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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967845 / 448쪽 / 582g /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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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국내 최고의 여류화가 황주리가 그리고 쓴 ‘페인팅 노블(Painting Novel)’
최초로 ‘두 가지의 표지’로 출간된 본격 그림소설
우리 모두의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닌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거나 단 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우리가 매 순간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다정한 기록
강렬하면서도 아스라한,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색채의 매혹적인 그림소설
화려한 원색과 열린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한 신구상주의 계열의 가장 주목받는 화가 황주리는 평단과 미술시장 양쪽에서 인정받는 몇 안 되는 화가다. 이 책은 다양한 글쓰기로 뛰어난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 온 황주리의 기발한 상상력과 눈부신 색채로 가득 찬 매혹적인 그림소설집이다.
황주리의 소설은 언젠가 보았던 이국의 한 골목길 풍광처럼 어딘가 아스라하다. 반면, 소설을 메우고 있는 기억과 감정들은 매우 촘촘하게 짜여져 있으며, 다음 장을, 또 다음 장을 부르는 힘을 가졌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소설은 진행되는데, 때로 어떤 문장들은 어느새 성큼 다가와 무방비한 상태로 있던 우리에게 강력한 훅을 날린다. 여운을 삼키며 또다시 소설을 읽어 나가게 된다.
강렬하면서도 아련한,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색채의 이 매혹적인 소설집은 단 한 번뿐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삶의 순간들에 관한 고독한 일기인 동시에 다정한 편지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닌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단 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대표화가 황주리가 그리고 쓴
‘페인팅 노블(Painting Novel)’
최초로 ‘두 가지의 표지’로 출간된 본격 그림소설
◆ 이 글을 먼저 읽고
이응준(소설가, 시인) ? 황주리 소설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에 대하여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얼마나 다른 일일까? 사랑은 모험이지만 자신과 자신을 지나간 모든 것들을 정돈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고통스러웠으나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 그 사랑은 옳기까지는 아닐지언정 있어서는 안 됐을 사랑은 아닐...
우리 시대 대표화가 황주리가 그리고 쓴
‘페인팅 노블(Painting Novel)’
최초로 ‘두 가지의 표지’로 출간된 본격 그림소설
◆ 이 글을 먼저 읽고
이응준(소설가, 시인) ? 황주리 소설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에 대하여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얼마나 다른 일일까? 사랑은 모험이지만 자신과 자신을 지나간 모든 것들을 정돈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고통스러웠으나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 그 사랑은 옳기까지는 아닐지언정 있어서는 안 됐을 사랑은 아닐 것이다. 당당하게 외롭고 깊이 슬픈 사람은 쓸쓸하되 고요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그리고 쓴 이가 그러하고 이 책은 그러한 책이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 사랑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정여울(문학평론가) ? 황주리 소설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에 대하여
작가 황주리의 글과 그림은 따스하고 친절하다. 타인의 아픔을 돌보느라 미처 자신의 상처를 살피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 주변의 착하고 여린 사람들의 인생을 쏙 닮아서 더욱 가슴 시리다. 한겨울에도 마음 속의 따사로운 봄을 찾는 당신이라면, 각박한 세파에 시달려 한여름에도 문득 추위를 느끼는 당신이라면, 황주리의 글과 그림이 빚어내는 향기로운 공감의 하모니 속에서 커다란 위안을 얻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때는 바야흐로 또 늦은 여름이었다.
_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하지만 우리가 자신의 삶을 설명하는 그 많은 단어들과 자신이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삶은 무엇인가? 모래성이었다.
(...) 우리가 언제 만났었던가? 그녀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던 남편의 풋풋한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 그가 그녀에게 가르쳐 준 미분과 적분과 삼각함수가 다 모래성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알았을까? 그가 발견해 낸 상대성 원리가 바로 모래성을 쌓는 일이었다는 걸.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구가 어느 날 영원히 마지막을 고할 때, 그래도 모래 위에 손가락으로 남기고 싶은 단 하나의 단어가 ‘사랑’이라고 그녀는 믿고 싶었다.
_한 남자와 두 번 이혼한 여자
“선—이” 하고 어눌하게 발음할 때, 소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남는 건 그리움이었다.
_바오밥 나무를 좋아하세요?
사람의 삶이나 개의 삶이나 지나가면 아무것도 없네요. 도대체 뭐가 남을까요? 그래도 사랑이 남겠죠.
(…) 하지만 언니, 제 기억은 즐겁게 남겨 주세요.
_불도그 편지
산다는 일은 어쩌면 서로에게 흔적을 남기는 일이다. 아주 짧은 순간 마주쳤던 사람들조차 깨알 같은 흔적 하나씩을 남기고 돌아선다. 너무 많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사랑의 끝까지 가본 사람에게 그 작은 흔적들은 커다란 흉터나 상처가 되어 버린다. 그저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만드는 일에 잠시, 혹은 오랫동안 동참했을 뿐이다.
(…) 그는 자신이 아주 깊게 상처받았다고 생각했다. 사랑이란 날카로운 칼을 상대에게 쥐여 주고 자신을 찌르지 않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_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
가끔 혁명은 사랑을 닮았다고 생각해요. 결국 실패해야 아름답다는 점에서.
_내 사랑, 체 게바라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잊히는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새 서서히 잊히죠. 그리고는 몸에 있는 옅은 점처럼 그렇게 마음에 남게 마련이죠. 그 기억이 좋으면 좋은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남남이 되어 버린 우리들 사랑의 기억은 마치 오래전에 꾼 악몽 같아요. 기억하기도 싫은데 또렷이 기억나는 나쁜 기억이기 일쑤죠. 그 누구의 것인들 그렇지 않겠어요.
_스틸 라이프
목차
prologue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한 남자와 두 번 이혼한 여자
불도그 편지
바오밥 나무를 좋아하세요?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
내 사랑, 체 게바라
스틸 라이프
epilog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