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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04912450 / 296쪽 129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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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뒤표지 카피 잔혹한 음모에 휘말려 모든 걸 잃은 칼질의 고수, 요리사 강호검. 그의 앞에 두 가지 기적이 벌어졌으니! “내 손… 하나도 안 떨잖아…….” 인생의 전성기로 되돌아온 그와 그의 앞에 나타난 기물(奇物), /요리사의 돌!/(강조) “네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이 아버지의 꿈이란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신의 꿈을 좇아 그가, 세계 최고의 자리로 향하기 시작한다. 편집자 코멘트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최근 요리에 대한 열풍이 한차례 지나갔다. 특히 ‘요리하... 뒤표지 카피 잔혹한 음모에 휘말려 모든 걸 잃은 칼질의 고수, 요리사 강호검. 그의 앞에 두 가지 기적이 벌어졌으니! “내 손… 하나도 안 떨잖아…….” 인생의 전성기로 되돌아온 그와 그의 앞에 나타난 기물(奇物), /요리사의 돌!/(강조) “네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이 아버지의 꿈이란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신의 꿈을 좇아 그가, 세계 최고의 자리로 향하기 시작한다. 편집자 코멘트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최근 요리에 대한 열풍이 한차례 지나갔다. 특히 ‘요리하는 남자’라는 컨셉에 사람들은 묘한 매력을 느끼고는 했는데, 정통적으로 여자가 해왔던 성역할이라는 ‘요리’를, 남자가 함으로써 나오는 반전미가 그 포인트였다. 그런 시대 걸음에 발맞추어 요리하는 남자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탄생했다. 또한 작가는 아직까지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회귀’와 ‘이능력’라는 코드를 추가함으로써 독자 유입을 손쉽게 유도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하였다. 주인공 호검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보쌈집이 누군가의 음모에 휘말려 망한다. 그에 그치지 않고 흉수는 호검을 정신병원에 가두고 약물을 투여하여 그를 망가뜨린다. 병원에서 풀려난 그는 노숙자 신세로 전전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 그에게 기연이 다가온다. 과거로 돌아오는 기연과 더불어, 기물(奇物)인 요리사의 돌이 나타나게 된 것. 그는 과거의 육체와 요리사의 돌을 이용하여 흉수를 밝혀내고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자 다짐하게 된다. 이렇듯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들었음에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맛의 세계에서 꾸준히 자신을 입증해 나가는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힘든 세상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음에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하고 재미있는 곳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호검아, 우리 술 한잔하자. 나 안주 좀 해주라.
“뭐 먹고 싶은데?”
호검은 고마운 그에게 나긋하게 물었다.
-오, 웬일로 바로 이렇게 주문을 받으셔? 하하핫! 근데 내가 요리사냐, 네가 요리사지. 뭔가 맥주 안주로 딱인 그런 거.
“뭐, 우리 집에 보쌈 고기는 많은데, 그거나 먹을래?”
-그거도 좋지만 뭐 색다른 거 없냐? 니네 집에서 보쌈은 이골이 날 정도로 먹었잖냐!
“하긴…….”
양아버지와 호검도 보쌈에 질릴 때가 있었기에 정국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뭐 색다른 거 없을까?
“맥주 안주? 음…….”
한 손에는 휴대폰을, 다른 한 손에는 돌을 만지작거리고 있던 호검은 색다른 맥주 안주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눈을 끔뻑거렸다.
“아, 아니!”
호검이 맥주 안주 메뉴를 생각하려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그의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것이다.
호검은 놀란 토끼 눈이 되어 요리사의 돌을 쳐다보았다.
***
“관람객 여러분, 진정하세요. 여기 스크린으로 보시면 됩니다. 앉으세요! 뒷자리 분들 안 보입니다!”
진행자의 말에 관람객들은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고개는 쭉 빼고 눈을 크게 뜬 채 호검의 도마가 나오고 있는 스크린 영상을 쳐다보았다.
호검은 직사각형 모양의 연두부를 도마에 놓고 중식칼로 빠르게 채를 썰고 있었다.
어젯밤 호검은 어떤 칼질을 보여줘야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문사두부탕이 생각났다. 문사두부탕이란 옛날에 문사라는 스님이 처음 만들어서 전해져 내려온, 연두부와 버섯 등을 실처럼 가늘게 채 썰어 만든 음식이었다.
호검은 직접 문사두부탕을 먹어보거나 만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문사두부탕에 들어가는 연두부를 채 써는 동영상을 보고 연습해 본 적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비장의 칼질쇼로 연두부 채썰기를 준비한 것이다.
그는 일단 먼저 연두부를 얇게 슬라이스되도록 재빨리 채 썬 뒤 중식칼의 넓은 면으로 연두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눕혔다. 그다음 곧바로 다시 채썰기를 시작했다. 관람객들은 모두 그의 빠르고 가벼운 손놀림에 눈을 떼지 못했다. 관람객들 사이에서 수정과 재석도 눈을 크게 뜨고 호검의 연두부 채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니, 저걸 할 수 있었단 말이야?’
‘알수록 대단한 녀석이네!’
게다가 호검의 옆에 있던 문대영도 놀란 듯 오징어 칼집을 넣으면서 힐끔힐끔 호검을 쳐다보고 있었다.
진행자는 흥분해서 계속 호검의 모습을 중계했다.
“어제는 셰프나이프만 써서 잘 몰랐는데, 중식칼도 잘 다루네시요! 정말 대단합니다! 여러분, 이런 구경은 정말 하기 힘든 겁니다. 오늘 정말 잘 오셨네요. 하하.”
호검은 눈 깜짝할 사이에 연두부 채썰기를 끝냈는데, 아직 그의 도마 위에 올려진 연두부는 가느다란 채의 모습을 숨긴 채 떨어지지 않고 뭉쳐져 있어 칼질이 제대로 된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할 수가 없었다.
“채 잘 썰린 걸까?”
“연두부가 너무 부드러우니까 서로 뭉쳐서 채가 잘 안보이네.”
“이제 물에 담가서 확인해 볼 차례야!”
구경하던 관람객들의 말대로 호검은 앞에 준비된 물이 담긴 그릇에 연두부 뭉치를 부드럽게 쓸어 넣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가볍게 연두부 뭉치를 톡톡 쳐주자 연두부가 하늘하늘 풀어지면서 실처럼 된 연두부 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와아! 정말 실처럼 가늘어! 대박이다!”
“저렇게 부드러운 것도 채가 썰리긴 썰리는 구나. 신기하다! 무슨 묘기 같아!”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며 감탄을 하고 있는데, 호검이 갑자기 도마 옆에 놓인 행주를 펼쳤다. 행주를 펼치자 그 안에는 바늘이 하나 놓여 있었다. 호검은 행주 안에 놓여 있던 바늘을 들어 관람객들에게 보였다.
“어? 그건 바늘 아닙니까? 그걸로 뭘 하시려고요?”
궁금해하는 관람객들을 대신해 진행자가 호검에게 물었다. 그러자 호검은 빙긋 웃더니 바늘귀 부분을 연두부가 풀려 있는 물에 슬쩍 담갔다가 재빨리 휙 뺐다. 그랬더니 바늘귀에 실 같은 연두부가 끼워져 따라 올라왔다. 스크린에는 호검이 들고 있는 연두부 실이 끼워진 바늘귀가 클로즈업되어 보여졌고, 관람석에서는 엄청난 탄성이 터져 나왔다.
1. 지나가던 칼질 고수
2. 세가지 칼질 미션Ⅰ
3. 세가지 칼질 미션Ⅱ
4. 세가지 칼질 미션Ⅲ
5. 칼질의 달인Ⅰ
6. 칼질의 달인Ⅱ
7. 새로운 수업
8. Fast LearnerⅠ
9. Fast LearnerⅡ
10.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다Ⅰ
11.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다Ⅱ
12. 일취월장
13. 추억의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