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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118184 / 544쪽 129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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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빈궁도 흥미로운 말을 할 줄 아는군.” 세자빈일 때는 눈길조차 안 주면서 궐 밖에서는 보하밖에 모르는 세자. 보하는 그런 세자에게 자신이 세자빈이란 것을 숨기고 귈 밖의 만남을 이어 나간다.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도 잠시뿐. 이간질로 인해 귈 안에서 보하와 세자의 관계는 순탄치 못한데……. 보하는 세자에게 자신의 정체를 차마 말하지 못하고, 세자빈의 자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세자빈이 세자를 속인다? 민보하……. 이거 참 귀여운 여인 아닌가?” 궐 안에서는 화장 떡칠녀, 궐 밖에서는 말괄량... “빈궁도 흥미로운 말을 할 줄 아는군.” 세자빈일 때는 눈길조차 안 주면서 궐 밖에서는 보하밖에 모르는 세자. 보하는 그런 세자에게 자신이 세자빈이란 것을 숨기고 귈 밖의 만남을 이어 나간다.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도 잠시뿐. 이간질로 인해 귈 안에서 보하와 세자의 관계는 순탄치 못한데……. 보하는 세자에게 자신의 정체를 차마 말하지 못하고, 세자빈의 자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세자빈이 세자를 속인다? 민보하……. 이거 참 귀여운 여인 아닌가?” 궐 안에서는 화장 떡칠녀, 궐 밖에서는 말괄량이 청순 미녀. 세자는 과연 보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나에 대해서 뒷조사를 했잖아.”
보하가 씹어뱉듯 말했다. 보하의 말에 검의 눈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그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고 말았다.
“나를 의심했잖아.”
“그런 것이 아니다.”
“뒷조사해서 내가 가짜 이름을 댔다는 걸 알아냈으면서도 아니라고?”
“…….”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식으로 말할 거야. 어차피 우린 끝났어. 앞으로 다시 볼 일 없을 거라고.”
“결코,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허락하지 않겠노라.”
왕세자의 권위가 아닌, 사내의 진심의 담긴 말이었다.
보하의 어깨가 크게 흔들렸다. 속였다는 걸 알면서도 떠나게 두지 않겠다는 그를 보며, 일말의 기대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정말 당신은 나를 용서해 줄 수 있을까? 나도 당신과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걸까?’
그렇게만 된다면 보하는 뭐든 할 수 있었다. 기라면 기고, 핥으라면 핥을 수 있었다. 아니, 팔 하나쯤 잘라 줘도 괜찮았다.
하지만 검은 가장 큰 비밀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때도 검이 떠나지 말라고 말해 줄까? 보하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당신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니야? 내가 당신을 속였다고 했잖아! 내 정체가 당신에게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어. 중전 측이 보낸 자객이라면 어쩔 건데?”
“네가 그럴 리가 없다.”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내 진짜 이름도 모르잖아?”
보하의 한 마디가 검의 아픈 곳을 찌른 모양이었다. 한결같던 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러나 곧 평정을 가장하는 그였다.
“네 말이 맞다. 넌 날 속였다. 이름도 신분도 알려 주지 않았다. 그래도 네가 날 해할 아이가 아니란 것쯤은 안다. 어떻게 아느냐고?”
“…….”
“어찌 모르겠느냐? 네 눈빛, 네 표정, 네 웃음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았는데.”
검이 보하에게 닿을 듯 바짝 다가섰다. 그가 내뱉은 호흡이 보하의 이마에 닿았다.
“네가 곁에 없어 보이지 않을 때는 상상했느니라. 날 향해 웃어 주는 네 모습을. 그 거짓 없이 해맑은 웃음만은 언제나 진실이었다.”
“…….”
“내가 그 정도도 모를 줄 알았느냐?”
“…….”
“하지만, 너에 대해 알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여인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또 돕고 싶었다. 그런 식으로라도 널 이해하고 싶었단 말이다.”
검의 눈이 붉어졌다. 눈물을 참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가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는 걸 보하는 의심하지 않았다. 문제는 언제나 그녀 자신이었다.
“그래도 안 되겠느냐? 다시 나를 보지 않는 것이, 참으로 네가 원하는 일이냐?”
“하지만…….”
“그만하거라. 네 말은 더 듣지 않겠다.”
“하지만!”
“듣지 않겠다고 했지.”
“하지만…….”
세 번째로 보하가 토를 달자 검의 눈빛이 조금 변했다.
“정말 말을 안 듣는 아이구나.”
그 말과 동시에 검이 보하의 입을 막았다. 자신의 붉은 입술로.
목차
5장 - 화장 떡칠은 이제 그만
6장 - 용서받을 때까지 내 곁에 있거라
7장 - 왕세자 암살 의뢰
8장 - 그대 곁에 내가 있어 다행이다
외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