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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고은 저 | 바우솔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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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896926 / 40쪽 / 400g / 210 x 27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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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하늘은 하늘이라 좋고 땅은 땅이어서 좋다!
신화적 상상력으로 큰 울림을 주는 시 그림책!


하늘과 땅은 카오스 상태로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가 둘로 나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생명이 탄생하고, 사람이 생겨납니다. 세계의 창조 신화들을 살펴보면, 우주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것이 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땅과 바다. 우주 만물은 어떻게 그리고 왜 생겼을까요?
《하늘》은 우주의 시작, 세계의 창조와 자연의 탄생 과정을 시와 그림으로 완성한 시 그림책입니다. 심술쟁이가 갑자기 나타나 하늘과 땅을 갈라놓자 새와 곰, 토끼 등 동물들은 깜짝 놀랍니다. 두려움도 잠시. 높고 높은 하늘에서, 깊고 깊은 땅에서 저마다 자연을 만끽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하늘은 하늘이어서 좋고, 땅은 땅이어서 좋지요. 모든 생명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요?
고은 시인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지는 ‘근원’에 관한 의문을 쉬운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하늘과 땅 그대로의 모습이 대자연의 질서임을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여기에 한지아 작가의 탁월한 해석이 더해져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하늘과 땅, 동물과 사람은 각각 다르게 생겼고 사는 모습도 다르지만, 그 ‘다름’으로 이 세계를 구성합니다. 독자는 책을 보며 평범하지만 지극한 그 진리를 깨달으며 모두가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참다운 우리로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 아름답고 단순한 우주에 담긴 신화적 상상력!
옛날 아주 먼 옛날에는 하늘과 땅이 딱 붙어 있었어요. 서로 떨어지지 말자고 딱 붙어 있었는데, 하늘과 땅이 잠든 사이에 심술쟁이가 나타나 그만 딱 갈라놓고 말았지요. 그래서 저렇게 하늘이 높고, 그래서 이렇게 땅이 낮은 걸까요?
그림책 《하늘》에는 세상 만물이 생겨나고, 지금에 이르게 된 아름답고 단순한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주의 원래 모습은 어떠했을지, 하늘과 땅은 어떻게 생겨나 자리했는지, 동물이 왜 생기고 존재하는지. 할머니의 할머니, 그 할머니의 할머니가 전해주는 이야기에는 간단하지만, 예로부터 이어진 삶의 이치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탄생도 죽음도 빛도 어둠도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단지 자연스러운 것이죠.
‘하늘과 땅은 어떻게 나뉘었을까?’, ‘사람은 어디에서 왔을까?’ 자연과 인류의 근원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작은 벌레 한 마리도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로워지면, 저절로 상상력과 창의력은 쑥쑥 자라납니다.


* 너와 내가 달라서 참 좋은 세상!
지구에는 약 70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약 3천 개의 민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다양한 종족과 민족이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어요. 그런데도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편견과 따돌림 현상은 증가하고 있지요.
하늘은 하늘이어서 좋고, 땅은 땅이어서 좋습니다. 구름, 나무, 곰, 호랑이, 새, 토끼… 그리고 사람. 우주 안에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습니다. 저마다 다르게 생겼고, 사는 모습도 다르지만, 그 ‘다름’으로 이 세계를 단단히 구성하고 있지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연의 하나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서로 달라서, 다른 이들이 함께 숨 쉬고 살아가기에 세상이 참 좋은 곳임을 알게 될 겁니다. 그로 인해 우리 모두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보면 볼수록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시와 그림!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이어서 세상은 지금처럼 살기에 딱 알맞은 곳이 되었습니다. 우주의 시작과 인류의 창조, 자연의 탄생. 그 장대한 역사를 고은 시인은 한 문장으로 압축했습니다.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이지.” 짧고 간단한 시구에 삶의 자연스러운 질서와 이치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그러기에 읽을수록 맛이 나고, 곱씹을수록 가슴 벅찬 울림이 전해집니다.
한지아 작가는 풍부한 색감의 감성적 그림으로 여기에 힘을 더했습니다. 판화로 파랑·검정·빨강 등 다채로운 배경을 만들고, 색연필로 회화적 느낌을 살려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곰과 호랑이, 아이를 닮은 심술쟁이 등 그림 속에 더 많은 이야기 요소를 숨겨 상상과 생각의 여지를 불러일으킵니다.
단순히 보여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림책! 《하늘》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독자가 더 많이 상상하고 꿈꾸길 희망합니다.

저자 소개

1933년 군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은태(銀泰). 1950년 6·25 전쟁 중에 이름의 끝자는 떼어내고 은(銀)이라고 자칭한 이래 오늘에 이르렀다. 중학교에 다닐 때 우연히 길에서 주운 한하운 시인의 시집을 밤새 읽고 난 뒤 시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듬해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그 기억으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다가 1952년 입산하여 일초(一超)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의 승려가 되었다. 이후 10년간 참선과 방랑을 거듭하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57년 '불교신문'을 창간하고, 초대 주필이 되어 그 신문에 논설과 시를 발표한다. 1958년 『현대시』에 「폐결핵」을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1961년 『반야심경해의』, 『불교의 길』을 선학원에서 출간했다. 1962년 환속을 선언하고, 지금까지 시.소설.수필.평론 등 140여 권의 책을 내놓았다. 그 가운데 많은 책들이 영어, 독어, 불어, 일어 등으로 번역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읽히고 있다. <고은 시 전집>, <고은 전집>, <백두산>, <만인보> 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작이다. 고은의 문학적 성향은 <문의 마을에 가서>를 낸 1974년을 기준으로 크게 둘로 나뉘는데, 그의 전기 시들은 허무의 정서, 생에 대한 절망, 죽음에 대한 심미적인 탐닉이 주를 이루는 반면 후기 시들은 시대상황에 대한 비판과 현실에 대한 투쟁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등 국내의 문학상을 10여 개나 받았고,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 시인상 평생공로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을 받았다. 2010년 현재 현재 서울대 초빙교수로, 관악모둠강좌 ‘우리들의 안과 밖-고은의 지평선’을 맡고 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이름이 오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지은 책으로 『고은시전집』, 『고은전집』, 서사시 『백두산』 7권, 전작시 『만인보』 30권, 『나는 격류였다』 등이 있다. 
한국과 영국에서 시각 디자인과 그림책을 전공. 영국에서는 《Fitz and Will》로, 한국에서는 《내 이름은 제동크》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림책 작가. 《내 이름은 제동크》 미국 수출.
예고에서 강사로 그림을 가르치며 즐겁게 작업하고 있는,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그림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 

책 속에서

 

그러다가
하늘과 땅이
잠든 사이에
심술쟁이 나타나
그만 딱 갈라놓아

저렇게
저렇게
하늘이 높대

이렇게
이렇게
땅으로 낮대

심술쟁이 잘했군
아주 잘했군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이지

그렇지
하늘은 하늘이지
땅은 땅이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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