥41 앨리스 스프링스‥44 ‘어느새’‥51 역시 그러했으리라‥56
#3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
도시‥61 How are we?‥63 백팩커에서‥66 생활‥68 더 남쪽으 로‥76 새해맞이‥78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것‥81
#4 행복한 시지프
25 깁슨 스트리트‥84 킬룸 플로어 보이‥87 슬퍼해서는 안 될 일‥91
롱포드‥96 길‥100 행복한 시지프‥103 호바트‥106 마지막 출근‥110 펭귄‥112 새로운 계획‥115 다시 본토로‥118
#5 혼자로 돌아와서
멜버른에서의 18시간‥122 크라이스트처치‥126 4박 5일‥130 혼자로 돌아와서‥134 피지‥138 피지 2일 차‥140 피지 마무리‥143
#6 Discover more, Change this world
다시 멜버른으로‥147 그레이트 오션 로드‥150 그의 방랑‥153 끝에는 끝없이‥158 울릉공‥161 스트라스필드‥164 시드니‥167
#7 5/7 퀸즐랜드
골드코스트‥171 6월 14일‥173 고래‥177 브리즈번‥179 케언 스‥182 케이프 트리뷸레이션‥187 출국‥191
#8 출국 이후
일본을 거쳐‥194 만남‥1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