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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44228 / 260쪽 137 x 19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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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성혜령, 임솔아, 장희원, 정기현, 황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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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요절복통 익살 가득한 불경한 판타지.” _르 피가로 ◆ 발칙한 상상력의 대가 베르나르 키리니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의 향연!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날마다 똑같은 단편만 써내려가게 된다면? 작가들을 집어삼켜 무덤이 된 책들이 갑자기 그 시체들을 토해낸다면? 빠른 속도로 사막화되어 사람들을 지구 끝으로 내몰아가는 도시가 있다면? 암으로 사망했던 경찰서장이 히치하이크하여 집으로 돌아온다면? 섹스를 할 때마다 상대방과 몸이 서로 뒤바뀌게 된다면? “이중으로 분열되는 현실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과거의 어... “요절복통 익살 가득한 불경한 판타지.” _르 피가로 ◆ 발칙한 상상력의 대가 베르나르 키리니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의 향연!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날마다 똑같은 단편만 써내려가게 된다면? 작가들을 집어삼켜 무덤이 된 책들이 갑자기 그 시체들을 토해낸다면? 빠른 속도로 사막화되어 사람들을 지구 끝으로 내몰아가는 도시가 있다면? 암으로 사망했던 경찰서장이 히치하이크하여 집으로 돌아온다면? 섹스를 할 때마다 상대방과 몸이 서로 뒤바뀌게 된다면? “이중으로 분열되는 현실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과거의 어느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펼쳐졌을 삶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_본문에서 ◆ 언론평 그의 상상력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풍성하게 잘 차려진 소설. _라 리브르 벨지크 진지함과 유머가 뒤섞인 저항할 수 없는 이야기. _르 수아르 환상적인 서사, 철학적 대화, 문학작품에 대한 오마주와 시대의 패러디를 통해 키리니의 단편들은 현실의 이야기인 양 우리를 가뿐히 속인다. _텔레라마 여름에 마시는 민트 디아볼로처럼 재미나고 통통 튀는 이 작품은 문학이라는 장르에 보내는 찬사이며,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_레 제코
권태는 귀족적인 겁니다, 아세요? 독서에서 오는 위대한 권태에는 식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고급스럽고 진귀한 맛이 있다고요. (52쪽)
제가 말하는 책들은 유한한 동시에 무한해요, 겉보기엔 짤막한 듯해도 실상은 분량이 어마어마하다고요. 보기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러시아 인형처럼 책 속에 다른 책들이 겹겹이 들어 있는 다단식 책이랄까요. (97~98쪽)
이중으로 분열되는 현실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과거의 어느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펼쳐졌을 삶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155쪽)
언젠가부터 거리의 공간이 팽창하고 있다. 다른 모든 것은 변함없는 상태에서 매일 건물들 간의 간격이 벌어지고 길거리는 길어지며 도시 근교는 도시에서 멀어졌다. 모든 것이 고무줄을 잡아당기듯 늘어나고 확장되었다. (183쪽)
제가 원하는 건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잊는 겁니다. 네, 그래요, 잊는 것. 기억이 수그러들고 지나간 삶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기억상실의 도시에 살고 싶군요. (200쪽)
연극계와 영화계에서는 예전의 유명 배우들이 새롭게 경력을 쌓고 있다. 그들은 묘약을 마시고 회춘한 다음, 현재 잘나가는 감독들의 연출 아래 예전에 찍었던 영화들을 현대식 버전으로 다시 촬영한다. 소위 캐스팅 불변의 리메이크라는 것으로, 요즘 새롭게 유행하는 장르다. (213쪽)
가끔 우리가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지역 사람들은 우리의 두 배를 사는 거니까요. 또 어떤 때는 반대로 존재의 절반이 제거된 셈이니 우리가 복 받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혹시 사흘에 하루, 혹은 일주일에 하루만 산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238쪽)
권태는 귀족적인 겁니다, 아세요? 독서에서 오는 위대한 권태에는 식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고급스럽고 진귀한 맛이 있다고요. (52쪽)
제가 말하는 책들은 유한한 동시에 무한해요, 겉보기엔 짤막한 듯해도 실상은 분량이 어마어마하다고요. 보기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러시아 인형처럼 책 속에 다른 책들이 겹겹이 들어 있는 다단식 책이랄까요. (97~98쪽)
이중으로 분열되는 현실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과거의 어느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펼쳐졌을 삶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155쪽)
언젠가부터 거리의 공간이 팽창하고 있다. 다른 모든 것은 변함없는 상태에서 매일 건물들 간의 간격이 벌어지고 길거리는 길어지며 도시 근교는 도시에서 멀어졌다. 모든 것이 고무줄을 잡아당기듯 늘어나고 확장되었다. (183쪽)
제가 원하는 건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잊는 겁니다. 네, 그래요, 잊는 것. 기억이 수그러들고 지나간 삶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기억상실의 도시에 살고 싶군요. (200쪽)
연극계와 영화계에서는 예전의 유명 배우들이 새롭게 경력을 쌓고 있다. 그들은 묘약을 마시고 회춘한 다음, 현재 잘나가는 감독들의 연출 아래 예전에 찍었던 영화들을 현대식 버전으로 다시 촬영한다. 소위 캐스팅 불변의 리메이크라는 것으로, 요즘 새롭게 유행하는 장르다. (213쪽)
가끔 우리가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지역 사람들은 우리의 두 배를 사는 거니까요. 또 어떤 때는 반대로 존재의 절반이 제거된 셈이니 우리가 복 받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혹시 사흘에 하루, 혹은 일주일에 하루만 산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238쪽)






































