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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04912115 / 384쪽 128 x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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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당신의 머리 위에 떠오른 특별한 칭호!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소년, 관대하.
그에겐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올마스터》,《D.I.O》의 작가 박건이 선사하는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한 SF 판타지!
SF소설은 대개 어렵고, 지루하고, 따분할 것이라는 인식이 짙다.
하지만 『당신의 머리 위에』는 그 이미지를 과감하게 반전시킨다.
관대하는 평범한 삶을 꿈꾸는 고등학생이지만 그 바람과는 다르게 그의 삶은 평범하지 않다. 능력이 뛰어나 어딜 가도 주목받는 만능 아버지와 여자보다 예쁜 미소년인 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우월한 DNA 사이에서 대하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그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능력이 있다. 바로 그만이 볼 수 있는 특이한 텍스트가 사람들 머리 위에 떠 있는 것이다. 이 특별한 능력은 지나가는 사람이 현재 어떠한 상태인지,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작품 내의 독특한 설정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어느 날, 관대하는 새로 생긴 동네 오락실에서 첨단 오락 기기를 만나게 되고, 이로 인해 평범하길 바라는 그의 일상이 와르르 무너져 버린다. 그 후, 관대하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일들이 그를 정해진 운명의 수레바퀴에 태우고 우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거침없이 쭉쭉 진행되는 전개와 생생한 전투 묘사,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은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글에서 묻어나오는 감각적이고도 독특한 우주관은 기존 SF소설과 차별되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박건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문장력과 독창적인 세계관은 기존 SF소설에 갈증을 느꼈던 독자의 만족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편집자 코멘트
SF와 판타지, 현대 신화가 뒤섞인 매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세계관과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통쾌한 스토리!
- 편집자 L
장르문학계의 보석 같은 정통 SF소설!
- 편집자 J
SF소설은 무거울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라!!
- 편집자 K
나에겐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는 소년, 관대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질주하기 시작했다-!
3권
“대하야, 관대하.”
“…왜?”
눈을 반짝이고 있는 세레스티아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린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세레스티아가 말했다.
“나랑 결혼 안 할래?”
속삭이는 그녀의 모습이 꿈결 같다.
순간 그녀에게 이 말을 듣기를 소원하는 사람이
이 우주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잡념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런 그들과는 입장도, 취향도 다른 내 입에서는 당연히 고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건 또 뭔 개수작이야?”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려다가는 뒤로 넘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장이 보인다. 고층 건물을 넘어 마치 산맥을 보는 것 같은 압도감에 한순간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의 규모.
거기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감히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자세히 보면 그 책들 하나하나가 다 다른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산을 열었구나.”
그리고 그 앞에 한 사내가 있다.
“하지만 꽤 재미있구나. [전]과 [후]의 특성을 모두 가질 줄이야. 겹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후에는 나도 어느 정도 잃어버린 힘이었는데.”
온화한 인상의 사내다.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한 체격의 그는 책장에 꽂혀 있었던 걸로 파악되는 책 한 권을 든 채 흥미 가득한 눈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다.
“당신은… 당신은 누구죠?”
당연한 질문이었지만 사내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심정은 이해 가지만 시간이 많지 않군. 지금 그 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테니 일단 당면한 일부터 처리하는 게 좋겠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읽고 있던 책을 덮어 나에게 내민다.
나는 무심코 그것을 받았고, 그는 여전히 웃는 낯으로 말했다.
“좀 더 자라서 다시 오거라.”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세상이 반전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레스(Ares)는 전쟁의 신이자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호전성과 용맹의 신이다. 전사의 나라라 불리던 스파르타에서는 주신으로 숭배되기도 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존재.
너무나 당연하지만, 나는 지구에 있을 때 아레스를 가공(架空)의 존재라 생각했다.
‘우물 안 개구리의 상식이었지.’
위상(位相).
초월적인 존재가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새기는] 데 성공하면 그들의 이름과 특징, 그리고 능력은 우주 모든 존재의 의식 깊은 곳에 새겨진다. 이는 생명체들 또한 세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로 위상을 가진 존재는 전혀 다른 차원, 수천수만 광년 이상 떨어진 우주에서조차 숭배와 신앙의 존재가 된다.
아레스는 실존했다. 더불어 그가 포함된 세력, 올림포스 신족 역시 실존하는 존재였으며 창조신의 노여움을 사 멸망하기 전까지 그들은 온 우주를 떨쳐 울리는 초월적인 집단이었다.
그리고… 극한에 이른 과학은 그들의 위상(位相)을 물질계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쿠오오오――!
가장 먼저 머리가 나타난다. 용의 비늘을 엮어 만든 것만 같은 묵직한 투구를 쓰고 있는 사내의 얼굴.
쩡!
난데없는 등장에 당황한 골드리안이 포격을 날렸지만 아레스의 안면부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는다. 설사 머리뿐이라 하더라도 아레스는 전신의 이름을 가진 넘버링. [양산 초월기]라 할 수 있는 전함과도 비교 불가능한 내구를 가지고 있으니 반사적인 공격 따위로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우웅―!
그리고 이어 아레스의 주변 공간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일정 공간의 채널이 변경되고 아스트랄계가 열린다.
[강제로 끌어온다고?!]
아레스의 비명대로 본래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그의 파츠들을 아스트랄계 내에서 강제로 끌어당겨진다. 물리학적으로도, 영능학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의 나에겐 가능하다.
공간을 터뜨리며 만병(萬兵)을 다루는 전신의 오른팔이 모습을 드러낸다.
적을 목을 옥죄여 반항조차 못 하게 만드는 전신의 왼팔.
한 걸음 내디뎌 전쟁신의 위세를 내뿜는 전신의 왼 다리.
한번 구르는 것만으로 적을 압도하는 전신의 오른 다리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전신의 모든 것. 그의 막대한 군세를 품은 몸통까지.
쿠오오오오오――!
자체적으로 아스트랄 드라이브를 가동할 수 있었을 정도로 강대한 아레스의 파츠들이 우주를 관통해 정렬한다.
3권 본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