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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내게 말했다

언재호야 저 | 다향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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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1579336 / 544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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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방 속에 늘 칼을 품고 다니는 여자, 이서윤. 오로지 휑한 거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수조 속의 이름 모를 열대어들에게만 말을 걸었다. 4월이 그녀에게 말했다. 너는 왜 아직도 죽지 않느냐고. 왼손잡이지만 절대로 남 앞에서는 왼손으로 서명하지 않는 남자, 강태진. 오로지 TJ그룹을 장악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일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았다. 4월이 그에게 말했다. 넌 사는 게 지겹지도 않느냐고. “전 상무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는 잠깐 머뭇거렸다. 머뭇거린 이유... 가방 속에 늘 칼을 품고 다니는 여자, 이서윤. 오로지 휑한 거실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수조 속의 이름 모를 열대어들에게만 말을 걸었다. 4월이 그녀에게 말했다. 너는 왜 아직도 죽지 않느냐고. 왼손잡이지만 절대로 남 앞에서는 왼손으로 서명하지 않는 남자, 강태진. 오로지 TJ그룹을 장악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일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았다. 4월이 그에게 말했다. 넌 사는 게 지겹지도 않느냐고. “전 상무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는 잠깐 머뭇거렸다. 머뭇거린 이유는…… 생경한 단어 때문이었다. “괜찮아. 나도 그런 거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러니까 상관없어.” 그러나 그 모든 복잡스러운 생각은 순식간이었다. 상관없다. 그런 건 어차피 모르니까. 그는 그 의미도 없는 말이 나온 입술에 제 입을 가져가며 생각했다. 넌 날 그냥 그 정체도 모를 ‘사랑’이란 걸 해 주면 안 되는 거냐고…….

저자 소개

천자문의 마지막 네 자, 어조사 언재호야라는 필명으로 항상 독자님들의 상상과 반대인 글을 쓰려는 삐뚤어진 맘을 가진 철없는 아줌마. 

람보르기니를 좋아하고, 
락 음악을 사랑하며, 
정신연령은 고2에서 멎어 버린 
영원히 늙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는 이상한 옆집 여자. 

출간작 
- 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 

전자책 
pride & prejudice part 1(1,2) part 2 (오만과 편견) 
pride & stock 1,2 (오만과 건어물) 
The drummer 1,2 
Thanatos of The Sion 1,2 (타나토스) 

책 속에서


“전 상무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는 잠깐 머뭇거렸다.
머뭇거린 이유는…… 생경한 단어 때문이었다. 사랑이라는. 그 뒤에 붙은 부정의 말보다.
사랑이라……. 이런 단어를 어디서 들어 봤던가. 유행가? 시집? 고전 소설? 참 낯선 단어였다. 주총, 상한가, 교통부담유발금, 미필적 고의……. 뭐 그런 단어들이나 제 앞에 창궐하지 않았나? 그런데 사랑이라. 예쁘고 조막만 한 얼굴의 작은 입술에서 나온 단어는 그를 당황하게 했다. 사랑이라……. 그게 뭐지? 대체?
잘 모르니까, 그것의 정의나 혹은 쓰임새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은 그런 말이니까. 제게 반려자가 생겨도 결코 그 관계에 사랑이니 뭐니 하는 게 개입될 여지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제 머릿속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그런 단어였으니까. 그러니 이렇게 당황스러운 거 아닐까.
그러나 그 모든 복잡스러운 생각은 순식간이었다. 여자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는 대답했다.
“괜찮아. 나도 그런 거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러니까 상관없어.”
상관없다……. 그런 건 어차피 모르니까.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잡았다. 그러곤 그 의미도 없는 말이 나온 입술에 제 입을 가져갔다. 여전히 달고 부드럽고 황홀했다. 그럼 다가 아닌가? 이게 다 아닌가.

삶이란 건…… 이중적이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건 이룰 수 없지만 살아야 하는 때도 있고, 끔찍하리만큼 싫어하는 것도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 때도 있었다. 남녀와의 결합이 온 세상에서 떠들어 대는 사랑이란 단어 밑에 체결되어야 한다는 건 전설 같은 것일까? 난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그럼 그 결합은 파사삭 소리와 함께 부서져야 하는 거 아닌가?

목차

목차
prologu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epilogue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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