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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도전의 역사 알파니즘,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인류의 위대한 기록

이용대 저 | 해냄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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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745891 / 56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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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등반의 역사는 물론 한계 너머를 꿈꾸는 사람들의 열정과 불굴의 의지,
역사에 기억될 세기의 알피니스트들과 감동 스토리를 생생하게 만난다

1786년, 파카르와 발마의 몽블랑 등정으로 시작된 근대 등반은 인간의 도전과 모험의 역사와 함께 250여 년에 걸쳐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알프스의 모든 미등봉 등정에 뒤이어, 등산 활동은 히말라야 고봉군으로 옮겨간다.
1892년 마틴 콘웨이가 히말라야 원정 등반의 첫 문을 열었으며, 1953년에는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86년 메스너는 유례가 없던 히말라야 8,000미터 14봉 무산소 완등에 성공했고, 1989년 토모 체센은 세계 산악계를 놀라게 한 잔누 북벽 자유 등반을 선보이며 고소 등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처럼 등반은 더 높은 인간의 한계, 미지의 정상에 도전하는 위대한 모험이 되어 왔다.
이에 한국 등산 교육계의 산증인이자 좌장 이용대 명예교장은 ‘산은 행위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탐구의 대상’이라는 일념으로 ??등산, 도전의 역사??를 펴내며 산에 오르는 과정과 정신을 철학적으로 탐구하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 내면과 열정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이 책은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2007)의 개정증보판으로, 초판 출간 당시 우리나라에서 등산이 시작된 이후 국내 저자가 우리말로 쓴 최초의 세계 등반 역사서로 큰 화제가 되었다. 뒤이어 세계 등반사와 관련한 도서들이 여럿 나왔지만 지금까지도 각종 등산학교의 교재이자 최고의 등산 역사서로서 자리매김하며 산악인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다.
초판 출간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개정 증보된 ??등산, 도전의 역사??는 250여 년에 걸친 등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최근 10년간 전 세계 등산계에서 일어났던 등반 기술 및 경향의 변화를 살피고, 새로운 자료 발굴을 통해 불분명했던 사건들을 보완했다.
한국은 1920년대 근대 등반의 태동 이후, 1977년 한국 77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세계 최고\u0010
보도자료

등산, 도전의 역사
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6명의 14봉 완등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의 고봉과 거벽을 대상으로 눈부신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의 산악 활동이 급진적으로 발전했음에도 그 역사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 근대 등반 태동기와 주요 등반 활동을 새롭게 기록함으로써 세계 등반사 속에서 한국의 발전 과정과 위상을 객관적 시각에서 비교 기술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알피니즘, 근대 등반의 시작’에서는 근대적 의미의 알피니즘의 시작부터 알프스의 초등 경쟁 시대를 다뤘다. ‘2부 등산 무대의 광역화와 히말라야 도전’에서는 전 세계로 확장되는 등산의 무대와 8,000미터 고봉 도전의 이야기를 담았다. ‘3부 8,000미터 거봉 도전의 시대’에서는 본격적인 히말라야 초등 경쟁의 시대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4부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알피니즘’은 거벽과 거봉에서 이루어진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고난도 등반의 기록들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5부 알피니즘을

빛낸 선구자들’에서는 소쉬르에서부터 윔퍼, 힐러리, 보나티, 메스너 등 250여 년에 걸친 등산의 역사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유명 알피니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세계 등산 연대표를 통해 등산의 역사를 주요 사건별로 한눈에 일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8,000미터급 14좌 등정자 현황 기록을 실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미국 요세미테의 자유 등반 기록부터 중국의 등반 기록, 남미 세로 토레에서 벌어진 새로운 기록들, 그리고 히말라야와 여러 지역의 거벽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유명 알피니스트의 열전과 일화까지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가독성과 휴대성을 높이는 판형을 도입해 좀 더 많은 독자들의 편의를 고려했으며 장비 및 기술 설명을 보충했다. 또한 국내 등반가들이 직접 세계의 고봉들을 등반하고 그 과정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실어 좀 더 생동감 있는 산의 장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등산 인구 1,800만의 명실상부한 등산 선진국이 되었다. 등산은 지난 10년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1위였으며, 2018년에는 연 1만 7,000명을 교육하는 국립등산학교가 속초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외적인 성장 가운데 등산의 문화적인 가치를 성찰하고 기록하는 내적인 성장도 동반되어야 한다. 등산은 더 이상 산을 올라가고 내려오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등산이 걸어온 길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도전’과 ‘의지’라는 인류 최고의 가치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산을 좋아하고 오르는 이들은 물론, 광활한 자연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끝없는 도전으로 자신을 단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저자 소개

1937년 출생. 코오롱등산학교 교장.
한국 등산 교육의 산증인으로, 한국산악회 종신회원이자 한국산서회 창립 멤버이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코오롱등산학교에 출강해 왔으며, 1997년부터 교장으로 있으면서 전인적 등산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에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등산교실> <등산 상식 사전> 등이 있으며, 등산 전문지 월간 《산》 《MOUNTAIN》 《사람과 산》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 30여 년간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머리말

산과 진정으로 만나는 방법,
산에 도전한 인간의 역사를 읽는다!

등산 인구 증가에 걸맞게 이제 산에 대한 인식도 전환되어야 할 때입니다. 서구 산악 선진국들이 문화와 사회·경제적인 면에서도 선진국인 것처럼 우리나라도 산악 문화가 보다 풍부해져야 합니다. 산은 행위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탐구의 대상입니다. 두 세기 넘게 이어진 등산의 역사와 철학이 그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등산사가 제임스 램지 울먼은 등산 역사물 읽기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등산은 지구상의 돌출된 부분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막연한 개념이 아니다. 등산은 과거의 경험과 실험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는 역사라는 실체를 지닌 스포츠다.”
우리는 이 말을 곱씹어 보아야 합니다. 오늘날의 발전된 등반은 과거의 경험과 실험이 없었다면 기대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등산의 역사를 살펴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성장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책 속에서

“우리는 산을 정복할 수 없다.
산과 만날 수 있을 뿐이다.”

1760년 어느 날 소쉬르는 프레방 산에 올라 맞은편에 있는 몽블랑을 보고 그 장엄함에 감동한 나머지 몽블랑 등정을 결심하고 ‘누구든지 이 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는 이제까지 아무도 오르지 못한 신비스러운 이 산의 정체를 밝히고 싶었다.
알프스 가까이 사는 산마을 주민들은 산꼭대기에는 악마가 살고 있으며 낙빙과 눈사태를 일으켜 사람들을 해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소쉬르의 제안 이후 26년 동안 아무도 이 산에 오르려 하지 않았다.
당시 야콥쇼히저란 사람조차도 알프스의 산속에는 용이 살고 있다고 주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산에 무지했다. 그는 현대 고생물학의 기초를 닦은 저명한 과학자였음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소쉬르는 과학적인 분석으로 이 산의 신비를 밝히고 싶어 현상금을 걸었지만 결국 아무도 정상에 오르려 하지 않았다. — <1장 등산의 여명기> 중에서

조지 맬러리, 그 어떤 사람도 등반가로서 그처럼 많은 이야기와 미스터리를 남긴 사람은 없었다. 1999년 그의 시신이 실종 75년 만에 해발 8,230미터 지점에서 발견됨으로써 1924년 6월에 일어났던 비극의 실마리는 풀리게 된다.
(중략) 그의 시신은 완전히 냉동된 상태로 돌무더기 위에 엎어진 채 놓여 있었다. 피부는 밀랍처럼 하얗게 변해 있었으며 허리에는 로프가 묶여 있는 상태였다. 시신에서 수습된 손수건과 옷깃에는 그의 이름 이니셜 G. L. M이 새겨져 있었고 고도계, 주머니칼, 메모 수첩 등도 함께 발견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던 정상 등정을 입증할 만한 흔적은 아무것도 없었다. 만약 맬러리가 휴대하고 등반했던 코닥 카메라가 발견되고 그 안에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도 나왔다면 에베레스트 등반사를 29년이나 앞당겨 고쳐 써야 했겠지만 그것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 <6장 8,000미터를 향한 끝없는 도전> 중에서

보나티는 미친 듯이 소리치며 콤파뇨니를 찾았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절망에 빠진 그는 눈구덩이를 파고 은신처를 마련한 후 또다시 공격조를 찾기 시작했다. 드디어 훨씬 위쪽에서 랜턴 빛이 반짝이더니 공격조의 한 사람인 라체델리가 산소를 그 자리에 두고 즉시 8캠프로 하

산하라고 외쳤다. 보나티는 어둠 속에서 하산은 매우 위험하므로 약속한 대로 그들과 함께 캠프에 함께 머물게 해달라고 애원했으나 공격조로부터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중략)
훗날 라체델리는 두 사람이 하산한 줄 알았다고 변명했으나 보나티의 주장은 크게 달랐다. 콤파뇨니와 라체델리가 이들을 외면한 까닭은 무엇일까. 2인용 텐트에 두 사람을 불러들이면 다음 날의 등반 시도가 무산될까 염려한 것일까? 아니면 강인한 체력의 보나티에게 초등정의 영광을 빼앗길 것을 염려했기 때문일까? 어떤 이유에서든 정상 공격조의 행동은 비인간적이었다. 동료를 죽음의 혹한 속에 내몰면서까지 초등정의 영광을 얻은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 <8장 히말라야 등반의 황금시대> 중에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은 오전 11시 30분 드디어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정상에 선다. 이로써 힐러리와 텐징 두 사람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최초의 인간으로 영원히 기록된다.
텐징이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매단 피켈을 높이 쳐들고 서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은 등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진이 되었다. 인간 의지의 놀라운 순간을 포착한 이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힐러리는 정상에서 텐징의 사진만 찍고 자신은 사진 찍기를 거절한다. 온갖 위험을 함께 극복해 온 낮은 신분의 동반자 텐징을 영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우정과 신의가 현대 사회에서 잊혀진 지 오래된 미덕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8장 히말라야 등반의 황금시대>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바위와 얼음으로 혼합된 수직고 4,500미터의 낭가파르바트 루팔 페이스는 1970년 헤를리히코퍼가 지휘하는 독일·오스트리아 원정대의 메스너 형제와 쿠엔, 숄츠 등에 의해 초등정된다. 루팔 페이스 직등 루트는 1963년부터 1968년 사이에 여러 차례 시도되었으나 실패만 거듭했다. 1970년 메스너 형제가 5개의 캠프를 설치한 후 최초로 정상에 선다. 이들은 루팔 페이스로 올라 이 산의 반대편인 디아미르 페이스 측면으로 하산했다. 루팔 페이스의 초등정은 지금까지 8,000미터급 봉에서 행해진 어떤 등반보다 과감하고 어려운 등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략)
우리나라는 이성원 대장이 이끄는 한국 낭가파르바트 루팔 페이스 원정대의 김창호와 이현조가 2005년 7월 15일 루팔 중앙벽 직등 루트 등정과 횡단 등반에 성공했다. 이는 1970년 라인홀트 메스너가 초등정한 이후 35년 만에 이루어진 재등정이었다. 벽 높이만 4,500미터에 달하는 루팔 페이스에 지난 35년 동안 여러 나라 산악인이 12차례에 걸쳐 도전했지만 모두가
실패했다. — <9장 새로운 변화, 히말라야 등로주의> 중에서

오르는 행위가 기계적으로 반복될 뿐이었다. 에베레스트에 있다는 사실도, 무산소로 오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상태로 다만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어렴풋한 환상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중략)
정상에 도착한 두 사람은 눈 위에 주저앉은 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의 눈물은 사선을 넘나드는 긴장과 고통을 극복한 자만이 흘릴 수 있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메스너는 무엇

인가를 성취했다는 벅찬 감정을 느끼면서 하벨러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앞에 서서 하산하는 하벨러의 뒤를 쫓아가며 메스너는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오랫동안
간직했던 무산소 등정의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니었다. 꿈이 이루어진 뒤에 찾아오는 허탈감이 엄습해 왔다. — <11장 거봉에서 이루어진 단독 등반과 무산소 등정> 중에서

4월 24일 새벽 5시, 체센은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비박 장소에 침낭과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배낭과 식량 모두를 놔둔 채 가벼운 몸으로 출발했다. 눈 덮인 람페가 가파르게 이어져 있었다. 람페를 통과하자 곧이어 남벽에서 제일 어려운, 눈 덮인 푸석 바위로 이루어진 디에드르 형태의 바위가 나타났다. 간혹 수직에 가까운 60미터 경사 구간을 통과하는 데 3시간을 허비했다. 로프 없이 오르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곳이기에 피톤을 박고 로프를 고정하여 오른 다음, 다시 내려와 피톤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등반을 진행해 나갔다.(중략)
마침내 정상으로 이어지는 설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상으로 휘어진 설릉을 따라 심한 바람을 이겨내면서 200미터가량을 횡단한 뒤, 마지막 50미터 정도를 걸어 내려가 조그만 안부를 지나 로체 정상에 올라섰다.
4월 24일 오후 2시 20분 토모 체센의 로체 남벽 단독 등정은 이렇게 끝났다. 그는 워키토키를 꺼내 베이스캠프와 교신을 했다. “얀코, 더 이상 오를 수가 없다. 여기가 정상인 것 같다.”
(중략) 토모 체센은 등반을 끝낸 후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신은 간절히 바라던 것을 엄청난 노력을 들여 이룩한 적이 있는가? 바로 그때의 감정이 바로 이 순간의 내 감정이다. 로체는 내 영혼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끊임없이 선택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그 불확실성과 모험을 종종 느끼고 싶다. 인간은 욕망이라는 돌을 미지의 세계로 던져 놓고 그것을 따른다.” — <13장 진정한 알피니즘 정신을 찾아서> 중에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는 산이 되었다.
매년 봄 시즌이면 예외 없이 수백 명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정상 바로 아래의 힐러리 스텝은 사람들로 정체가 일어나 비극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은 그토록 최고봉을 갈망하지만 ‘죽음의 지대’에서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이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중략) 5월 19일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그들은 앞 사람의 아이젠만 빤히 쳐다볼 뿐 사람들에게 막혀 두 발짝 이상을 꼼짝할 수가 없었다. 한 걸음을 떼고, 두 걸음을 디딘 후 걸음을 멈췄다. 그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그렇게 몇 시간이 걸렸다. 아직 힘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욕설을 퍼부었다. “왜 안 움직이시오?” 누군가 외치면 또 다른 사람이 마주 받아쳤다. “그럼 비키던지, 이 후레자식아!” 욕설이 난무하고 고성이 오갔다.
이것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제껏 산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보도 매체는 “신령한 산이 어쩌다 영안실이 됐는가?”라고 개탄했다. — <13장 진정한 알피니즘 정신을 찾아서> 중에서

 

목차

개정판을 출간하며 - 산에 도전한 250년 역사를 읽다

1부 알피니즘, 근대 등반의 시작
1장 등산의 여명기
2장 등반의 황금시대 개막
3장 알프스의 은시대
4장 북벽에 문을 연 철시대

2부 등산 무대의 광역화와 히말라야 도전
5장 등산 무대의 확장과 거봉 도전
6장 8,000미터를 향한 끝없는 도전
7장 거봉 도전의 뒷이야기

3부 8,000미터 거봉 도전의 시대
8장 히말라야 등반의 황금시대
9장 새로운 변화, 히말라야 등로주의

4부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알피니즘
10장 알파인 스타일의 새 시대를 열다
11장 거봉에서 이루어진 단독 등반과 무산소 등정
12장 슈퍼 알피니즘 시대의 서막이 열리다
13장 진정한 알피니즘 정신을 찾아서

5부 알피니즘을 빛낸 선구자들

부록 - 세계 등산사 연대표
8,000미터급 14좌 등정자 현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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